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고합니다] 군생활 기간 믿음 지켜 주신 주님께 감사와 찬양과 영광을

등록날짜 [ 2023-06-14 11:41:21 ]

특공! 지난 2016년에 임관해 경북 경산시 201신속대응여단에서 복무하다가, 지난 5월 31일 전역한 중사 김준표입니다. 지난달 전역하면서 7년간의 군생활을 되돌아보니 하나님의 은혜가 가득했습니다. 입대 당시 대학청년회원들이 군생활을 앞둔 저를 위해 진실하게 기도해 준 일이 생각납니다. 이어 훈련소 교회에서 얼마나 갈급했던지, 다른 사람 눈치 안 보고 ‘부르신 곳에서’ 곡을 눈물 흘리면서 찬양하고, 몇 달 후 임관식을 마친 후 무릎을 꿇고 ‘제 군생활을 하나님께 봉헌합니다’라고 고백한 기억도 납니다. 그동안 믿음을 지켜 주신 하나님의 은혜에 감사합니다.


보직 특성상 부대 바깥으로 파견 나가는 일도 잦고 훈련 일정도 빠듯하다 보니 믿음을 지키려고 정말 죽기 살기로 은혜받을 자리를 사모했습니다. 코로나19 사태 발생 후 군부대는 어느 곳보다 예방 규제가 심해 외출도 못한 채 우리 교회 유튜브 채널을 틀어 놓고 진실하게 예배드리려 했습니다. 당시 담임목사님 말씀을 집중해 들으려고 설교 말씀을 타이핑하면서 듣기도 했습니다. 또 파견을 나가면 일과 외 시간에는 비교적 자유로워서 단 한 시간이라도 뜨겁게 부르짖어 기도하고 싶어 시간이 좀 걸리더라도 민간교회를 찾아가서 기도하곤 했습니다.


특별히 군생활 하면서 믿음을 지켜 준 복된 기회는 흰돌산수양관 성회였습니다. 휴가 날짜를 성회 기간에 맞추려고 얼마나 기도하고 사모했는지! 믿음을 10년 앞당길 절호의 기회이자 복무 기간에 믿음을 지킬 수 있는 생명수라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한번은 선배가 “예수 믿으면 되는 게 뭐 있느냐”라며 신앙생활 하는 제게 비아냥거리곤 했지만 당시 하계성회에 참가해 은혜받으며 흔들리던 마음을 이겨 낼 수 있었습니다. 성회 말씀을 들으며 ‘세상에서 아무리 잘된다고 한들 예수가 없으면 소용없다’는 확실한 지식을 깨달았기 때문입니다.


복무 기간에 얻은 것이 무척 많습니다. 다양한 사람을 만나면서 누구든 품을 수 있는 포용력이 생겼고, 힘든 훈련이나 신앙생활 하기 어려운 상황에서 나 자신이 어떤 사람인지 자세히 알게 되고 스스로가 얼마나 죄인인지도 깨달았습니다. 부대 특성상 고된 훈련과 체력단련을 반복하다 보니 마라톤 대회나 철인 3종 경기에 출전할 만큼 몸과 마음이 건강해지고 자신감도 생겼습니다. 군생활을 하면서 죄와 멀어지려고 신앙생활에 열심을 낸 것은 물론 개인 시간도 독서나 운동으로 알차게 보냈고, 헌혈도 지속적으로 해서 금장 유공장을 받기도 했습니다. 군생활 동안 주님 은혜를 듬뿍 받았고 현재 근무하는 직장에서도 성실하게 일하고 있습니다. 모든 것이 주님의 은혜입니다.


20대 시절을 군에서 보내다 보니 그동안 교회에서 충성하지 못한 것이 아쉬워 남보다 더 열심히 충성하기를 바라며 모든 믿음의 스케줄에 참석해 은혜받기를 사모하고 있습니다. 건설·인테리어 일을 하는데 잘 배워서 훗날 아프리카 같은 불모지에 교회를 세우는 데도 쓰임받고 싶습니다. 새로 소속한 임원단에서도 열심히 충성해 우리 교회의 큰 일꾼이 되어 교회에 없어서는 안 될 인물이 되고 싶습니다. 이 모든 일을 하실 주님께 영광을 올려 드립니다.



김준표

(풍성한청년회 임원단)

위 글은 교회신문 <803호>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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