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가운 겨울바람을 가르며 매주일 아침 7시 10분, 김동성 집사가 운행하는 일산 파주지역 14호차가 교회를 출발한다. 파주 광탄에서->금촌 군부대->운정역->일산 대화역->백마역->백석역 등을 거쳐 성도들을 태우고 교회에 도착하면 10시 20분. 성도들이 교회 차를 기다리며 행여라도 춥지는 않았을까 하는 걱정에 난방도 빵빵하게 틀어놓는다.
“새신자가 늘때마다 기분이 너무 좋습니다. 항상 그 자리에서 기다리시던 분이 안보이면 걱정이 많이 되죠. 혹시 무슨 일이라도 생겼나 싶어 운행을 마치고 교회에 오면 안보이는 분들을 위해 꼭 기도합니다.”
보이지 않는 곳에서 충성의 자리를 지키며 주일을 가장 알차게 보내고 있는 김동성 집사. 그는 낮예배를 마치고 나면 부지런히 주일학교 차량운행에 나선다. 차량운행을 마치고 나서야 편안한 마음으로 때늦은 점심식사를 하지만 그저 주님이 구원해주신 은혜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니란다.
저녁예배를 마치고 일산 파주지역 성도들을 바래다 주고 돌아오면 밤 10시가 넘는다. 금요철야예배가 있는 늦은 밤시간에는 성도들을 집 앞까지 바래다주기에 새벽 2시가 넘어서야 운행이 끝난다. 올해로 5년째 일산 파주지역 차량운행을 하고 있는 김 집사는 우리 교회에 차량실이 생긴 이후로 줄곳 그곳에서 충성을 해왔다. 집이 먼 성도들의 발이 되어주고 있는 김 집사의 변함없는 충성이 아름답기만 하다.
위 글은 교회신문 <173호>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