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날짜 [ 2023-01-10 11:55:04 ]
연세중앙교회는 ‘2023년 교회사업계획’을 차질 없이 수종들고자 2023년 출발에 한 달 앞서 지난해 11월 27일(주일) 주의 사역에 힘쓸 일꾼을 임명했다. 전도 정착과 각종 주의 사역에 마음 쏟을 신임 남·여전도회장들의 각오와 다짐을 소개한다.
진실하게 기도하고 찬양하기를 소망
강동협 실장(남전도회 특별활동실)
우리 교회 남성 중창단 ‘마하나임’이 있는 남전도회 특별활동실에서 수년째 충성해 왔으나, 새 회계연도에 특별활동실장으로 임명받아 당황스러웠다. 얼마 전 직장이 지방으로 이전하면서 주중에는 서울에 있지 못한 탓에 주저한 것이다. 하지만 아내가 기도로 동역하겠다면서 격려해 주었고 나 또한 주님께 기도하며 주님 일에 충성할 마음을 다잡았다.
특별활동실 인원은 일반 남전도회에 비해 적은 편이나, 한 영혼 한 영혼을 위해 기도하고 주님 주신 사랑으로 진실하게 섬기려고 한다. 직분 임명을 앞두고 기도했더니 평신도 사역이 활발한 우리 교회에서는 기관장으로 섬기는 일이 작은 목회요, 담임목사님 목회를 동역하는 길이라는 감동도 받아 주님 일에 순종할 것을 단단히 마음먹었다.
‘마하나임’은 하나님을 찬양하는 군대라는 뜻이다. 실원 모두 찬양 곡조가 내 신앙 고백이 되고 그 믿음의 선포가 그대로 응답되어 믿음생활을 이어 가기를 바란다. 무엇보다 기도하지 않으면 진실한 찬양을 올려 드릴 수 없으므로 기도를 우선순위에 두는 특별활동실이 되기를 바란다.
회계연도를 시작하면서 실원들의 기도 제목을 내 사정처럼 끌어안고 진실하게 기도하고 있고, 예수님의 사랑을 더 알 수 있도록 전도에도 마음 쏟으려 한다. 행인들이 잘 볼 수 있도록 성경 문구를 입간판으로 제작해 전도할 계획이다. 주님이 써 주시리라!
2023년에 행함으로 주님께 충성하는 한 해가 되기를 기도하며 주님 주신 직분을 감사와 기쁨으로 감당하려고 한다. 나와 남전도회 특별활동실을 이끌고 함께하실 주님께 감사와 영광을 올려 드린다.
예배, 기도, 전도 승리하도록 섬길 것
이호승 회장(47남전도회)
새 회계연도에 남전도회장으로 임명받았다는 소식을 듣고 당황스러웠다. 그동안 나를 섬겨 온 남전도회장들이 믿음의 스케줄을 중심으로 순종하며 남전도회원들을 마음 다해 사랑하고 섬겨 온 것을 잘 알고 있기에 ‘나도 할 수 있을까? 과연 내가 예전 남전도회장 반만이라도 따라 할 수 있을까?’라는 부담감이 마음을 무겁게 했다.
그러나 이내 ‘주님께서 직분을 주셨으므로 거절할 염치도 없다. 오직 순종만이 살길이다’라고 깨달으며 ‘내가 할 것이 아니라 주님이 하실 것이니 나는 기도하면서 따라가면 된다’라고 마음먹었다. 아내도 “남전도회장 직분을 감당할 수 있도록 기도로 뒷받침 하겠다”라며 격려해 주어 힘이 났다.
한 해 동안 우리 47남전도회가 신앙생활의 기본부터 잘 지키도록 섬기려 한다. 우선 예배 시간을 잘 지키기를 바란다. 그동안 회원들이 예배 시간을 지키지 못해 하나님께 온전한 예배를 올려 드리지 못하는 게 안타까웠다. 하나님께 진실하게 예배를 올려 드려 문제도 질병도 해결받는 복을 누릴 수 있는데도 실천하지 못해 마음이 아팠다. 예배 찬양을 시작하기 전부터 성전에 와서 기도로 준비하고 신령과 진정으로 예배드려 가정의 모든 문제를 해결받고 주님이 주시는 영육 간에 축복을 경험하기를 바란다.
또 전도를 통해 예수 몰라 멸망할 영혼을 살리고 나도 사는 역사를 체험하기를 원한다. 늘 전도하는 회원들만 전도하는 게 아니라 남전도회원 모두가 전도자가 되어 주님 사랑을 체험하기를 소망한다. 지난해부터 이어 온 부천역 전도를 토요일 오전(10시~12시)마다 진행하고 곧바로 회원들을 심방하려고 한다. 작은 선물을 전하고 친교도 나누면서 주 안에서 하나 되고자 한다.
우리 남전도회에 질병이나 여러 가지 문제로 고통받는 회원들을 위해 중보기도도 절실히 필요하다. 기도 시간을 정해 회원들이 죄와 질병의 결박에서 놓임받고 기쁨을 맛볼 수 있도록 함께 기도하려 한다.
2023년 한 해 동안 진실한 예배와 기도 그리고 영혼 살리고 섬겨 주님의 일꾼이 많이 세워지는 것도 기대하고 있다. 이 모든 일을 하실 주님께 감사와 찬양과 영광을 올려 드린다.
임원들과 협력해 섬기고 기도할 터
박은정2 회장(63여전도회)
여전도회장 임명 소식을 듣고 눈앞이 캄캄해졌다. 병원에서 근무하다 보니 토요일에도 일하는 경우가 많고 업무에 쫓겨 전화나 문자로 소통하는 것도 곤란할 때가 많은데다, 주일이면 가족들이 예배드리러 오도록 챙겨야 하는 상황이었기에…. 내 가족의 신앙생활 챙기는 것도 힘에 부칠 때가 있는데 어떻게 여전도회 한 부서를 담당해 섬길 수 있을까 싶었다.
임명받은 그날 연합여전도회장을 찾아뵙고 내 부족한 것을 내세워 직분을 감당하기 여의치 않다고 전했으나 회장님께서는 “상황이 여유롭고 능력이 있어 직분을 감당하는 것이 아니다”라며 “임원들과 협력하면 될 것이니, 그저 주님의 부르심에 순종할 것”을 진실하게 당부하셨다. 그 말씀을 들은 후 지구 반대편 토고에서 죽기를 각오한 채 복음 전하고 계실 담임목사님이 떠올랐고, 최소한의 신앙양심상 더는 불순종 할 수 없어 순종할 것을 마음먹었다.
내 분주한 상황을 알고 있는 교우들은 기도해 주면서 잘할 수 있을 것이라는 격려도 아끼지 않았다. 또 임명을 앞두고 예전에 나를 섬기던 여전도회장을 만나 조언을 들어 보기도 했다. 시간은 금세 흘러 새 회계연도에 돌입했고 63여전도회에서 함께 충성할 임원들을 만났다. 그런데 주님께서는 나의 부족한 부분을 탄탄하게 채워 줄 임원들을 만나게 하셨다. “회장님 걱정 마세요! 우리가 열심히 뛰고 또 뛰어 힘이 될게요”라며 오히려 회장을 격려해 주어서 얼마나 감사했는지 모른다.
지난 한 달 동안 우리 여전도회 식구들을 돌아보니 아픈 회원들이 많이 있었다. 세상 의학으로도 완쾌하기 어려운 질병을 사망 권세 이기신 예수님의 능력으로 이기도록 강력하게 중보기도 하려고 한다. 목요일 저녁 ‘전 성도 기도회’를 마친 후 우리 기관만 따로 모여 마음 모아 중보기도를 하고 있다.
또 예수님께서 우리에게 명령하신 영혼 구원을 실천하기 위해 전도와 잃은 양 찾기에 집중하려고 한다. 63여전도회 자체적으로 전도상을 마련해 전도에 마음 쏟도록 격려하고, 기도, 성경읽기 등 기본적인 신앙생활에도 적극 참여하도록 독려하겠다. 63여전도회에는 먼 거리 탓에 예배드리러 교회에 오지 못하는 분들도 있는데, 직접 만나 심방하면서 친밀감을 쌓고 기쁨으로 예배드리러 오고 모임에도 오도록 섬기려고 한다. 담임목사님 당부처럼 찾아가고 또 찾아가 잃은 양 회원들을 찾아오려고 한다. 가까운 곳에 사는 회원들을 ‘책임 심방’하도록 임원들과 협력해 섬기려고 한다.
늘 기도하고 주님으로부터 무한한 사랑을 공급받아 따뜻하게 섬기는 63여전도회가 되기를 바라며 기도한다. 주님께서 갈 길을 마련해 주셨고 인도해 주실 것을 믿으며 감사와 찬양과 영광을 주님께 올려 드린다.
서로 격려하고 기도하는 여전도회 되길
강유희 회장(83여전도회)
여전도회장 임명 소식을 듣고 직분을 잘 감당해야 한다는 부담감 때문에 마음이 무거웠다. 하나님께서 나를 쓰시겠다고 하셨으니 감사해야 하는데도 주님의 부르심에 곧바로 응하지 못한 것이다. 하지만 주님께서는 내가 도움을 구했을 때 조금도 주저하거나 부담스러워 하지 않으셨다는 것을 깨달으며 한 해 동안 기쁨으로 순종하리라 마음을 다잡았다.
임명받고 한 달이 지난 지금은 하나님께서 나를 여전도회장으로 어떻게 쓰실지 무척 기대하고 있다. 주님이 나를 통해 하실 일이 있을 것이므로 주님이 나를 사용하시도록 내 시간도, 내 마음도 내어 드리도록 기도하고 있다.
임명 소식을 듣고 청년회장과 부장으로 오랜 시간 영혼을 섬겨 온 남편이 얼마나 기뻐했는지 모른다. “영혼 관리가 얼마나 귀하고 복된 일인지 알고 있기에 그동안 아내가 주를 위해 충성하기를 기도해 왔다”라는 말과 함께 든든히 기도해 주고 있어 충성할 용기를 듬뿍 얻었다.
새 회계연도에 여전도회원들과 친밀하게 교제하고 마음을 나눌 기회를 자주 만들려고 한다. 육아와 살림 등으로 지쳐 있을 자모들이 서로를 위해 기도해 주고 격려해 주는 게 무척 소중하다. 회원들이 자주 만나고 기도해 줄 장을 마련해 주면 주 안에서 금세 하나 될 것을 기대한다.
아직 모임에 오기를 꺼려 하거나 여전도회 활동을 낯설어하는 회원들에게는 정성과 사랑이 듬뿍 들어간 선물을 전달(문고리 심방)하고, 마음 문이 열린 회원들은 평일에도 만나 은혜로운 간증이나 신앙생활을 북돋을 권면을 전해 연세가족으로서 하나 되도록 섬기려 한다. 지난 성탄절에는 조리만 해서 먹을 수 있는 한 끼 식사 밀키트를 전달하면서 섬기기도 했다.
한 해 동안 다채로운 주일 모임을 기획해 회원들이 주일에 교제를 나누고 평일에도 가까운 친구처럼 서로를 위해 기도해 주면서 신앙 안에서 교제하도록 기도하고 있다. 5그룹(71~88여전도회)에 속한 여전도회들과도 연계해 육아용품, 생활용품 나눔 행사도 마련해 아직 믿음 안에 견고히 서지 못한 회원들을 교회에 초청하고 자연스레 복음 전할 기회도 있다면 좋겠다.
회계연도를 시작하면서 임원들부터 자주 모여 신앙생활과 가정생활에서 생기는 고민거리를 나누고 기도 제목도 공유하며 든든한 ‘기도 동지’가 되려고 애쓰고 있다. 예수께서 십자가에 살 찢고 피 흘려 나를 살리신 그 은혜를 잊지 말고 진실하게 영혼 사랑해 83여전도회원들을 섬기고 회계연도 끝까지 힘 있게 섬기도록 기도하는 중이다. 또 회원 한 명 한 명을 진실하게 섬길 수 있도록 기도 제목을 공유하며 간절히 중보기도 하고 있다. 모든 회원이 예배생활과 기도생활을 회복하고 하나님 말씀으로 무장해 주님의 재림을 준비하도록 간절히 기도한다.
“믿음은 바라는 것들의 실상이요 보지 못하는 것들의 증거니”(히11:1). 우리가 바라는 것들을 실상으로 바꾸는 믿음으로 83여전도회원들이 더욱 성장하고 단단해지기를 기대한다. 한 해 동안 사용해 주실 주님께 감사와 영광을 올려 드린다.
/동해경 기자
위 글은 교회신문 <782호>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