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아, 무릎을 꿇어라 그리고 일어나 가라’(2007년 동계 청년성회 주제)
2003년 대학 진학하면서 친구 소개로 연세중앙교회에 왔다. 군에서 제대한 후 복학하면서 다시 연세중앙교회로 돌아와 2007년 동계성회에 참가했는데 아직도 그날을 잊을 수 없다.
성회에서 여태껏 한번도 듣지 못했던 죄와 저주와 마귀역사에 관해서 낱낱이 밝혀 주었는데 기도할 때마다 지은 죄들이 파노라마처럼 지나가면서 모두 회개하게 했다. 인격적으로 하나님을 만나 기쁨과 환희의 눈물을 흘렸고 방언은사를 선물로 받았다.
그 후 천안에서 서울까지 매주 오가며 열심을 내서 신앙생활 했다. 그 후 취업하고 교회 근처로 이사했는데, 오히려 나태하고 게을러졌다. 매번 비슷한 것 같은 설교에 지치고 성도들의 행동이 성경과 교회에 맞지 않다고 판단하고 비판하며 지냈다. 하나님과 조금씩 멀어지자 예전 습관이 되살아났다. 세상과 교회에 양발을 담그고 형식적으로 교회에 왔다 갔다 했다. 하지만 지금껏 들은 설교 말씀과 여러 직분자의 기도 덕분에 다시 일어섰다. 부족한 자에게 이번에 ‘서리집사’라는 큰 직분을 맡겨 주신 것은 모두 주님 은혜다. 모든 감사와 영광을 주님께 올려 드린다.
리더보다는 협력자가 특성에 맞아 큰 책임이 따르는 ‘집사’ 직분도 내게 맞지 않는 옷처럼 생각했다. 하지만 이번 교회 기관 개편에 앞서 담임목사님께서 “주의 일 안 하겠다는 사람은 쓰지 않겠다. 일하지 않는 자는 아무런 비난도 듣지 않지만 주님 앞에는 쓸모 없을 뿐이다”라고 말씀하신 것처럼 ‘주님이 쓰시겠다는데 내가 방해자가 되지 말자, 순종하여 행하자’는 마음가짐으로 낙오되지 않고 끝까지 주의 일을 하는 자가 되게 해 달라고 기도하고 있다.
우리 부부에게 귀한 직분 주신 주님께 감사한다. 무릎 꿇어 기도하고, 주님 주신 힘으로 일어서 나아가는 집사 부부가 되고 싶다. 담임목사님이 기도와 영혼 구원에 전념하실 수 있도록 목회 방침에 순종하고, 기분·감정·환경에 흔들리지 않고 교회에 유익이 되는 집사가 되리라 다짐한다.
신동춘 김예진
2006년, 대학생 때 친구의 인도로 우리 교회에 처음 왔다. 아내는 1999년, 중학생 때 친척에게 인도받아 우리 교인이 됐다.
처음 교회 왔을 때부터 성경대로 전하는 원색적인 복음 그 자체에 압도됐다. 또 성도마다 예수 피로 받은 구원에 감사해 교회 곳곳에서 충성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하나님께서 담임목사를 통해 들려주시는 말씀이 늘 같은 것 같아도 매번 받는 은혜가 다르다. 기도하여 성령 충만을 간구하며 살려 애써도 그렇게 살지 못하고, 하나님 말씀을 온전히 삶으로 나타내지 못한 점을 회개케 한다. 죄를 회개할 기회를 얻는 것이 우리 교회에서 받는 가장 큰 은혜다.
예전에 ‘그리스도의 좋은 군사’라는 시리즈 설교 중 ‘교만’에 관해 들을 때였다. 설교 말씀을 듣고 내가 얼마나 교만한 죄인인지 깨달으면서 땅속으로 기어 들어가고 싶을 만큼 부끄러웠다. 끝없이 울어도 그 부끄러움이 사라지지 않고 회개할 죄만 떠올랐다.
처음 성경을 일독하던 때도 마찬가지였다. 한 절 한 절이 모두 내가 범한 죄였기에 도무지 회개 없이 다음 절을 읽을 수 없었다.
우리 부부는 교회 처음 왔을 때부터 지금까지 예배 때마다 은혜받으며 별다른 기복 없이 신앙생활 해 왔다. 모두 주님 은혜다.
지금까지 지켜 주시고 주 안에서 가정을 이루게 해 주신 것도 감사한데 올해 우리 부부를 신임 집사로 함께 세워 주셨다. 귀한 ‘서리집사’ 직분을 주셨으니 앞으로 하나님과 교회 앞에 영육 간에 책임을 중히 여기고 기도와 예배와 충성과 전도로 오직 주님께 영광 돌리리라 다짐한다.
김영진 이수진
먼저 죄 속에 살고 있던 우리 부부를 죄와 사망과 지옥에서 구원해 주신 주님께 찬양과 영광을 올려 드린다. 2015년, 거래업체 대표님의 인도로 연세중앙교회에 왔다. 처음엔 ‘한 번만 나가 보자’ 하며 왔는데 어느새 만 3년이 흘렀다.
예전과 지금 우리 부부 모습은 많이 다르다. ‘4주 차 새신자 교육’을 한 주 받으면 다음 교육을 안 받으려고 피해 다니다 4주 교육을 4개월 만에야 간신히 수료했다.
그러다 주님과 연합하는 침례를 받았는데, 그때부터 우리 부부가 확 변했다. 말과 행동을 조심하고, 점차 삼일예배와 금요철야예배를 드리고, 주일에는 하루 종일 교회에서 예배드리며 거룩하게 지켰다. 아내는 지난해 여름부터 글로리아찬양대에서, 나는 침례식 받은 날부터 정확히 1년 후 엔게디찬양대에서 찬양을 했다. 그 덕분에 집에는 항상 찬송가가 흐른다. 하루하루 하나님 은혜와 말씀으로 변화하고 있어 참 신기하다.
무려 30년 전, 하나님께 간절히 기도한 기억이 있다. 어느 교회에도 마음 붙이지 못하고 방황하던 그때, 다 내려놓고 하나님께 부르짖었다.
“하나님, 제발 하나님을 온전히 만날 수 있는 곳으로 저를 인도해 주세요.”
그 기도를 까마득히 잊고 있다가 얼마 전에야 깨달았다. 하나님은 어떤 기도도 잊지 않으신다는 것을. 내가 한 그 기도에 아내를 포함시켜 이렇게 연세중앙교회로 보내신 하나님의 역사하심이 그 증거다.
올해 우리 부부는 함께 서리집사로 임명받았다. 참으로 감격스럽고 과분한 일이다. ‘섬김을 받기보다 섬길 줄 아는 사람이 되라’는 하나님 뜻인 줄을 알기에 어깨가 무겁다. 예배 때마다 애절하게 말씀 전하시는 윤석전 목사님, 항상 웃으며 성도들을 보살피고 인도하는 직분자들을 볼 때마다 가슴 뭉클하다. 이제 직분을 받은 자로서 우리 부부도 성령 충만과 섬김으로 그분들을 닮고자 한다.
‘주여, 죄와 사망과 지옥 속에서 우리 부부를 건져주셔서 감사합니다. 어떤 순간에도 십자가 피의 공로를 잊지 않게 하옵소서. 홀로 찬양과 영광 받으시옵소서.’
최정학 이수진
‘착한 사람들의 모임.’
예수 믿기 전, 교회에 대한 생각이었다. 예수 믿지 않는 가정에서 태어났기에 교회를 멀리하며 살아왔다. 그러다 20대 초반에 친구의 전도로 우리 교회에 왔고, 주님 은혜로 숱한 고비를 넘기며 지금까지 신앙생활 하고 있다. 올해로 18년째다.
부산에서 살던 아내는 대학 입학하면서 ‘서울에서 가장 큰 교회’를 찾다가 연세중앙교회에 왔다. 처음에는 ‘대형교회’에 대한 막연한 호기심만 있었는데 10년째 다니면서 우리 교회 담임목사님이 전해 주시는 성경 그대로인 설교 말씀에 젖고, 동역자들과 함께 충성하며 연세중앙교회의 어엿한 멤버로 변했다.
우리 부부에게는 공통점이 있다. 스무 살 무렵, 흰돌산수양관 성회에 참가해 죄를 뜨겁게 회개하며 삶이 180도로 달라진 것. 오직 기도, 오직 예배, 오직 성경대로 전하시는 담임목사님의 설교 말씀을 듣고 죄를 발견하고 회개해 하나님과 관계를 정립하면서 신앙생활의 참맛을 알게 됐다.
지금도 목사님의 설교를 통해 복음을 바로 알아 가며 예수의 십자가 피 공로의 증인이 된, 부인할 수 없는 경험을 지니고 신앙생활 하고 있다. 주님께서 주신 가장 큰 은혜다.
우리 부부에게 집사 직분을 주셔서 충성하게 하신 주님께 감사한다. 집사로 임명받은 후 교회 사역에 더욱 책임감을 느낀다. 맡겨진 충성 자리에서 열심히 충성하고, 다른 여러 충성의 기회에도 빠짐없이 참여해 교회 주인다운 역할을 담당하려 한다.
“집사의 직분을 잘한 자들은 아름다운 지위와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믿음에 큰 담력을 얻느니라”(딤전3:13).
이 말씀의 주인공이 나와 아내와 우리 모두가 되기를 기도한다.
아내의 신앙 롤 모델은 사도행전에 나오는 브리스길라다. 주님을 향해 같은 신앙과 같은 목표를 가지고 평생 주 안에서 아름다운 부부의 모습을 보였던 브리스길라·아굴라 부부처럼 충성된 일꾼으로,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삶으로, 복음을 전하는 성도로, 하나님 말씀을 들으며 성장하기를 소망한다.
이종환 박채원
1999년에 친척 형의 전도로, 아내는 나보다 2년 앞선 1997년에 절친한 친구의 인도로 연세중앙교회에 왔다. 벌써 우리 부부가 연세중앙교회에서 신앙생활 한 지 20년이 넘었다.
연세중앙교회에 오기 전까지 ‘구원’이 무엇인지, 예수님의 뜨거운 보혈의 사랑이 무엇인지 체험하지 못했다. 그러다 청년 하계성회 때 담임목사님의 ‘회개하라’는 설교를 듣고 주님의 크신 사랑을 알게 됐다. 아내 역시 교회 오자마자 청년 동계성회에서 뜨거운 은혜를 체험했고, 주일4부예배에서 ‘직분의 오·남용’에 관한 말씀을 들으며 불순종하고 자기 멋대로 세상 문화에 빠져 살던 모습을 크게 회개했다. 그 일을 계기로 세상 음반과 서적을 다 처분하고 하나님을 위해 살겠다는 비전을 발견했다.
아내는 집사 직분을 받은 게 아직도 얼떨떨하단다. 사실 아내는 결혼하고 출산 후 약 5년간 신앙의 침체를 겪었다. 육아에 양가 도움을 받을 수 없었을뿐더러 직장까지 다니면서 아이를 키우다 보니 늘 체력이 달리고 시간이 부족했다. 설교 말씀 듣고 은혜받기는커녕 불만불평하며 지낸 날이 더 많았다. 하지만 영적으로, 사랑으로 섬겨 주는 지체들을 만나면서 믿음을 회복했다. 이처럼 꽤 오랫동안 열심을 내지 못했기에 집사 직분은 전혀 예상하지 못한 일이었는데 지나고 보니 하나님께서 모든 시간 함께해 주시고 사용하고자 불러 주심을 깨닫고 감사하다고 고백한다.
영원히 지옥으로 갈 수밖에 없는 죄인인 우리 부부를 선택해 주셔서 자녀 삼아 주신 주님께 감사한다. 특히 올해 내게는 주님께서 영혼 살리라고 ‘회장’ 직분을 주셨다. 온 맘 다해 하나님을 사랑하고 맡겨 주신 영혼 살리는 일을 우선하며 살기 위해 더욱 힘써 기도하겠다.
유정훈 전현선
2006년 오류역에서 노방전도자를 만나 연세중앙교회에 왔다. 처음 우리 교회 왔을 때, 방언기도 하는 모습에 거부감이 생겼다. 그런데 흰돌산수양관에서 열린 추석성회에 참가하면서 죄를 지적하시는 설교 말씀에 회개했더니 내 혀가 꼬이면서 방언이 터졌다. 그 후 하나님을 찬양하며 말씀마다 은혜를 듬뿍 받았다.
아내도 2007년 지인의 인도로 처음 교회에 등록하며 그해 바로 하계성회 가서 회개하고 방언은사를 받으면서 하나님을 진정으로 만났다.
성령 충만히 받아 하나님을 인격적으로 만난 후, 청년회에서 여러 직분을 맡으면서 주님 일에 열심을 냈다. 그러다가 2010년에는 청년회 임원단 기획실장 직분을 맡았다. 당시 토요일마다 노량진에서 전도 행사를 해서 그 준비를 하느라 하루하루 바쁘게 보냈다. 매일 새벽 2시가 돼서야 집에 들어갔다.
그렇게 모든 시간을 쏟다 보니 자연스럽게 기도시간이 점점 줄어들었다. ‘시간이 너무 늦어서’라는 핑계를 항상 대면서…. 그랬더니 처음엔 기쁨으로 직분을 감당했으나 점점 영육 간에 지쳐 갔다. 감사하게도 하나님께서는 주변 사람들을 통해 붙들어 주셨다. 금식하고 회개케 하셔서 항상 주님 일을 할 수 있게 인도해 주셨다. 그때 ‘기도가 답’이라는 사실을 절실히 깨달았다.
이번에 부부가 함께 집사 직분을 받았다. 아직 많이 떨린다. 아내도 어리둥절해한다. 아내는 그동안 자녀 셋을 연년생으로 키우느라 몸과 마음이 많이 지쳐 있었는데 귀한 직분 주셔서 감사하다고 고백한다. 하나님께 늘 감사한 마음 잃지 않고 하나님께 물질이든 중심이든 모두 드리고 싶다고 한다.
우리 부부에게 ‘집사’라는 귀한 직분 주신 주님께 감사한다. 항상 주님께서 길을 알려 주시고 인도해 주시기에 늘 기도하며 담임목사님 목회방침에 순종하리라 다짐한다.
김재일 방경순
/손미애 기자
위 글은 교회신문 <603호>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