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드라마 ‘해신’ ‘달자의 봄’, MBC ‘타임머신’ ‘신비한 TV 서프라이즈’, SBS ‘심리극장 천인야화’등의 프로그램에서 활약한 탤런트 홍승범 집사와 연극배우인 아내 권영경 집사 부부. 2007 성탄전야에 올린 성극 ‘예수 그 이름’을 기획, 연출하여 하나님께 올려드려 가장 값진 시간으로 한 해를 마무리 한 이들 부부를 만나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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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극을 올려드리다
2007년 3월 우리 교회 21주년 기념 문화축제에 올려진 성극 ‘후회 없는 삶’과 7월 하계성회시 ‘일단 한번 와봐’ 그리고 성탄전야 축하행사에 올려진 ‘예수 그 이름’은 홍승범 집사가 기획에서부터 모든 연출을 담당한 작품들이다.
특히 이번 성탄 전야 축하행사에 올려진 ‘예수 그 이름’은 6개월 전 기획하고 3개월 전부터 기도하며 바쁜 스케줄에서도 새벽 3시까지 맹연습으로 준비한 작품이었다. “예수님의 생애를 재현한 작품이라 더 많이 기도로 준비 했다"는 홍 집사는 “작은 배역 하나까지도 소홀함 없이 기도하며 결정하였다"고. 또한, 권 집사는 남편이 챙기지 못한 세밀한 감정 연기까지도 놓치지 않고 조언과 지도를 아끼지 않았다. 이번 작품을 함께한 성극 팀원들이 홍 집사에 대해 이렇게 고백한다. “선생님은 모든 팀원들이 배역의 소중함을 알도록 세심한 배려를 해 주셨어요.”
연기자의 첫 발걸음
모태신앙이었던 홍 집사는 중학교시절부터 교회의 행사를 주도했던 재주꾼이었다. 노래 부르는 것을 너무도 좋아했던 그는 교회에서 그룹사운드를 만들고 연극도 하며 운동부도 조직하여 활동했다. 중학교 시절 학교 행사 무대를 통해 끼를 발산, 선생님으로부터 연기에 소질 있음을 인정받아 예술고등학교를 지망하면서 연기자의 길로 들어서게 되었다. 권 집사 또한 어린 시절부터 신앙생활을 하며 교회 행사 때 성극의 배역을 맡으며 자연스럽게 연기를 하게 되었고 1992년 MBC 청소년 드라마 ‘푸른 교실’을 통해 연기자의 길로 들어서게 되었다.
예수님을 만나며 받은 축복
권 집사는 연기자의 수입만으론 생활이 어려워 동대문 시장에서 옷장사를 했다. 새벽녘, 집에 오는 길에 연세중앙교회 성도들이 어린아이를 등에 업고 새벽예배 드리러 가는 모습을 보면서 큰 감동을 받았다는 권 집사는 이웃에 사는 박미화 집사의 권유로 2006년 11월에 우리 교회에 부부가 함께 등록하게 되었다. 그 후 옷가게를 접고 주일 성수를 하게 되었다. “참 신기해요. 옷가게를 할 때는 빚이 많았는데, 오히려 지금은 빚이 없어요” 권 집사의 고백이다.
2007년 1월, 동계성회에 참석한 이들 부부는 방언 은사를 받고 체험 있는 신앙인으로 바뀌는 전환점이 된다.“마지막 날 은사 집회 때 얼마나 울었는지 그렇게 많이 운 것은 생전 처음입니다” 홍 집사는 지금까지 지은 죄를 다 회개해야 은사를 받을 수 있다는 강단의 말씀에 사모함으로 기도 하던 중 철없던 어린 시절 지었던 죄들까지 다 기억이 났고 그것들을 회개하자 선물로 방언 은사를 받았다.
진정한 연기의 열정
요즘 두 부부는 새로운 열정에 사로잡혔다. 교회 행사 때마다 최고의 작품을 하나님께 올려 드리기 위해 노력했지만 행사가 끝나면 아쉬움과 부족함이 남는다며 “다음에는 꼭 최고의 작품을 하나님께 올려 드려야지” 하는 소망이 다시금 자리잡는다고. “세상의 연기자로 성공하기보다는 최고의 성극으로 하나님과 성도님들 앞에 설 수 있기를 간절히 소망합니다.” 홍 집사는 예수를 알지 못하는 수많은 사람이 성극을 통해 감동을 받고 예수를 영접하는 그런 연기를 아내와 한번 꼭 해보고 싶다고 한다. 또한, 찬양사역을 통해서도 하나님께 영광돌리기를 원하는 홍 집사의 거룩한 욕심(?)을 보며, 하나님을 사모하는 열정을 가진 이들 부부가 아름다운 하모니로 하나님께 영광 돌리는 멋진 무대가 선보여지길 기대해 본다.
위 글은 교회신문 <126호>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