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임 목사 안수례 소감] 영혼 살리는 주의 종이 될 것

등록날짜 [ 2024-04-03 13:20:34 ]

교회설립 38주년을 맞은 연세중앙교회는 지난 3월 10일(주일) 예루살렘성전에서 목사 4명을 안수해 평생 동안 주님이 사용하시겠다는 안수례를 올려 드렸다. 오로지 주님만 의지해 영혼 살리는 주의 종으로 살길 각오한 그들의 다짐을 들어 보았다.


주의 사자의 걸음 묵묵히 따라가길


| 이승태 목사(풍성한청년회)


1995년. 전역을 앞두고 평생 섬길 수 있는 교회를 알려달라고 하나님께 기도했다. 그 응답으로 연세중앙교회에 오게 되었고 30여 년이 흐른 지지난주일 목사 안수를 받았다. 이 모든 일을 하신 주님께 감사와 찬양과 영광을 올려 드린다.


평소 담임목사님께서 목회하는 모습을 보며 목회자가 되고 싶다는 감동을 받았으나 자신이 없어 주저하곤 했다. 그러나 필리핀 단기선교를 기도로 준비한 후 현지에서 복음을 전하고 질병을 고치고 귀신을 쫓아내며 성경 속에 기록된 예수님의 생애처럼 주님이 사용해 주시는 것을 경험하면서 ‘담임목사님만큼은 못할지라도 하나님 말씀에 순종하고 겸손한 만큼 하나님이 써주시는 것’을 깨달았다. 자격은 없었으나 목회자가 되고 싶다는 마음을 더 구체화하게 되었다.


신학을 공부하고 안수받기까지 꽤 오랜 시간이 흘렀지만, 그동안 모든 시간이 목회자로서 준비할 수 있는 소중한 기회였다. 해외선교국에서 단기·중기선교를 경험할 수 있었고, 목회부속국에서 담임목사님의 목회자로서의 삶을 가까이서 보고 배울 수 있었다. 당시 10년 넘게 연세중앙교회에 있으면서 설교하는 목사님의 모습만 보다가 아침부터 밤까지 하루하루를 하나님 앞에 정직하게 살려고 기도하면서 몸부림치는 처절한 모습을 본 것이다. ‘아! 담임목사님이 이런 분이셨구나! 육체가 연약한 가운데 힘들어 숨을 몰아쉬면서도 하나님을 사랑하고 성도 사랑하는 데 목숨을 걸고 강단에 서셨구나.’ 많은 것을 깨닫는 시간이었다.


담임목사님과 사모님의 목회를 가까이서 본 경험과 성경에 기록된 초대교회 성도들의 신앙의 모습 그리고 우리 교회 성도들의 신앙의 모습을 본받아 목회자다운 목회자가 되도록 기도하며 신앙 인격과 인성을 만들어가겠다. 주님 심정과 구령의 열정으로 겸손하고 주님처럼 섬기는 목회자가 될 수 있도록 연세가족들도 기도해 주시기를 바란다.


담임목사님과 사모님 두 분께서 언제나 변함없이 사랑해 주셔서 감사하다. 말씀을 삶으로 지키는 본을 보여주셔서 감사하다. 목사님과 사모님의 삶을 감히 따라가겠다고 말씀드릴 수 없지만 묵묵히 그 걸음을 따라가려고 노력하겠다. 목사님, 사모님 사랑합니다. 감사합니다.



죽기까지 영혼 사랑! 영혼 구원!


| 정성원 목사(해외선교국)


신학교에 가기 전 해외선교국에 있으면서 1년간 대한민국 대학교 석사 과정을 밟고 있는 아프리카 고위관료들을 섬기게 됐다. 그해 아프리카 관료들을 섬기던 중 하나님께서는 내 마음에 ‘복음을 듣지 못한 척박한 땅 아프리카에 복음을 전하라’는 깊은 감동을 주셨다. 어떻게 전해야 할지도 모를 막연한 감동이었으나, 고위관료 중 믿음이 신실한 이들을 선교사로 파송하기를 바랐고 하나님의 응답으로 아프리카에 현지인 선교사 10명을 파송하게 되었다. 토고의 듀티 선교사와 다오 선교사, 코트디브아르의 와따라 선교사 그리고 베냉의 에스타치 선교사가 그들 중 하나였다.


이후 하나님께서는 파송된 선교사들을 통해 담임목사 초청 아프리카 성회를 개최하며 놀라운 역사를 이어가셨다. 아프리카 성회는 보통의 개교회 성회가 아닌 고위관료인 파송 선교사들이 참여해 대통령까지 나서는 국가적 성회로 확대되어 갔고, 지금까지 아프리카 토고, 베냉, 코트디브아르 등에서 전무후무한 성회가 수차례 열려 수많은 영혼이 구원받는 놀라운 역사가 있었다. 나 또한 ‘예수 그리스도의 속죄의 피로 구원받은 한 영혼이 선교사로 파송되어 모국을 복음화 하는 데 쓰임 받는다면 하나님께서 이보다 더 기뻐하실 만한 일이 있을까’ 생각하게 되었다.


지난 10일(주일) 목사 안수를 받으며 우리나라에 일하러 온 해외선교국 소속 외국인 지체들에게 축하와 축복을 받으며 감격했다. 주중에 고된 노동으로 피곤한데도 주일 4부예배까지 남아 예배드리는 모습을 보며 이들에게도 하나님의 영혼 구원의 계획이 있으리라 기대했다.


평소 담임목사님께서 몸소 보여주시고 당부하신 대로 오직 기도와 말씀으로 성령충만 하여 능력 있게 목회하고, 구령의 열정으로 예수 피의 생명의 복음 전하여 영혼 살리겠다. 주 예수께 받은 사명 곧 은혜의 복음 증거하는 일을 마치려 함에 자기 생명을 조금도 귀한 것으로 여기지 않던 사도 바울처럼(행20:23~24), 죄 아래서 살다가 멸망할 영혼을 구원하기 위해 구령의 열정이 불타는 영혼 구원의 사명자가 되겠다. 성령 충만한 제자들처럼, 영혼 구원을 위해 순교의 정신으로 목회하는 담임목사님처럼 한 영혼을 뜨겁게 사랑하겠다.


안수 받기까지 아끼고 사랑해 주신 교회와 연세가족들에게 감사를 드린다. 늘 아비의 심정으로 목회자가 되기 전에 사람이 먼저 되어야 한다고 가르쳐 주신 담임목사님께 깊은 감사를 드린다. “목사는 영혼 사랑하다 죽어야 한다!” 안수례 당시 담임목사님께서 당부해 주신 말씀을 몇 번이고 되뇌며 그 말씀처럼 살리라 용기를 낸다. 나는 할 수 없으나, 나의 배경 되시고 지금도 내 안에서 살아 역사하시는 성령 하나님을 의지하며 담임목사님과 사모님의 삶으로 보여주신 대로 한 영혼을 뜨겁게 사랑하겠다. 할렐루야!



담임목사님과 연세가족 사랑합니다


| 윤남식 목사(새가족교육국)


2012년 하계성회 때 담임목사님에게서 “영혼 살리는 주의 일이 가장 귀하고 값진 것”이라는 말씀을 들은 후 “내 어린 양을 먹이라! 내 양을 치라! 내 양을 먹이라!” 요한복음 21장 말씀이 주님이 내게 말씀하시는 목소리로 들렸다. 그 목소리에 너무나 압도되어 부들부들 떨기만 했다. 주님으로부터 감동을 받았으나 여러 가지 여건상 마음에만 품고 있던 목회. 그러나 나를 섬겨주던 직분자들과 청년회 담당 목사님이 격려해 주어 목회자의 길을 가기로 결심했다.


자격 없는 자를 세워주시고 안수하여 주의 종으로서 쓰임받도록 인도하신 하나님의 크신 은혜에 감사하며 목사 안수례에서 감사의 제목들이 머릿속에 가득 떠올랐다. 목사가 되기까지 기도해 주며 사랑해 주신 담임목사님과 사모님 그리고 총괄상임목사님 이하 모든 선배 교역자들 덕분에 지금까지 성장해 올 수 있었다. 또 능력 없고 보잘것없는데도 해마다 담당 부서에서 순종해 주고, 힘이 되어주고, 사역할 수 있도록 도와준 분들도 떠올랐다.


너무나 큰 감사에 가슴 벅차던 중 하나님께서 깨닫게 하신 바도 있었다. ‘남식아, 그동안 네가 연세중앙교회 사역자라는 이유 하나만으로 너를 위해 기도해 준, 너는 얼굴도 기억하지 못하는 연세가족들의 기도가 너를 여기에 서게 했다!’ 그 순간 이름을 잘 알지 못하는데도 길 가다가 인사를 건네면 반갑게 맞아 주시는 우리 교회 어른들의 얼굴이 떠오르며 너무나 감사해 눈물이 앞을 가렸다. 나는 잘 몰랐지만 우리 성도들의 가족과 같은 섬김과 기도와 사랑으로 내가 이 자리에 있었음도 깨달아 큰 은혜를 받았다. 교역자라는 이유만으로 섬겨준 연세가족들의 기도와 사랑을 절대 잊지 않겠다.


부족하고 자격 없고 쓸모없는 죄인을 구원하신 주님의 은혜를 다 갚을 수 없으나 내 모든 삶과 생명을 바쳐서 주님께 사랑받았음을 고백하겠다. 그리고 주님의 몸 된 교회를 위해 그리스도의 남은 고난을 육체에 채우며 주가 가신 길을 묵묵히 따라가리라.


2009년 겨울. 지옥에서도 가장 뜨거운 아랫목에 들어가서 영원히 고통받아야 할 나인데 노방전도를 받아 우리 교회로 오게 되었다. 담임목사님의 생명을 건 말씀과 연세가족들의 섬김을 통해 하나님의 사랑을 깨닫고 십자가의 피의 은혜로 죄 사함 받아 구원받았으니 담임목사님의 사랑과 교회의 섬김에 감사하다. 우리 교회의 사랑과 섬김이 없었더라면, 진작 하나님을 떠날 수밖에 없던 연약한 내 믿음을 발견하며, 복된 교회를 만나게 하신 하나님의 은혜에 다시 한번 감사하다. 지금까지 담임목사님과 연세가족들에게 받은 은혜를 다 갚진 못할지라도 의리를 지키리라 다짐한다. 담임목사님 사랑합니다! 연세가족 사랑합니다!



하루하루 무릎으로 사는 목회자


| 유해창 목사(대학청년회)


우리 교회에 와서 예수를 구주로 믿은 후 생명의 말씀을 들을 때마다 ‘영혼 살려야 한다’는 하나님의 감동을 여러 차례 받았다. 그래서 “부모님이 예수 믿고 구원받으시면 주의 길을 가라는 신호로 알고 순종하겠습니다”라며 기도하곤 했는데, 얼마 후 어머님이 “내가 그동안 아들을 너무나 핍박했구나”라고 돌이키며 교회에 오셨고 이어 가족들도 교회에 와서 예수를 구주로 믿게 되었다. 주님이 가족 구원을 위해 기도하게 하시고 응답하시며 목회자가 되라는 감동을 거듭 주신 것이었다. 그럼에도 하나님의 애타는 명령과 부탁을 애써 외면하고 이런저런 이유를 대며 합리화했으나, 어느 날 주님이 ‘마지막 기회’라고 너무나 강하게 당부하시기에 주님의 애타는 목소리를 도무지 거절할 수 없어 주의 길을 가기로 마음먹었다.


목사가 된다는 것이 감사하면서도 한편으로는 교회에 누가 되거나 영혼을 살리는 일에 방해가 될까 봐 무척 두렵고 떨린다. 내게 맡긴 영혼을 잃어버리거나 주의 일을 부도내지 않도록 성령의 지혜로 감당하기 위해 기도할 것을 단단히 마음먹는다. 또 안수례 때 들은 말씀처럼 ‘하나님과 교회 그리고 담임목사님과 성도들에게 의리를 지키리라’ 거듭 다짐한다. 지지난주일에도 초심을 잃지 않고 오직 주님의 뜻대로 목회할 수 있도록 기도하고 또 기도했다.


사도행전에서 바울은 심령에 매여 예루살렘으로 향한다. “성령이 내게 증거하여 결박과 환란이 나를 기다리지만 나의 달려갈 길과 주 예수께 받은 사명 곧 하나님의 은혜의 복음 증거하는 일을 마치려 함에는 나의 생명을 조금도 귀한 것으로 여기지 아니하노라”(행20:23~25). 어떠한 문제와 고통과 어려움이 따른다 할지라도 사도 바울처럼 성령의 뜻대로 심령에 매여 주님이 명령하신 일을 죽어도 해내도록 기도하겠다. 내게 맡겨진 한 영혼을 죽어도 포기하지 않도록 무릎으로 또 무릎으로 사는 목회자가 되겠다.


아무것도 할 수 없고 짐만 되는 자를 키워주고 참아주신 하나님과 담임목사님 그리고 연세가족들에게 감사드리며 앞으로는 짐이 되는 것이 아니라 교회를 위해 죽도록 충성하고 잃어버린 영혼 살리며 주님의 심정을 알기 위해 더욱 기도에 힘쓰겠다. 이 모든 일을 하실 주님께 감사와 찬양과 영광을 올려 드린다.



위 글은 교회신문 <842호>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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