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업ㆍ권의선 집사가정

등록날짜 [ 2006-08-16 10:47:32 ]

행복하기 위해 필요한 세 가지 조건이 있다. 일하고 사랑하고 소망하는 것이다. 영적으로 추구하는 행복도 마찬가지로 주를 위해 일하고 주를 사랑하고 천국을 소망하는 것이다. 여기 한 여름 작열하는 태양을 바라보며 해 맑게 웃는 해바라기 모습처럼 주님을 바라보며 해 맑게 사는 김상업 권의선 집사 가정의 부부가 사는 모습을 살짝 들여다보았다.



하루의 행복
기자가 김상업 집사를 만나 역곡에 사는 집에 도착한 시간은 점심 때를 훨씬 넘긴 시간이었다. 현관문을 여는 순간 맛있는 음식 냄새가 풍겨나왔고 잘 정돈된 아기자기한 집안 모습은 저절로 행복감을 느낄 수 있었다. 회사일이 너무 바빠 점심을 먹지 못한 남편을 위해 권의선 집사가 정성스레 준비한 음식은 여름철 최고의 보양식인 삼계탕. 요염한 자태를 뽐내는 삼계탕을 맛있게 먹는 김 집사의 미소 속에 뜨거웠던 날씨도, 하루의 피로도 어느덧 사라지고 말로 표현하지 않아도 눈빛으로 통하는 대화 속에 부부애가 돋보인다.

배우자는 기도의 응답
권 집사는 청년이 되면서 미래 배우자를 위해 조목조목 기도했다. 그러기에 아무리 조건이 좋은 남자가 청혼을 해도 그 조건에서 하나라도 맞지 않으면 눈길도 주지 않았고 꿋꿋하게 때를 기다리며 기도한 결과 교회 집사님을 통해 김 집사를 소개 받았다.
“아! 이사람이구나”
첫 만남에서 권 집사는 그동안 기도한 조건에 딱 맞는 사람임을 한눈에 알았다. 결혼 후 김 집사는 직장 관계로 잦은 지방 출장으로 주일성수를 제대로 지키지 못했다. “신혼시절 많이 울었어요.” 남편 영혼이 불쌍해 흘린 눈물이 저절로 기도가 되었다. 평소 팔베개를 좋아한다는 권 집사는 남편 팔을 밤마다 눈물로 적시었고 그 마음을 안 김 집사가 서서히 주님 안으로 들어오기 시작했다.
“끊임없이 기도해주고 잔소리 한번하지 않고 기다려준 아내가 늘 고마워요.” 김 집사는 처음에는 아내의 눈물을 이해하지 못했지만 주님 안에 들어오니 모든 아내의 모습이 너무 예쁘고 사랑스럽다고 고백하며 얼굴을 붉힌다.

사업은 또 하나의 축복
김상업 집사는 2년 전 GHS자동제어시스템 일을 하는 회사를 차려 사업을 시작했다. 계속되는 경기 침체로 주저했지만 부부가 함께 금식 기도하며 준비한 결과 사업에 대한 확신을 주셔서 하나님께 모든 일들을 다 맡기고 과감히 사업에 뛰어들게 되었다. 사업을 시작하면서 김 집사의 믿음생활 또한 변했다. 그것은 주님 일에 더욱 충성하고 성가대도 지원한 것이다.
“주님 일을 하면 주님은 더한 것으로 채워주심을 알았어요.” 김 집사는 요즘 같은 불경기에도 영업을 안 해도 저절로 일거리가 끊이지 않는다며 모두 주님의 축복이란다.

가족구원에 쓰임 당하는 가정
최근 2년 사이에 김 집사는 장인과 친모 두 분을 천국으로 보냈다. 세상 사람들은 죽음이 두려움의 대상이지만 이들 부부에겐 죽음은 영원한 삶을 얻는 기쁨임을 알기에 임종 직전에 더욱 뜨겁게 영혼을 섬기면서 믿음의 동역자로서의 섬김을 다했다. "살아생전에 더 잘해드릴 걸 하는 아쉬움만 남습니다." 권 집사의 눈가엔 어느덧 이슬이 맺히지만 천국에서 다시 만날 그날을 소망하며 다른 가족들 섬기는 일에 때를 늦추지 않는다.
이들 부부가 부모들의 신앙을 보고 자랐듯 자녀 성현과 소희도 부모의 모습을 그대로 보고 배운다는 것을 잘 알기에 믿음의 스승 됨에 늘 조심스럽단다. 부부는 다른 어떤 가르침보다 주님께서 잘 키워 주시길 기도하며 자녀들이 주님 안에 진정한 자유를 누리고 살기를 소망한다.
권 집사는 유아유치부 교사로 8년간 충성하면서 아이들의 순수한 믿음에 본인이 더 은혜를 받고 변화된다며 사랑스러운 아이들과 언제나 함께 하고 싶다고 고백하는 순수한 열정이 하늘만 바라보며 사는 해바라기와 같다.
오늘도 주님의 카메라가 예쁜 모습들이 가득 찍히길 소원하며 오직 주님만 바라보는 삶속에 행복의 미소가 넘쳐흐른다.

위 글은 교회신문 <92호>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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