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적 체험으로 거듭난 신앙생활
1997년 초겨울, 여동생의 권유로 연세중앙교회에 처음 오게 된 서순원 집사는 첫 시간부터 윤석전 목사님 말씀에 남다른 은혜를 받았고 방언은사를 사모하게 되었다.
“주위 사람들이 모두 방언으로 기도하는 모습에 큰 충격을 받았죠. 그 모습이 그렇게 좋아 보일 수 없는 거예요."
그해 흰돌산수양관에서 열리는 겨울성회에 모두 참석했지만 그는 끝내 방언은 받지 못했다. 방언을 받지 못한 이유를 그는 자신의 교만과 강한 의지 때문이라고 말한다. 그리고 6개월 후 하나님의 은혜로 금요철야예배시간에 그렇게 사모하던 방언 은사를 받았다.
“하나님의 성령이 내 안에 계신다고 생각하니 세상의 어떤 것도 부럽지 않았습니다. 사랑하는 내 아내와 결혼을 했을 때와 첫 아이를 낳았을 때도 기뻤지만 구원의 기쁨과는 비교할 수가 없었죠. 세상을 다 얻은 것 같았습니다."
집으로 돌아와서도 임마누엘 하나님이 함께 하신다고 생각하니 잠을 잘 수 없었다는 그는 주님이 주신 귀한 방언으로 쉬지 않고 기도하고 싶었고, 근무하고 있는 학교의 학생들과 구원의 기쁨을 나누고 싶어 학교에 건의해 특별활동시간에 성경공부반을 만들어 올해로 8년째다.
중고등부 공부방을 만들다
교회 중등부 교사로 충성하면서는 어려운 환경 때문에 공부를 등한히 하는 학생들을 볼 때마다 안타까운 심정이 일어났다. 주님이 그에게 맡겨주신 아이들이기에 공부를 할 수 있는 장소를 마련해주고, 공부하는 방법을 가르쳐주고 싶었단다. 2003년 11월부터 공부방을 시작했는데 궁동 대성전 건축기간 동안 공부방을 운영 할 장소가 없어 많은 어려움을 겪었다.
현재 한마음성전에서 공부방이 운영되고 있으며 학생의 수는 20여명. 공부방에 다니는 학생 가운데 5~6명은 평균 90점이 넘는 상위권의 학생들이다.
입 안의 혀처럼 수종 들리라
방학 때마다 흰돌산수양관에서 두 차례씩 열리는 중고등부 성회에 매번 5~6천명의 학생들이 모인다는 자체가 이적이라고 그는 말한다.
“술, 담배, 게임, 채팅, 불순종 등 윤석전 목사님께서 사례를 들어가며 실생활에서의 죄를 지적할 때 아이들이 뜨겁게 회개하는 모습을 보면 가슴이 뜨거워집니다. 유해물 수거함에 담배, 피어싱, 콘돔, 짧은 치마, 성인잡지 등을 자신들의 인생에 아무런 유익이 없는 무가치한 것으로 인정하고 과감히 버릴 때면 학교 교육으로도 해볼 수 없는 일을 하나님이 하시는구나 생각됩니다."
3박 4일의 짧은 시간에 그들을 변화시키는 하나님의 역사하심을 목격하면서 ‘윤석전 목사님께서 마음껏 설교하실 수 있도록 예배를 잘 수종 들기만 해도 정말 큰일을 하는 것이다’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그는 성회 때면 목사님의 의중이 무엇인지 생각하며 ‘입 안의 혀처럼 수종 들리라' 결심했다.
학생들을 섬기는 신앙생활
평소 전도에도 열심인 그는 한 해에 20~30명 정도의 제자들을 전도한다. 그의 소망은 자신이 전도한 학생들을 섬기면서 그들을 학교와 교회, 더 나아가 미래에 훌륭한 인재들로 키우고 싶은 바램이다.
“저는 교사로 있는 한 담임을 계속할 생각입니다. 수업시간을 통해 학생들과 가까이 지내면서 그들을 보살피고 또 그들에게 참된 진리를 가르칠 수 있기 때문이죠.”
그는 학생들이 자신의 환경에 얽매이거나 좌절하지 않고 학생의 신분으로서 최선을 다하며, 이 나라를 이끌어 나갈 영향력 있는 인재로 잘 자라나 주길 두 손 모아 간절히 기도한다.
위 글은 교회신문 <75호>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