조병윤 안수집사는 광명초등학교 교감선생님이다. 그는 지난 해부터 21개 초등학교 신우회원 100여명이 참여하는 광명교육자선교회 회장직을 맡았다. 광명교육자선교회는 교직자에게 필요한 신앙적으로 유익한 정보를 나누는 것은 물론, 매달 정기모임과 매년 전국적인 임원단 모임을 통해 예배와 신앙간증으로 하나님의 은혜를 뜨겁게 나누고 있다. 15명의 교사가 모이는 광명초등학교 신우회는 성경책이 비치된 열린 예배실에서 매주 예배와 기도, 초신자 교사를 대상으로 성경공부를 진행하고 있다. 학년마다 말썽을 일으키는 아이들 명단을 작성한 후 신우회 소속교사를 담임으로 배정해 신앙을 심어주고 예수사랑으로 교육하여 잘 성장시킬 수 있도록 기도하며 관리하는 그.
“진작 담임목사님 만나 신앙생활 잘 했더라면 예수복음 가지고 더 올바르게 교육하지 않았을까하는 아쉬움이 남습니다.”
이른 아침 출근해 아이들을 먼저 맞아주고 아이들의 생일잔치 때는 ‘당신은 사랑받기 위해 태어난 사람’을 불러주며 축복해 주는 감동선생님, 속 썩이는 아이에겐 따뜻한 말 한마디로 관심 가져주고 순수하고 남을 배려할 줄 아는 아이를 더 인정해 주는 멋쟁이선생님, 버릇없는 아이에겐 정신이 번쩍 날 정도로 무서운 선생님. 예수 안에 확실한 신앙관을 가지고 지식보다 인성과 예의범절을 가르치며 사랑으로 품었던 아이들이 잘 성장해 찾아올 때 교사로서 가장 큰 보람을 느낀다고.
초등학교 2학년 시절, 병약하셨던 어머니의 손을 잡고 마을교회를 향했던 소년. 중학교를 지나 대학교를 졸업할 때까지 긴 신앙의 공백기에도 불구하고 ‘언젠가는 꼭 교회 나가야한다’는 생각으로 붙들어 주신 주님, 주님심정으로 목회하시는 담임목사님 만나 연세중앙교회에서 신앙생활 할 수 있도록 인도하신 주님께 너무도 감사하다.
연세중앙교회에 와서 ‘무보수전도자학교’ 등 각종 성회에 참석해 은혜 받던 그가 살아계신 하나님을 뜨겁게 만난 1992년 봄을 잊을 수가 없다.
“당시 저는 말초신경염(손끝부터 저리고 아파오는 증상이 심장에 이르면 사망하게 됨), 백약이 무효한 간염, 한 달간 병가를 사용할 정도로 고통스러웠던 허리디스크 등 심각한 병으로 인해 매우 지쳐있었습니다.”
하나님 말씀을 사모하며 6개월여를 눈물로 예배 드리던 어느 주일 대예배 시간, 설교 말씀을 듣다가 자신도 모르게 ‘어! 내가 다 나았네!’라는 믿음의 고백이 터져 나오고, 그를 괴롭히던 죽음과도 같은 질병들이 한 순간에 깨끗하게 떠나버리는 놀라운 체험을 하게 된것이다.
부부가 바쁘게 일하다보면 두 자녀를 비롯해 서로를 돌아볼 시간조차 부족할 때 끊임없는 대화를 통해 이해와 사랑으로 가정이 하나 되게 하시는 주님께 늘 감사하다. 아내 김희숙 교구장이 맡겨진 교구식구들을 주님심정으로 사랑하고, 마음껏 충성할 수 있도록 외조해 주는 배려도 아끼지 않는 조병윤 안수집사.
안수집사회 서기, 연합남전도회 총무인 그는 오늘도 주님께 뜨겁게 기도한다. 십자가 위에서 목숨이 다하시기까지 인류를 사랑하신 주님 위해, 현실의 한계상황과 연약한 육신을 초월해 교회와 맡겨진 성도들을 진실하게 사랑하기 원하는 담임목사를 믿음으로 수종 들 수 있기를. 어린이들에게 예수의 사랑을 마음껏 나눠주는 진정한 교사가 되기를….
위 글은 교회신문 <63호>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