흰돌산수양관 세미나에서 은혜받고 성지순례까지 다녀와
지난 11월 16일(주일) 저녁예배시간에 김말손 최광석 선교사의 CBS 크루즈 성지순례 비용을 드리는 헌금순서를 가졌다. 필리핀 세부에서 사역하고 있는 이들 선교사 부부가 흰돌산수양관 목회자부부세미나에 참석해 뜨겁게 은혜받고 이번 성지순례에 참석하기까지의 사연을 들어보았다. |
가난한 나라 필리핀, 형편이 어려워 초등학생이 되어야 신발을 사주기에 유치부 아이들은 맨발로 다녀야 하는 그곳에서 필리핀 영혼들을 살리기 위해 빈민사역과 두 곳의 산동네 사역을 하는 김말손 선교사 부부는 19년째 모든 열정을 쏟고 있다. 남편 목사와 함께 현지인 목사없이 한국의 개척교회처럼 열심히 사역해 100명이 넘는 성도가 하나님의 자녀가 되었다. 하지만 2년 전 뜻밖에 그녀에게 찾아온 갑상선은 목숨을 위협할 만큼 빠르게 진행되었고, 영육간으로 너무나 힘들고 지쳐 더이상 사역할 수가 없을 정도로 악화돼 한국에 와 입원을 했다. 1년 정도 요양하지 않으면 약을 먹어도 아무 효과가 없을 거라는 의사의 말을 뒤로한 채 두고온 성도들이 걱정되어 6개월분 약을 처방받아 필리핀으로 돌아갔다. 의사의 말대로 요양하지 않으니까 약은 전혀 도움이 되지 않았다. 다시 6개월치 약을 받아왔을 때는 아예 개봉조차 하지 않았다. 독하기만 할뿐 아무 효과가 없음을 알았기에. 갈수록 얼굴색이 죽고, 눈은 돌출되고, 손은 떨리고, 몸은 천근만근 힘들어 그저 한국에 돌아가고 싶은 생각뿐이었다.
그러던 지난 5월, 한국에서 사역을 후원하는 목사님 부부가 필리핀에 와서 흰돌산수양관과 윤석전 목사님에 대해 계속 말했다.
“그 사모님의 남편 목사님께서 흰돌산수양관에 다녀와서 은혜를 받고 설교가 달라지고 교회가 완전히 변화되었다는 거예요. 그 말을 들으니까 ‘아! 그럼 나도 살 수 있겠구나’하는 생각이 번쩍 들더라고요.”
그리고 2008년 여름, 흰돌산수양관 목회자부부세미나에 참석하게 되었다.
“윤석전 목사님 말씀 들으면서 계속 눈물이 줄줄 흐르는 거예요. 너무나 사심 없는 예수님의 모습을 보는 것 같았어요. 세상에 대한민국에 저런 목사님이 계시구나, 소망이 생기더라고요.”
말씀을 들으면서 영적으로 막힌 담이 확 뚫리는 그 기쁨은 이루 말할 수 없는 큰 은혜였다. 그리고 그녀는 필리핀에서부터 귀 안의 염증으로 피고름이 나고 있었는데, 미처 약을 살 겨를도 없이 곧바로 수양관에 도착하는 바람에, 예배시간 내내 계속 귀에서 흐르는 피고름을 닦아내야 했다.
“수요일에는 윤석전 목사님이 자기 아픈 부위를 잡고 기도하라고 하더라고요. 오른손은 갑상선에 대고, 왼손은 귀에 댔는데 귀 안에서 ‘툭!’ 하는 소리가 얼마나 크던지 깜짝 놀랐어요. 기도 중에 만져보니 피고름이 아예 흔적도 없이 사라진 거예요. 할렐루야!”
그날 갑상선도 나았다는 확신이 들어서 세미나를 마치자마자 병원에서 검사를 받았고, 며칠 후 갑상선의 치수가 정상이라는 통보를 받았다. 의사도 깜짝 놀라며 어떻게 된 일이냐고 했다.
그녀는 필리핀에 돌아간 뒤, 집에서 1시간 거리인 교회까지 걸어서 오가는 일에 전혀 건강에 문제가 없다고 한다. 피부색도 정상으로 돌아오고, 돌출된 눈과 떨리던 손도 모두가 정상으로 돌아온 것에 대해 감사한다. 무엇보다도 영적으로 회복하여 기쁨으로 사역을 감당하게 되었다며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이번 CBS 크루즈 성지순례도 필리핀 사역지의 어려운 형편을 생각하면 절대 갈 수 없는 상황이다. 하지만 남편 최광석 선교사가 흰돌산수양관에서 윤석전 목사님을 통해 정말 뜨거운 은혜를 받고 보니, 내친김에 윤석전 목사님과 함께 초대교회 사도들이 순교의 피를 뿌린 선교의 현장을 밟으면 선교사역에 새로운 힘과 비전을 얻게 될 것 같다고 소원하는 바람에 눈물로 기도하며 어렵사리 참석하게 됐다.
CBS 크루즈 담당자와 통화하면서 어렵게 참석한 사정을 이야기했더니, 크루즈 선상에서 CBS ‘새롭게 하소서’ 방송 특집 간증에 출연하게 되었다.
“윤석전 목사님께서 간증을 들으시고 성지순례 비용을 마련해주겠다고 말씀하셔서 너무나 감사했고, 모든 것을 채워주신 하나님께 영광돌렸어요.”
김말손 최광석 선교사는 2009년 여름 목회자부부세미나를 손꼽아 기다린다.
“이런 귀한 말씀을 어떻게 저만 듣겠습니까? 제가 아는 많은 선교사들에게 연락해서 함께 은혜받고 하나님의 더 큰 사역을 이루어나갈 것입니다. 기도해주세요.”
위 글은 교회신문 <147호>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