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더린 알렌(Catherine Allen)

등록날짜 [ 2006-02-04 13:20:44 ]

주일 대예배 성가대 관현악단에서 트럼본을 연주하고 있는 캐시(Catherine Allen)는 영국에서 초등학교 교사와 트럼본 프리랜서 연주자로 오케스트라에서 연주활동을 하였다. 하나님을 향한 진실한 예배, 기도, 충성... 찬양을 하고 싶어 영국에서 좋은 직장과 환경을 마다하고 한국에 와서 보내는 하루하루가 주님과 함께하는 삶이기에 너무 행복하다는 캐시를 만나보았다.


한국에 온 캐시의 삶과 비전
캐시는 매일 새벽예배에 참석하여 주님과 함께 하루를 시작한다. 새벽예배를 다녀온 후에 영국식으로 아침 식사를 하고 잠시 휴식을 취한 다음에 트럼본 연습과 원어민 영어교육 준비와 영어예배 준비를 한다. 원어민 영어교육을 위해서는 영국에서 영어교육 과정을 이수하며 준비하였다. “처음 원어민 영어교육을 할 때 학생들이 영어로만 교육을 하니까 어려워 했어요. 지금은 많은 학생들이 적응하여 잘하고 있어서 기뻐요.”
주일이 오면 캐시는 성가대 관현악단 트럼본 연주와 영어예배 찬양리더로 충성하고 있다. 캐시는 영국 교회에서도 찬양팀과 중등부 교사, 그룹리더, 식물을 가꾸는 정원사로 충성하였다.

연세중앙교회로 오기까지
2004년 2월 연세중앙교회 단기 선교팀이 캐시가 다니는 세인트눅크 교회에서 열정과 헌신으로 선교하는 모습을 보고 캐시는 많은 도전을 받았다. 그 후 4월에 윤석전 목사 부흥성회가 세인트눅크 교회에서 있었고, 이를 통해 캐시는 설교 말씀에 큰 충격과 은혜를 받았다. 그래서 여름휴가 기간에 흰돌산수양관 하기산상성회에 3주간 참석하였다.
“제가 15세 때부터 만성 피로증후군이라는 병을 앓았습니다. 6개월 동안 학교에도 갈 수 없었어요. 그래서 처음에는 하나님께 많은 불평을 했어요. 훌륭한 사람이 되어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려고 하는데 왜 아프게 해서 그렇게 못하게 하느냐고요. 그런데 가만히 생각해보니 그것은 하나님보다도 제가 더 영광을 받고 싶어서 그런 거라는 것을 깨달았어요. 그때부터 회개했고 병은 차츰 나아졌어요. 그러나 완치된 것이 아니고 12년 동안 조금씩 좋아진거죠. 그러다가 2004 흰돌산수양관 하계산상성회에서 은혜받고 병이 완전히 나았다는 믿음과 함께 제 몸은 완치되었어요.”
성령충만한 기쁨 가운데, 한 자매로부터 연세비전학원 원어민강사로 한국에 와서 일해보지 않겠냐는 제안을 받았다.
“영국에 돌아와서도 계속 그 말이 떠오르는 거예요. 그래서 하나님의 뜻이 무엇인지 알려고 기도했어요. 6개월 후에 세인트눅크 교회 담임 빌 목사님을 찾아가 의논했습니다. 그런데 목사님께서 왜 이제 오느냐고 그러시는 거예요. 벌써 목사님께서는 감동을 받으셨고, 저에게도 성령의 감동이 오기만을 기다리신 거죠. 이 일로 응답임을 믿고 연세중앙교회에 오기로 결정했어요.”

한국어로 은혜받을 수 있을 때까지
이제 한국에 온지 6개월이 되는 캐시는 한국 음식도 좋아하며 생활에 잘 적응해 나가고 있지만 타향에서 외롭고 쓸쓸하지 않은지 궁금했다.
“영국 사람들은 독립적이고 남에게 간섭 받는 것을 싫어해요. 그래서 고등학교를 졸업하면 부모로부터 독립해서 생활합니다. 저도 부모님과 떨어져 산 것이 벌써 10년이나 되었어요. 영국에서도 교회, 직장, 가정을 오가는 생활이었기 때문에 특별히 한국에 와서 달라진 점도 없는 것 같아요. 오히려 친구들은 한국에 와서 더 많이 사귀게 되어서 좋아요.”
결혼 적령기에 있는 캐시에게 결혼에 대한 생각을 물어봤다.
“예수님을 신실하게 믿고 예수님 말씀에 순종하는 사람이면 국적에 상관 없을 것 같아요. 주께서 택하시고 예비하신 형제가 저의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사랑해주면 더 좋고요. 이런 분을 만나려면 저부터 준비되어야겠지요.”
캐시는 순수하고 깨끗한 마음으로 하나님을 찬양하는 삶을 사는 것이 꿈이다.
“저에게 현재 가장 큰 바람이 있다면 한국어 공부를 더 열심히 해서 윤석전 목사님의 설교 말씀을 직접 듣고 은혜 받는 것입니다. 그리고 저에게 따뜻하게 잘 해주시는 모든 성도님들께 너무나 감사를 드립니다.”

위 글은 교회신문 <81호> 기사입니다.

    아이디 로그인

    아이디 회원가입을 하시겠습니까?
    회원가입 바로가기

    아이디/비번 찾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