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복지 후원의 밤] ‘오천원의 행복나눔’과 함께해요

등록날짜 [ 2009-11-17 15:08:04 ]


눈물과 감동의 물결로 수놓은 아름다운 행사가 지난 10월 31일 토요일 저녁6시 대성전 친교실에서 사회복지선교실 주최로 열렸다.
우리 교회가 지향하는 이웃사랑과 전도를 목적으로 저소득 장애인과 독거노인 등 지역의 어려운 이웃들을 섬기기 위해 올해부터 사회복지실에서 시작한 ‘오천원의 행복나눔’ 사역에 그동안 한마음으로 후원해준 교회의 개인후원자들과 남여전도회 및 청년회 관계자들을 초청해 ‘2009 사회복지실 감사예배 및 후원자의 밤’ 행사가 열린 것이다.
우리 교회 사회복지실이 1997년부터 에덴장애인종합복지관과 공동으로 이랜드복지재단으로부터 후원을 받아 시작한 ‘사랑의 장바구니’ 사역이 작년 12월로 종결되면서 후원단체는 없어졌지만 그 좋은 취지를 계속 유지하기 위해 올해 3월부터 ‘오천원의 행복나눔’ 사역을 시작하였다.
이렇게 시작한 ‘오천원의 행복나눔’에 이웃사랑을 실천하고자 하는 우리 교회 성도들과 각 기관에서 매월 5천원부터 많게는 5만원까지 후원금을 보내주었고, 사회복지실은 이 후원금으로 생활이 어려운 분들에게 꼭 필요한 생필품을 정성껏 구입해 보내주었으며, 올 한해 생활이 어려운 장애인과 독거노인 등 총 12가정이 매월 사회복지실로부터 생필품을 지원받았다.


이날의 행사는 그간 중보기도와 후원금품 등으로 동역해주시고, 사회복지실에 늘 관심을 갖고 격려해주신 교회 관계자들과 성도들에게 올 한해의 사역을 결산 및 보고하고, 사회복지실의 비젼을 제시하기 위해 마련된 것으로 행사는 1부 감사예배와 2부 특별순서로 감동적이고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되었다.
감사예배의 설교를 맡은 최두석 목사는 빌립보서 2장 5절부터 11절의 말씀을 통해 ‘우리 안에 그리스도의 마음을 품어 어려운 이들을 돕고 섬기는 데에 우리 모두가 앞장서야 할 것’이라고 설교하며 특별히 장애자녀를 가진 부모님의 애끓는 사랑을 위로하였다.
사회복지실 교사들을 향하여서는 ‘사랑은 아무나 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하나님이 주신 소명을 다할 때까지 지치지 않고 사랑할 수 있는 방법은 하나님이 공급하시는 힘으로만 가능하다’며 끊임없이 기도할 것을 당부하였다.
장애인부모회 회장을 맡고 있는 조미란 집사는 아들에게 보내는 편지낭독을 통해 장애를 갖고 살아가야 하는 아들에 대한 안타까움과 무엇보다 부모로서 미안한 심정을 눈물로 전하여 주위를 숙연하게 하였으며, 장애자녀를 키우며 겪어야하는 마음의 짐과 고통을 신앙을 통해 극복하고 틈틈이 중증장애인을 위한 활동보조 일을 하면서 또 다른 장애인과 그 가정을 섬기며 자신이 찾은 참 소망이 어디에서부터 온 것인지 전하는 모습에서 소망이 느껴지는 시간이었다.
성인 지적 및 자폐성장애인 예배부서인 소망부 원선영 교사는 ‘장애인 부서는 힘들다’는 주위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하나님의 인도하심에 따라 사회복지실 교사로 지원하여 3년간 교사로 섬긴 사연을 소개하고 ‘소망부에서 참으로 영혼을 섬기는 사랑이 무엇인지를 배웠다’면서 부족한 자신을 사랑해준 소망부 지체들과 교사로 써주신 하나님께 감사의 글을 낭독하였다.
이어 참사랑부와 소망부의 친구들이 찬양에 맞춰 각각 율동과 수화찬양을 무대에 올렸다. 참사랑부에서는 백공주(20세, 다운증후군), 봉한결(15세, 지적장애), 김민성(15세, 지적장애), 김영범(13세, 지적장애), 신재윤(19세,지적장애)이 ‘예수님의 십자가를’ 찬양에 맞춰 율동을 준비하였고, 이어 백공주가 ‘낮엔 해처럼, 밤엔 별처럼’을 독창으로 불렀다. 성인 지적 및 자폐성장애인부인 소망부에서는 최영기(24세, 자폐)등 10명의 청년들이 ‘나 무엇과도 주님을 바꾸지 않으리’을 수화로 찬양하였다.
완벽하지 않지만 자신이 가진 모든 것으로 최선을 다해 하나님을 찬양한 이들을 지켜본 남·여전도회, 청년회 후원자들과 교사, 가족들은 그들의 열정에 환호하고, 동작과 가사를 기억하기 위해 비장애인에 비해 몇 배나 많은 수고와 연습을 했을 그들의 노력에 감동하여 환호와 박수로 격려해 주었다.
행사의 마지막으로는 항상 사회복지실을 물심양면으로 지원하는 황인원 집사가 특유의 입담과 재치있는 레크리에이션 진행으로 즐거움과 웃음을 선사하였다.
이번 행사를 계기로 사회복지선교에 대한 성도들의 관심이 더 커지고, 어려운 이웃을 향한 따뜻한 사랑의 손길이 늘어나기를 희망하며, 이를 통해 우리 교회의 사회복지선교가 지역사회에 하나님의 사랑을 널리 빛낼 수 있기를 기대한다.

위 글은 교회신문 <171호> 기사입니다.

    아이디 로그인

    아이디 회원가입을 하시겠습니까?
    회원가입 바로가기

    아이디/비번 찾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