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임 서리집사 소감] 작은 일에 충성하는 자 큰 일 맡기리

등록날짜 [ 2012-12-18 09:55:56 ]

올해 신임 서리집사로 임명받은 이는 총 192명이다. 이들의 섬김과 충성은 연세중앙교회를 이끌어 나가는 원동력이 될 것이다. 이들에게 그리스도의 좋은 군사로서 주의 일에 값지게 쓰임받을 각오와 결단을 들어보았다.


묵직한 책임감으로 충성할 터


전송분

남편(오상진)과 함께 이번에 신임 서리집사로 임명받았다. 부족한 우리 부부에게 귀한 직분을 맡기신 주님께 무한한 감사를 드린다.

우리 교회에 온 이후로 우리 부부가 직분자세미나에 빠짐없이 참석해 큰 은혜를 받았기에 이번에 신임 서리집사 직분을 받으니 묵직한 책임감을 느낀다. 예전에는 ‘교회에 다니면 집사, 권사, 장로 직분은 당연히 받는 것 아닌가’ 하고 가벼이 생각했다. 그러나 직분자세미나에 참석해 말씀을 들으니 직분이 매우 소중하고 복되며, 직분을 바로 감당하지 못할 때에는 영원한 심판을 받는다는 사실도 알았다. 죽도록 충성하라고 맡기신 직분을 어떻게 잘 감당해야 할지 심히 두렵다.

우리보다 훨씬 먼저 연세중앙교회에 온 성도들은 전 재산을 하나님께 드려 영적 생활하기에 최고의 조건을 갖춘 교회를 짓는 데 쓰임 받았는데, 우리는 뒤늦게 와서 큰 축복을 누리기만 하니 주님께 죄송하고 또 감사할 뿐이다. 이제 직분을 받았으니 기도하고 전도하며 죽도록 충성하고 싶다. 남편도, 사업을 잘 경영하여 담임목사께서 세계 선교 사명을 감당하는 사역을 보필하는 일에 죽도록 충성하리라고 다짐하고 있다. 오직 예수의 피와 예수의 생명을 선포하는 목사님을 만나게 하신 주님께 감사한다.

또 천국과 지옥을 확실히 알게 하시고, 마귀 사단 귀신역사를 알게 하시고, 영혼의 때를 위해 날마다 깨어 기도하도록 인도하시는 주님께 감사하며, 영광과 찬양을 돌린다. 내 생명 다하여도 갚을 길 없는 이 모든 은혜에 감사하며, 죽도록 충성할 수 있도록 힘주시기를 주님께 기도한다.

작은 일에 충성하라는 말씀대로


강봉순

서리집사라는 큰 직분을 허락하신 주님 은혜에 감사한다. 너무나도 부족한 우리 부부(남편 윤여건, 신임 서리집사)에게 “작은 일에 충성하라” 하시는 살아 계신 주님의 음성을 듣고 그렇게 살리라 굳게 다짐한다.

구로동에 사는 친구 오빠가 건강이 나빠졌다는 연락을 받고 그 오빠를 찾아가 전도했다. ‘교회에 인도하면 고칠 수 있겠다’고 생각하던 중에 연세중앙교회 소문을 들었다. 목사님께서 전하는 하나님 말씀에 영적인 능력이 있어 이적과 치유 역사가 일어난다는 것이었다. 그때부터 오빠를 차로 모셔다 드리면서 나도 연세중앙교회에 다니게 된 지 3년이 됐다. 지금은 병이 완치됐고 신앙생활도 열심히 하고 계신다.

사실은 나도 연세중앙교회에 오기 전에 공황장애로 건강이 좋지 않았고, 새로 시작한 의류 사업도 잘되지 않아 몹시 힘들었다. 그러나 담임목사님께서 전하는 영적인 말씀을 매일 들으니 스펀지에 물이 스며들듯 내 영혼에 하나님 말씀이 자리 잡았다. 어느새 병도, 사업의 어려움도 이길 힘이 생겼다. 목사님께서 성도들을 위해서 간절히 예수 이름으로 사단 마귀 귀신이 떠나라고 외칠 때 “아멘!”으로 화답했더니 이젠 몸도 사업도 회복됐다.

사실 평소 가족 구원을 심각하게 생각하지 않았다. 목사님께서 천국과 지옥에 대해 설교하는 말씀을 자주 들으니 요즘에는 가족의 영혼을 위해 애절하게 기도하고 전도한다. 그래서 부모님과 가족 여럿이 예수를 구주로 영접했다. 나를 위해 늘 기도하는 강남교구 식구들께도 고맙다는 말씀을 전하고 싶다. 아름다운 직분을 주신 우리 구세주 예수께 감사하며, 모든 영광과 찬송을 주님께 바친다. 


주님께 항상 “예” 하는 순종으로

이하영

연세중앙교회에 온 지 10년 세월이 흘렀다. 처음 우리 교회에 와서 말씀에 은혜 받자 온 가족이 함께 예수 믿는 가정이 가장 부러웠다. 그래서 “주 예수를 믿으라 그리하면 너와 네 집이 구원을 얻으리라”는 말씀을 붙잡고 울며 기도했다.

지금은 어느덧 친정 부모님과 언니들이 우리 교회에서 은혜 받고 주님의 일꾼으로 쓰임받고 있어 그 모습을 바라볼 때마다 주님께 감사한다. 아직 오빠는 예수 믿지 않고 있지만, 지금까지 응답하셨기에 믿음으로 기도하며 나아간다.

2010년도에는 믿음의 배필을 주셔서 가정을 이뤘다. 32세라 바로 임신을 기대했으나 아기가 생기지 않자 조바심이 생겼다. 중보기도를 요청하고 기도해서 1년 만에 임신을 했다. 하지만 임신 후로도 순탄치 않았다. 임신 5개월쯤 됐을 때 하혈을 해 병원에 갔더니 입원하라고 했다. 그냥 가겠다고 했더니, 의사가 “내일도 하혈하면 입원할 준비를 하라”고 말했다. 앞이 깜깜했다. 순간, “생육하고 번성하라”는 말씀이 생각나고, 믿음 없이 염려하는 내 모습이 초라했다. 지인들에게도 기도 요청을 했다. 다음 날, 목사님께서 기도하자 신기하게 하혈이 뚝 멈췄다. 이런 은혜를 받다가 올여름에 자연분만으로 예쁜 딸을 순산했다.

이번에 남편(오철민)과 함께 서리집사로 임명을 받아 더욱 기쁘다. 하나님께서 우리 부부를 믿고 맡겨주신 직분인 만큼, 주님의 일꾼으로서 하나님 말씀에 언제나 “예!” 하며 머슴처럼 어떠한 일에도 앞장서서 일하여 주님을 기쁘시게 해 드리기를 굳은 각오로 결심한다. 특히 영혼 구원을 위하여 한 살배기 딸을 업고 전도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주님을 사랑하는 자답게 살고 싶다.


굽은 길 펴신 주님 은혜에 감사


김혜진

아들을 출산한 직후, 남편이 몇 개월 동안 부산 현장에 내려가 있게 되자 혼자 아이를 돌보다가 산후우울증을 심하게 앓았다. 감정조절도 내 마음대로 되지 않아 남편만 보면 짜증을 냈다. 시댁 식구와도 사이가 원만하지 못했다. 급기야 하루에도 몇 번씩이나 ‘이렇게 살 바에야 그냥 죽자’라는 자살 충동도 일었다.

그러다가 어깨가 아파 경락마사지를 받으러 갔다가 전도를 받아 예수를 믿었다. 예수 ‘예’자도 모르던 나를 섬겨 주고 믿음을 갖도록 인도해주신 분께 감사한다.

연세중앙교회에 온 지 3개월 무렵, 오십 평생 교회에 가본 적이 없는 친정어머니를 전도했다. 모두 주님의 은혜다. 어머니는 지금 헬몬찬양대원으로 하나님을 찬양한다. 남편도 친정어머니를 전도할 때쯤 같이 전도해 주일예배에 잘 나오고 있다.

외할머니를 전도하려고 삼일 금식 기도를 한 후에 찾아갔더니 팔십 평생 우상숭배에 찌든 분이 순한 양처럼 변해 있었다. 그 자리에서 복음을 전하고 함께 영접기도를 했다. 지금도 외할머니가 예수 피를 꼭 붙들고 천국 가게 해 달라고 계속 기도한다. 또 믿지 않는 동생들, 시댁 식구들, 양가 가문 골육 친척도 다 예수 믿고 구원받게 해달라고 기도하고 있다.

죄로 죽을 수밖에 없는 나 같은 죄인을 불쌍히 여기시고 사랑하셔서 예수 믿게 해 지옥에서 건져 주시고, 예수 피로 거듭나게 하셔서 하나님의 자녀 삼아 주신 것도 감사한데, 부족한 내게 집사라는 귀한 직분까지 주시니 더더욱 주님의 은혜를 갚을 길이 없다. 앞으로 하나님과 사람 앞에 더욱더 낮아지길 원하고 온유와 겸손함으로 영혼을 사랑으로 품고 섬기길 원한다.

직분 임명으로 내 영혼도 살아


이은숙

올해는 내가 교회 온 지 12년째 되는 해다. 대학부 시절 적응을 하지 못해 교회를 잠시 떠났던 때도 있었지만 언니가 뿌린 눈물의 기도와 금식으로 다시 돌아왔다. 담임목사님이 전하는 하나님 말씀을 듣고 뜨거운 하나님의 사랑을 만나 예수를 구주로 영접하고 불신앙의 삶에 종지부를 찍었다. 하지만 결혼하고 아이를 키우면서 첫사랑이 많이 식어 타성에 젖어 살았다. 그러던 중 여전도회에 소속해서 처음으로 전도차장이라는 직분을 맡자 다시금 영혼을 사랑하며 살리는 자가 되고 싶은 사모함과 열정이 회복되었다.

일 년 동안 전도 차장 직분을 열심히 감당했다. 만삭 때까지 노방전도도 열심히 나갔다. 그해 마지막 전도 주일에 노방에서 전도한 자들이 다 약속을 지키지 않아 낙심했을 때, 딸들을 보러 교회에 오신 친정어머니가 설교 말씀을 듣더니 나도 연세중앙교회에 등록하고 싶다며 등록카드를 손수 들고 와 적어 달라고 하셨다. 감사해서 매주 금요철야를 마치고 두 시간 동안 친정 부모님을 위해 작정기도를 시작했다. 지난달에 교구 목사님께서 친정 부모님을 심방하셨는데 기도도 받고 눈물 흘리며 회개하자 그 자리에서 방언을 말하는 역사도 있었다. 이제는 어머니가 앞자리에서 예배드리고 싶다고 말씀하신다. 아프던 몸도 방언으로 기도했더니 깨끗이 나았다고 간증하시면서 오후 예배까지 앞자리에서 다 드리고 싶다고 한다.

주님은 귀한 직분을 나에게 주셔서 내가 그동안 잃어 버렸던 주님을 사랑하는 마음을 회복시켜 주셨고 부모님도 전도하게 하시니 한없이 감사하다. 또 올해 집사 직분까지 주셔서 주님의 몸 된 교회를 위해 충성된 일꾼으로 충성할 기회를 주시니 참 감사하다. 주님의 귀한 일꾼이 되기를 기도하며 소망해 본다.


진정으로 주님을 위해 일할 터

김민철

지난 주일 아침 구역장님에게 전화가 한 통 걸려 왔다. 신임 서리집사 임명장을 대표로 받으라는 전화였다. 처음에는 사람들 앞에 설 만한 사람이 못 되니 다른 분이 받으면 좋겠다고 말씀드렸다. 하지만 하나님 일에 순종하라는 구역장님 권면을 듣고 감사함으로 받겠다고 말씀드렸다. 전화를 끊고 가족에게 이 사실을 이야기하면서도 사실 잘 실감이 나지 않았다.

주일 낮 예배시간에 주님께 기도할 때, 회개와 감사의 기도가 나왔다. 세상 속에서 세상 사람들과 구별되지 못하고 예수 믿노라 하면서도 죄 많고 부족한 내가 이러한 직분을 받아도 되는지 돌아보고 회개했다. 또 이렇게 귀한 직분을 주심에 감사드리며, 게다가 신임 서리집사 대표로 임명장을 받을 수 있게 인도해 주셔서 감사했다.

오후 예배 전 주님께서 주신 은혜에 뜨거운 눈물을 흘리며 감사의 찬양과 기도를 드렸다. 죽어 꼭 지옥에 갈 불쌍한 영혼을 몹시도 사랑해 주시는 주님 은혜에 감사하여 내 마음 깊은 곳에서 감사의 눈물이 흘렀다. 이제는 주님께 더욱더 많은 곳에서 열심히 충성하여 주님께 영광 돌리기로 기도드렸다.

올 한 해는 나 개인에게 큰 변화가 있었다. 10년간 다니던 직장을 그만두고 새로운 사업을 시작했다. 처음에는 ‘새로운 변화에 적응할 수 있을까?’ ‘내가 잘해 낼 수 있을까?’ 하는 생각에 두려움도 앞섰다. 그러나 이 모든 것이 주님이 예비해 주신 일이므로 내가 기도한다면 주님께서 돕는 자를 만나게 해 주실 것이요, 축복해 주시리라 믿는다. 이제 한 해가 마무리되어가는 12월에 주님께서 신임 서리집사 직분을 주어 내 영혼을 또 한 번 축복해 주시니 정말 감사하다. 이제 진정으로 주님을 위해 일할 것을 주님께 기도한다.


섬김 받던 자가 섬기는 자로

한성혜

누군가 내게 어느 교회에 다니느냐고 물으면 “연세중앙교회 다녀요!” 하고 당당히 말한다. 나의 출신이나 그 어떤 배경을 말할 때보다 ‘연세중앙교회’라는 교회 이름을 말할 때가 자랑스럽다. 우리 교회가 대형교회여서도 아니고, 우리 목사님이 유명한 분이어서도 아니다. 내가 이 교회에서 받은 은혜가 크기 때문이다. 예수께서 우리 교회와 말씀을 통해 내게 구원을 길을 열어주셨고, 기도할 때마다 어려움에서 건져 주시며, 얼굴에 늘 빨갛게 진물이 오르던 아토피도 고쳐 주셨다.

그러나 이렇게 주님의 큰 은혜를 받았는데도 내가 신앙생활 하는 모습은 늘 부끄럽기만 하다. 삶 속에서 예수를 전하지도 않고, 게으름.불충.변덕으로 나를 향한 주님의 뜻을 이루지 못하고 부도낸 부분이 몹시 많다. 주님 앞에 죄송하고 부끄럽다.

예전에는 ‘교회’라는 곳이 내게 평안과 도움을 주는 ‘공급받는 곳’인 줄로 알았다. 그래서 교회가 내게 무엇을 해 주면 그것을 매우 당연하게 받아들였다. 교회에서 주는 선물, 음식, 섬김, 목사님이 목숨 걸고 전하는 설교 말씀, 최상급 교회 시설과 시스템 등을 당연하다고만 생각했다. 그러나 이제야 교회는 받기만 하는 데가 아니라 주어야 하고 섬겨야 할 곳이기도 함을 깨닫는다. 교회는 나를 위해 피 흘려 죽기까지 사랑하신 우리 주님의 몸이기 때문이다.

주님의 몸 된 교회를 위해 무언가 섬기고 일해야 한다는 사실을 조금이나마 알아 갈 때쯤, 하나님께서 서리집사 직분을 주셨다. 서리집사 서약서를 받는 순간, 아주 기뻤지만 또 얼마나 부담스러웠는지 모른다. 하나님 앞에 열매 없고 부끄러운 모습을 나 자신이 잘 알기 때문이다. 하지만 주님이 일꾼으로 불러주셨다는 것에 “아니요” 할 수 없어 순종하여 직분을 받았다.

집사는 교회의 하인이요, 교회의 일꾼이요, 주님 일의 일꾼이라고 알고 있다. 매우 중요한 직분이기에 두렵고 떨린다. 나중에 천국에 가서 하나님께서 내게 집사로 충성한 열매가 무엇이냐고 물으실 때, 책망 받아서는 절대 안 될 일이다. 이 모든 것을 두려움과 의무감으로만 하면 힘들어 할 수 없겠지만, 주님께 받은 은혜에 감사하고, 주님을 사랑하면 능히 할 수 있으리라 믿고 직분에 “아멘!” 하고 순종한다.

주께서 나를 교회 일꾼으로 인정하고 불러주시니 고맙고, 마음 깊이 감사한다. 또 집사가 되니 교회를 향한 주인의식도 새삼 진하게 느껴진다. 이제는 한 걸음 더 나아가 교회 일과 주님 일에 무관심하지 않고 충성하는 자가 되고 싶다. 앞으로 목사님과 성도들을 위해 중보기도 하며, 무엇보다 전도하는 일에 충성스러운 일꾼이 되고 싶다.

위 글은 교회신문 <317호>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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