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리스길라와 아굴라] 새가족 섬김! 주님이 하셨습니다!

등록날짜 [ 2024-01-30 16:13:06 ]

사도행전에 나오는 초대 교회가 성령 충만해 평신도 사역을 한 것처럼 연세중앙교회도 평신도 사역이 활발하다. 연세중앙교회 평신도 사역을 이끌어 가는 새가족남전도회 직분자들의 심방과 섬김 모습을 조명해 보고자 한다.



<사진설명> 새가족남전도회 직분자들이 손 하트를 한 채 주님 사랑을 표현하고 있다.

▲새가족남전도회 2부 직분자들. (왼쪽부터)박현규 조장, 은종민 부장, 이재민 차장.

▲새가족남전도회 1부 직분자들. (왼쪽부터)나영화 조장, 김성도 차장, 장한근 부장, 정성훈 차장.


<사진설명> 직분자들이 새가족들과 믿음으로 기도하는 모습.



병든 사람에게 손을 얹은즉

병에서 나으리라 하시더라


- 은종민 부장(새가족남전도회 2부)


지난주 새가족 어르신들을 심방하며 은혜받은 일화를 소개하고자 한다. 심방을 하다 보면 심방하러 찾아간 직분자도, 심방을 받는 새가족도 함께 은혜받는다. 주님이 일하시기 때문이다.


▶지난주 13일(토) 오후 금천구 가리봉동에 사는 김 어르신을 찾아뵀다. 지난해 11월 우리 교회에 와서 새가족 교육도 잘 받고 정착해 가는 분이었다. 그런데 심방하러 간 나와 직분자들이 오히려 큰 감동을 받고 올 줄이야.


김 어르신은 28년 전 사고를 당해 오른쪽 다리가 불편한 채로 교회를 오가신다. 예배드리러 올 때도 목발을 짚은 채 한 발 한 발 힘겹게 발걸음을 옮기신다. 어르신이 사는 2층 집에서 지상까지 내려오려면 가파른 계단을 이용해야 하는데, 어떤 날은 계단에서 넘어지기도 하고 구르기도 하면서 교회에 온다는 말씀을 들으며 은혜받기를 사모하는 어르신에게 큰 감동을 받았다.


사실 김 어르신이 주일예배와 새가족남전도회 모임에 처음 오셨을 때만 해도 기도하는 것을 낯설어 하시고 좋다거나 싫다는 반응도 없어 하나님을 향한 사모함이 아직 없으신가 보다 생각했다. 하지만 오랜 세월 술을 가까이하며 살아온 모습이 안타까워 교회에 올 때마다 직분자들이 믿음으로 기도해 드리고 예배 때도 은혜받도록 이모저모 섬겼더니, 어느 날부턴가 술을 입에 대지 않게 되었다고 간증하시는 게 아닌가. 매일 한 병씩 마시던 술을 벌써 몇 달 동안 멀리하고 이제는 술을 보기만 해도 거부감이 든다는 말씀을 들으며 하나님께 감사하고 감격스러웠다. 담임목사님이 전해 주시는 생명의 말씀을 듣고 예수님의 십자가 피의 공로를 경험하면서 하나님의 은혜가 어르신에게 임한 것이었다.


한 가지 더 간증할 것은 13일(토) 심방할 때도 믿음으로 기도해 드렸더니 감기 증세가 싹 사라졌다고 좋아하셨다. 하나님의 약속의 말씀(막16:18)을 믿고 다 같이 손을 얹으며 예수 이름으로 기도할 때 하나님께서 이처럼 생생하게 역사하신다.


또 김 어르신이 최근 새가족 4주 교육을 받은 후 수료증을 받으셨는데, 수료증서를 액자에 넣어 벽에 걸어 놓은 모습을 보고 한 번 더 감동을 받았다. 새가족 교육을 수료한 것도 무척 중요한 일이지만, 자신이 수료한 것을 저렇게 기뻐하고 귀하게 여기는 새가족 마음에 감동한 것이다.


우리 교회에 처음 왔을 때는 어르신을 전도한 해외선교국 직분자(임금옥 집사)가 아침 8시 30분마다 집 앞에서 가서 어르신을 모셔 오며 세심하게 섬겼다. 전도한 이와 새가족남전도회가 협력해 섬기며 영혼 구원하는 데 써 주신 주님께 영광을 올려 드린다.


▶같은 날 저녁 6시에는 관악구에 있는 이 어르신 댁을 찾아갔다. 댁으로 방문하기 전 연락이 원활하지 않았으나 주님이 감동하시는 바가 있어 ‘꼭 만날 수 있다’는 믿음으로 어르신이 사시는 곳으로 향했다. 그러나 댁에 도착해서도 계속 연락이 되지 않아 집 앞에서 20분 동안 추위에 벌벌 떨며 기다렸다. 결국 다음에 다시 와 보겠다 생각하고 문 앞에서 직분자들과 합심해 기도한 후 돌아오려고 했다.


그런데 출발하고 5분 정도 지났을까. 극적으로 연락이 닿았고 얼른 어르신 댁으로 차를 돌렸다. 하나님의 기도 응답이라고 생각하며 어르신을 직접 만나 마음 모아 기도해 드렸고, 다음 날 주일예배도 꼭 오시도록 당부했다. 전달해 드린 예배 상(床)도 무척 기뻐하셨다. 가족 중에 혼자 신앙생활 하는 어르신이 신앙생활 잘하도록, 또 집에 약이 무척 많았는데 건강하시도록 계속 기도하려고 한다. 새가족들을 섬기게 하신 분은 우리 주님이시다. 이 모든 일을 하신 주님께 감사와 찬양과 영광을 올려 드린다.



주께서 지극히 작은 자를

섬기라고 당부하셨으니


- 장한근 부장(새가족남전도회 1부)


우리 교회에서 신앙생활 하기로 결신한 후 몸이 아파 예배드리러 오지 못하고 있는 김 어르신 댁을 지난 1월 6일(토) 찾아뵈었다. 배가 아파 병원에 갔는데, 담당의가 큰 병원에 가 보라고 했으나 현재 혼자 살고 있다 보니 병원 갈 형편이 안 된다는 말씀에 마음이 아팠다. 몸도 편찮은 데다 혼자 사느라 정리되지 않은 집 안 모습을 보며 참으로 안타까웠다.


그런 김 어르신의 말벗도 되어 드리며 심방하러 찾아갔더니 교회에 나오고 싶어도 현재 거동하기가 힘들어 예배드리러 가지 못한다며 기도해 달라고 요청하셨다. 1부 차장과 함께 눈물로 눈물로 기도한 후 심방을 마무리했더니 어르신이 “몸이 좋아지면 꼭 교회에 나오겠다”라고 말씀하셔서 나도 밝은 미소를 건넸다. 앞으로도 신앙생활을 향한 마음이 식지 않도록 거동하실 수 있을 때까지 기도하고 심방하려고 마음먹었다.


그런데 그다음 주인 13일(토) 김 어르신이 주중에 대학병원으로 입원했다는 소식을 듣고 놀라서 중환자실로 서둘러 향했다. 복통 탓에 금식을 하고 토요일에야 처음 죽을 드셨다고 했다. 얼굴이 바싹 마른 어르신이 보호자도 따로 없어 내게 보온병 하나를 가져다 달라고 요청하기에 가져다 드렸더니 무척 좋아하셨다. 어르신은 “입원하고 처음 문병 온 분”이라며 내게 미소 지으셨고, 얼른 퇴원해서 예배드리러 오시도록 지난주에 이어 더 진실하게 기도했다. “하나님, 어르신 건강이 얼른 회복되어 신앙생활도 마음껏 하실 수 있도록 은혜를 더하소서!” 이 모든 일을 하실 주님께 영광을 올려 드린다.



<새가족남전도회 직분자 은혜 나눔>


가족 구원과 부르심의 은혜


| 박현규(새가족남전도회 2부)


평생 불신자로 살아오던 내게 하나님의 은혜가 있었으니, 지난 2017년 흰돌산수양관 청년성회에서 하나님을 뜨겁게 만난 일이다. 이후 청년회에서 충성하다가 3년 전 지금의 아내를 만나 믿음의 가정을 꾸렸고 지난해에는 귀여운 아들까지 주셔서 감사하며 신앙생활을 하고 있다.


주님 은혜에 감사하면서도 항상 마음에 걸리는 것이 양가 식구들이 예수님을 구주로 믿지 않는 것이었다. 그래서 ‘가족 구원’이 제1 기도 제목이며 지금도 매일 기도하고 있지만, 본가가 부산이고 장모님도 제주도에 계셔서 예배드리러 오도록 초청하기가 쉽지 않았다.


그러던 중 ‘손주를 보러 서울에 오셨을 때 함께 예배드리면 좋겠다’라고 생각하며 기도하고 있었는데, 마침 장모님께서 지난 신년축복대성회 기간에 서울에 오셔서 손주도 보고 교회에도 오신다기에 감격스러웠다. 함께 예배드리고 말씀 전할 절호의 기회이므로 우리 부부는 복된 기회를 놓치지 말자며 계속 기도했다.


지난 3일(수) 장모님께서 서울에 무사히 도착하셨고, 감사하게도 저녁성회에 참가해 신앙생활 하기로 결신하셨다. 그러나 오랜 시간 비신자로 살아오신 탓인지 이어진 금요예배에서는 은혜받는 게 쉽지 않아 보였고, 주일을 지나 월요일에는 제주도로 다시 가셔야 했기에 주일예배에 참석해 큰 은혜를 받도록 더 애타게 기도했다.


마침 내가 속한 새가족남전도회에는 주일 2부예배를 드리고 점심식사를 마친 후 ‘사랑방모임’이라는 이름으로 직분자와 새가족이 함께 찬양하고 기도하는 시간이 있다. 남전도회원들만 모이기 때문에 장모님을 모임에 모시고 가도 괜찮을지 염려했으나, 새가족남전도회장께서 권면하셔서 장모님이 하나님 만나시기를 기도하며 사랑방모임에 참석했다.


그런데 모임 도중 회장께서 장모님을 앞으로 모시고 나오라고 했다. 이어 준비된 의자에 장모님이 앉으시도록 한 후 전 직분자가 나와서 장모님을 위해 진실하게 중보기도를 해 주었다. 40명에 가까운 직분자들이 장모님 한 분을 위해 “꼭 예수 믿게 해 주소서! 주님을 구주로 영접해 영원한 멸망에 이르지 않고 천국 가게 해 달라”라며 부르짖어 간구했다.


몇 분간 기도하던 중 장모님을 보니 장모님이 펑펑 울고 계셔서 깜짝 놀랐다. 기도를 마친 후 장모님께 왜 우셨느냐고 여쭤 보니 본인도 모르게 울음이 나왔다고 했다! 아마도 평생 불신자로 살아왔지만, 그 영혼이 살고 싶은 마음에 눈물을 흘렸을 것이라는 감동을 받았다. 이후 한 새가족 어르신이 사고를 당해 팔이 올라가지 않았는데, 우리 교회에서 예배드리고 기도하면서 팔이 정상적으로 올라간다고 간증하자 장모님의 마음 문이 더 열리는 것을 느꼈다.


주일을 보내고 다음 날 제주도로 돌아가려고 공항까지 가는 길에 장모님과 많은 대화를 나누었다. 우리 집에 오시기 전보다 신앙생활에 대해 마음 문이 많이 열린 듯했다. 신년성회 설교 말씀이 담긴 MP3도 집에 돌아가 잘 듣겠다고 하셨다. 할렐루야!


주님께서는 “하나님 아버지가 부르지 아니하면 내게로 올 자가 없다”고 하셨다. 나 또한 지난날 주님이 불러 주셔서 지옥 갈 불신자에서 하나님을 믿는 사람으로 변화되었다. 장모님도 주님이 불러 주셔서 말씀과 기도로 변화되셨다. 이번 신년성회에 장모님을 불러 주시고 신앙생활 할 마음을 주신 주님께 감사와 찬양과 영광을 올려 드린다. 할렐루야!



위 글은 교회신문 <834호>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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