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날짜 [ 2022-04-15 23:44:01 ]
새 회계연도에 남전도회원들을 섬길 귀한 직분 주신 주님께 감사하다. 한 부서를 마음에 품고 섬겨야 할 회장 직분이 부담스럽기도 했으나, 하나님께서는 “직분은 사람의 자질로 세워지는 것이 아니라 주님이 쓰시고자 세우시는 것”이라며 지인을 통해 용기를 북돋워 주셨다.
“22남전도회를 섬기고 있는 탁영호입니다.”
회원들에게 나 자신을 소개할 때 ‘회장’이라고 말하기보다 ‘섬김이’라는 표현을 쓴다. 예수 그리스도께서 자기 목숨을 대속물로 주어 피의 생명으로 섬겨 주신 것처럼, 예수님처럼 낮은 자리에서 내게 맡겨진 이들의 영혼을 섬기는 종이 되려 한다.
회계연도 초부터 담당한 남전도회원들을 잘 섬기려 했으나, 하루에 수십만 명씩 코로나에 걸리는 위기 상황에 우리 22남전도회원들도 확진되는 경우가 있었다. 또 코로나 탓에 회원들과 모이는 일 역시 큰 제약을 받아 회원들을 어떻게 섬겨야 할지 난감했다.
그런데도 영혼 섬김은 멈출 수 없어 임원들과 손발을 맞춰 섬기고 있다. 섬기는 방법은 일일신앙을 독려하는 것! 1년 1독을 목표로 ‘성경 읽기’를 하고 있다. 22남전도회 총무께서 매일 읽을 성경 구절을 SNS 단체방에 올리며 오늘의 말씀에서 어떤 은혜를 받았는지 간략히 나누고 있다. 또 부회계께서 회원들 ‘1일 기도 시간’을 체크하며 매일 기도생활을 이어가도록 독려하고 있다. 때에 맞게 임원들과 ‘1인 심방’도 진행하고 있다. 심방을 진행하면 회원들 형편과 사정을 자세히 알게 돼 그에 맞게 기도하고 섬세하게 섬길 수 있어 좋다.
코로나 탓에 남전도회 활동에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반면 중보기도의 힘을 체험하는 계기도 되었다. 지병으로 천식을 앓고 있던 한 회원은 조심한다고 했으나 올 초 코로나19에 감염되면서 상태가 급격히 나빠졌다. 설상가상 자녀까지 확진돼 고열을 앓았다. 그 회원은 남전도회원들이 모인 SNS 단체방에 중보기도해 줄 것을 긴급히 요청했고 마음 모아 애타게 중보기도를 했다. 그러자 주님께서 응답하심으로 상태가 호전되었고 코로나도 완치했다.
또 한 회원은 심장수술을 받아 기저질환자로 분류돼 코로나 기간에 교회에 예배드리러 오지 못하고 있었다. 그러던 중 수술 후유증 탓에 염증 수치가 상승했고 고열까지 동반됐다. 이분 역시 중보기도를 통해 증상이 호전됐고 지금은 현장예배 드리기를 더 사모하고 있다. 할렐루야!
올해 우리 부서 슬로건은 ‘부흥하는 22남전도회’다. 방역 지침도 많이 완화되었고 ‘코로나’라는 단어를 들으면 생각에서부터 눌리므로 코로나가 없는 것처럼 모든 남전도회 활동을 진행하고 회원을 적극 섬기려 한다. ‘코로나인데 예배드려도 될까?’ ‘코로나라서 심방하기 부담스러운데…’라며 그동안 코로나를 핑계 삼아 더 충성하지 못해 주님께 송구하다. 주님께서 주시는 막힘없는 추진력으로 22남전도회 부흥을 이루리라.
예수께서도 하나님의 뜻을 이루고자 기도하셨듯이 오직 기도로 섬길 것이다. 하나님 앞에 모든 회원이 하나 되어 말세지말인 이때 하나님 말씀에 절대적으로 순종하기를 바란다. 한 해 동안 우리 남전도회를 인도하시고 은혜 주실 주님께 감사와 찬양과 영광을 올려 드린다.
/손미애 기자
위 글은 교회신문 <744호>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