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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성, 인성, 전문성을 키워주는 EofE를 모토로 개원한 이래 지금까지 모든 것이 하나님의 인도하심이었지만 과학고반을 개설하고 합격생을 배출하기까지의 과정은 작은 기적의 연속이었다.
서울과학고(과학영재학교)에 합격한 정민우는 개원할 때부터 EofE에서 공부한 학생으로 부모님이 모두 본 교회 교인이라 변함없이 학원을 믿어주신 덕에 소신껏 꾸준히 지도하여 좋은 결과를 낼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
수학을 좋아하던 평범한 학생이던 민우가 6학년 1학기에 사설 수학경시대회에서 가능성을 보이자 본인과 부모님 상담을 통해 과학고 입학을 권유하였고, 전문 강사를 초빙하여 과학고반 운영을 시작하였다. 타지역 학생들은 초6이면 중등 과학과 수학의 선행을 끝내고 빠른 경우 고등 수학 정석을 푸는 상황이라 진도를 따라 잡는 것이 급선무였다. 수학, 과학을 영역별로 빠르게 훑어 중1 5월에 중등 과정을 마무리하였는데 너무 빨리 진도를 나가다 보니 대부분의 아이들이 과고입시를 포기하게 되어 이후에는 5학년부터 과학고반을 운영하였고 민우는 1:1 수업을 하도록 했는데 공통 과학(고1 과학)을 불과 한 달 만에 끝냈다.
그러나 민우도 힘들었는지 과고입시를 포기하고 남아공으로 유학을 가려 하여 부모님을 설득, 런던 비전 여행을 떠났고 옥스퍼드, 캠브리지 등 명문대를 돌아보며 마음을 새롭게 다진 민우는 흔들리지 않고 준비, 서울과고 영재교육원에 합격하였다. 영재 교육원은 대학 부속, 과학고 부속, 교육청 부속 세 가지로 구분되는 데 중2, 3에서 1년 이상의 영재 교육원 이수는 3점의 가산점이 있었다.
서울과고가 과학영재학교로 전환되면서 학년 제한 없이 시험을 볼 수 있게 되었고, 2학년 때 경험을 쌓는다는 생각으로 원서를 접수하였다. 1차 학생 기록물 평가, 2차 수학 능력 평가, 3차 창의력 구술시험, 4차 합숙을 통한 실험 및 종합 테스트 등 2달여에 걸친 시험에 3차에서 떨어졌지만 화학 올림피아드(KCHO)에서는 장려상을 수상하였다. 이후에는 일반화학(대학과정) 등 화학 올림피아드를 집중적으로 준비하면서 수학, 과학 각 영역별로 10년간 올림피아드 기출문제를 풀게 하고 모의고사를 실시하며 서울과고 입시를 준비해 3학년 8월에 합격하였고, 일주일 뒤 화학 올림피아드에서 금상을 수상하였다. 이처럼 특목고 입시는 1~2년에 준비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반드시 정확한 목표를 가지고 최소 5~6년 이상 일관성 있는 커리큘럼으로 꾸준히 지도해야 한다.
외고나 국제중을 목표로 한다면 되도록 어릴 때부터 영어를 단지 시험을 위한 공부가 아닌 언어로 느끼고 활용할 수 있도록 지도하는 것이 중요하다. 우리 EofE 에서는 파닉스, 문법 등 영어의 기초를 다지는 것에서부터 미국 초등 교과서를 사용하는 소수 정예 고급반까지 세분화된 레벨별 학급을 운영하고 있다. 또 100% 영어로만 진행하는 회화 수업에 원어민뿐 아니라 영어와 한국어 모두를 모국어처럼 구사하는 Bilingual(이중언어자) 선생님을 배치해 낮은 레벨의 학생들도 원어로만 진행하는 수업에 잘 적응하도록 돕는 등 아이들이 영어라는 언어를 즐겁게 습득하도록 돕고 있다.
수학에서는 사고력 배양을 위해 초1부터 문장제 문제를 다루고 학년을 초월한 영역별 특강과 개인별 온라인 맞춤학습을 통해 부족한 영역을 정확히 보충하고 올바른 식 세우기를 습관화해 수학에 대한 근본적 이해력을 높이도록 지도하면서 각종 경시대회를 준비한다.
모든 공부의 기본이 되는 국어와 논술은 고등 입시 1위의 박학천 논술을 기본으로 독서지도, 체험 논술 등 다양한 커리큘럼을 통해 초1부터 중·고등 과정까지 지도한다.
특목고 입시는 초5부터 본격적으로 준비하는데 영, 수, 과 특별반 운영과 각종 대회 준비뿐 아니라 초3부터 전과목반 지도를 시작해 중 고등부까지 철저한 내신관리를 병행하고 있다.
특목고 입시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지금, 부모의 욕심이나 유행으로 특목고를 준비해서는 절대 안 된다는 것을 강조하고 싶다. 기독교 교육에서 무엇보다도 중요한 것은 학생 자신이 하나님의 부르심을 깨닫고 믿음으로 꿈을 꾸며 구체적으로 준비하도록 돕는 것이다. 성공을 위해서 살지 않고 부르심에 합당하게 사는 것! 이것이 바로 EofE의 존재 이유이다. Eof E의 모든 학생들이 각자의 부르심에 합당한 그릇으로 준비되어 가기를 간절히 바란다.
위 글은 교회신문 <167호>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