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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회 도전! 골든벨을 울려라'의 골든벨 왕중왕이 탄생했다. 지난 16일, 100명의 기관별 출연자들은 성도들의 뜨거운 응원 열기 속에서 누가복음의 30문제를 풀어나갔다. ‘골든벨’ 마지막 문제까지 6명의 선수들이 우열을 가리기 어려운 상황. 왕중왕 문제까지도 최미숙 교사와 성정숙 교사의 각축이 계속됐다. 마침내 ‘구원’을 정답으로 하는 마지막 문제를 풀어낸 성정숙 교사를 만나봤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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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3회 골든벨의 주인공이 되신 소감은 어떠세요?
먼저는 하나님께 영광과 감사를 드리고 싶고요, 한편으로는 축하인사 받는 게 너무 부끄러워요. 누가 1등이다, 2등이다 우열을 가릴 수 없는 경기였던 것 같아요. 모두들 똑같이 준비했고, 실력은 다 똑같은 걸요? 제가 대표로 상을 받은 셈이지요.
▶ 어떻게 골든벨을 준비하셨나요?
개인적으로 누가복음을 공부해 오다가 대회 몇 주 전부터는 주일학교 교사들끼리 저녁마다 모여서 2~3시간씩 함께 공부했어요. 서로 돌아가며, 누가복음 각 장의 뼈대와 사건들을 재미있게 가르치면 자연스럽게 누가복음 각 장의 뼈대가 그려지고 각 사건들의 살이 붙여지면서 머릿속에 남게 돼요. 골든벨 1회, 2회 때 나온 기출문제, 자체적으로 출전 교사들이 만든 문제는 물론, 외부에 나와 있는 신학생들을 위한 문제집도 함께 풀어봤어요.
가족들의 사랑과 격려도 큰 힘이 됐어요. 우리 시어머님(이분성 집사)은 어머님이 속한 성가대와 기관 식구들에게 “우리 며느리, 골든벨 좋은 성적 내도록 기도해 달라”고 부탁을 다 해 놓으셨대요.(웃음)
▶ 주일학교에서 골든벨 3연패를 했는데요, 주일학교 선수들이 좋은 성적을 거두는 비결이 있을까요?
먼저는 분위기 때문인 것 같아요. 주일학교에서는 골든벨 성경공부를 즐겁게 할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어주거든요. 이번 골든벨 대회를 준비하며 공부하는 과정도 너무 재미있었어요. 모두 대회가 끝나는 걸 아쉬워할 정도예요.
또 주일학교에서는 1년이면 2~3차례씩 자체 골든벨 행사를 가지고 있는데 그것도 큰 도움이 된 것 같아요. 주일학교 골든벨 대회가 있는 주일날 저녁이면 공과와 교사회의까지 다 마친 80여 명의 교사들이 모여서 피곤한 줄도 모르고 축제 분위기 속에 골든벨 대회를 가져요.
그리고 기도의 지원도 빼놓을 수 없어요. 출전한 교사들을 위해서 남은 교사들이 모두 자기 일처럼 기도해 주거든요. 그러고 보니 여러 가지 박자가 잘 맞은 것 같아요. 누구라도 그 자리에 있었으면 골든벨 수상자가 될 수 있었을 거예요.(웃음)
▶ 골든벨 행사의 유익한 점은?
글쎄요. 교회 차원에서는 기관 대 기관의 단합의 좋은 기회가 되지 않았나 싶어요. 저 같은 경우도 주일학교 교사 차원에서 나갔기 때문에 더 열심을 내서 준비하게 되었고요. 개인적으로는 골든벨 때 공부하고 묵상했던 말씀들이 설교 말씀에 나오면 말씀의 깊이를 가슴 깊이 느낄 수 있었어요. 무엇보다 평소에 잘하지 못하던 성경 말씀 읽기나 묵상을 골든벨 대회를 통해 할 수 있어서 좋았어요. 신앙이 질적으로 성장하는 계기가 되는 것 같아요.
▶ 부상으로 받게 된 마티즈 자동차는 어떻게 하실 계획인가요?
제가 잘해서 받은 상이 아니라고 생각해요. 골든벨을 울린 6명은 모두 실력이 같다고 봐야죠. 마티즈는 교회 교육기관에서 영혼 살리는 일에 쓸 수 있도록 하고 싶어요.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모양으로 쓰일 수 있기를 바랍니다.
지리한 장마의 끝자락, 주님을 사랑하고, 주님의 몸된 교회의 지체들과 연합된 힘으로 값진 열매를 거둔 성정숙 교사의 화사한 웃음이 부럽기만 하다. 대회는 끝났지만, 우리 삶을 통해 골든벨을 울리며 하나님께 영광을 돌릴 대회는 언제나 진행 중이 아닐까.
위 글은 교회신문 <91호>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