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날짜 [ 2024-05-23 13:56:15 ]
사도행전에 나오는 초대 교회가 성령 충만해 평신도 사역을 한 것처럼 연세중앙교회는 평신도 사역이 활발하다. 연세중앙교회 평신도 사역을 이끌어 가는 새가족남전도회 직분자들의 심방과 섬김 모습을 조명해 보고자 한다.
<사진설명> ▲새가족남전도회 3부 직분자들이 심방을 마친 후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이상만 조장, 서흥원 부장 그리고 심방받으신 유 어르신. ▲병원 심방에 나선 새가족남전도회 4부 직분자들. (오른쪽부터)윤정호 부장과 김 어르신. 이원대 차장과 채수현 조장.
새가족 영육 간 회복 경험해 감격
| 서흥원 부장(새가족남전도회 3부)
지난달에는 서울 광진구에 거주하는 유 어르신 댁을 찾아갔다. 어르신을 찾아뵙기 전 성령께서 감동하시기에 예배드릴 상(床)을 가져갔더니, 마침 어르신께서 “성경 말씀 읽을 책상이 필요했는데, 하나님께서 내 마음을 어떻게 알고 가져오신 것이냐”라며 직분자들을 반갑게 맞아 주셨다. 이번 작정기도회에 참석해 기도하시도록 우리 교회에서 제작한 연세가족 작정기도문도 전달해 드렸다.
60대 후반인 유 어르신은 형수에게 전도받아 연세중앙교회에서 신앙생활 할 것을 결신하셨다. 우리 교회에서 신앙생활 하고 기도하면서 어릴 적부터 가까이한 담배도 성령님의 은혜로 바로 끊을 수 있었고, 17세부터 앓아 온 뇌전증도 예수님의 십자가 피의 공로를 믿으며 기도하여 다 나았다.
정신적 고통을 덜어 주는 약도 먹고 있었으나 최근 어르신은 “생명의 말씀을 듣고 은혜로운 삶을 살다 보니 더는 약에 의지하지 않고도 일상생활을 할 수 있다!”, “하나님께서 고쳐 주셨다!”, “성령님이 주시는 기쁨과 평안을 경험한 뒤로 교회에 오는 것이 너무 좋다!”라고 기쁘게 간증하신다. 어르신은 현재 주일뿐만 아니라 수요(삼일)예배와 금요예배에도 참석하신다.
지난달 심방 때도 우리를 귀하게 대접해 주시는 유 어르신의 손길이 너무나 아름다웠다. 어르신의 육신의 어려움과 결박이 풀어지고 더 성령 충만하게 해 달라고 기도했다. “주여, 응답하소서!”
이달 초에는 부천에 살고 있는 70대 중반 강 어르신을 찾아뵈었다. 처음 교회에서 뵈었을 때만 해도 다소 까칠한 태도를 보이셨으나 은혜받고 나서 많이 부드러워지셨다. 특히 병원에서 소변통을 차고 다녀야 한다는 진단을 받을 만큼 몸이 편찮아 예배 시간에도 화장실을 자주 오갔으나, 새가족남전도회에서 같이 기도하고 응답받자 이제는 일반 사람들처럼 몇 시간에 한 번씩 화장실을 가도 무리가 없다고 하신다. 주님이 고쳐 주신 것이다.
강 어르신은 새가족남전도회 부별 모임을 무척 좋아하신다. 그런데 얼마 전 주일 모임 때 오시지 않아 무척 걱정되었다. 연락도 되지 않아 속이 타 들어갔다. 그래서 약속을 잡지 못한 채 주님 심정을 안고 댁으로 찾아갔더니, 하나님의 기도 응답으로 어르신을 만났고 어르신도 우리를 반갑게 맞아 주셨다.
어르신이 적적하게 살아온 지난 삶의 여정을 말씀하시기에 귀 기울여 들어 드렸다. 젊었을 때는 아내분과 결혼 후 신앙생활 하면서 행복하게 사셨지만, 결혼 9년 차에 사별하신 후 주님과도 멀어지게 되었다고…. 자녀와 손주들도 있지만 왕래하는 일은 거의 없이 50년째 혼자 사신다고 하셨다. 같이 예배드리자고 당부했더니 흔쾌히 허락해 주셔서 어르신 댁에서 찬양하고 예배드린 후 마음을 모아 뜨겁게 기도했다. 어르신께서 환하게 미소 지으며 “내일은 꼭 주일예배 드리러 가겠다”라고 말씀하셔서 심방 가기 전에 비해 마음이 한결 평안했다. 강 어르신께서 예수님만 구원자이심을 알고 깨달아 교회에 잘 정착하시도록 계속 기도하겠다. 이 모든 일을 하신 주님께 영광을 올려 드린다.
어르신들이 끝까지 천국 소망 품도록
| 윤정호 부장(새가족남전도회 4부)
새가족을 심방하다 보면, 노년에 몸 이곳저곳이 편찮아 입원 중인 분들도 많다. 새가족들의 입원 소식을 들으면 주님 심정으로 곧바로 찾아가 애타게 복음을 전하며 심방하고, 얼른 쾌차해 신앙생활 하도록 기도한다.
지난 3월에는 순천향대학교 서울병원에 입원해 있는 김 어르신을 찾아갔다. 몸속에 있던 암세포가 다른 장기에 전이되어 수술을 받으셨다고 한다. 다행히 수술이 잘 되어서 암세포들은 모두 제거했다고 해서 한시름을 놓았다.
수술 후 통증이 심하던 것도 줄어들고 죽도 조금씩 먹으면서 소화 기능을 회복하고 있지만, 어르신이 가족과의 사이부터 회복해야 한다는 감동을 받았다. 오랜 삶의 굴곡과 힘든 일을 많이 겪어 왔지만, 지금처럼 돌봄이 필요한 시기에 곁에 있어 줄 가족이 없어서 무척 외로워하셨기 때문이다.
마침 병원을 방문한 새가족남전도회 직분자들이 무척 반갑고 감사하다고 말씀하셔서 어르신에게 천국 소망을 전하며 돌이켜야 할 회개 제목도 알려드렸다. “끝까지 천국을 소망하셔요! 그리고 어르신을 지옥에 끌고 가려는 마귀를 대적하고, 아직도 회개하지 못한 죄, 특히 지난날 가족을 사랑하지 못한 죄를 먼저 회개하셔요!”라고 애타게 권면했다.
직분자들과 마음 쏟아 기도하고 권면하다 보니 1시간이 훌쩍 지나갔다. 아쉬움을 뒤로한 채 돌아와서도 어르신을 위해 계속 기도하고 있다.
며칠 후에는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에 살고 있는 임 어르신을 찾아뵈었다. 어르신 본인도 거동하기 힘들어하지만, 혼자서는 움직이지 못하는 아내를 돌보며 살아가신다. 하나님께 예배드리려고 서 있기조차 힘든 다리로 대중교통을 세 번이나 환승해 가며 힘겹게 교회까지 오신다. 힘들게 예배드리러 왔지만 귀가 어두워 설교 말씀을 선명하게 듣지 못하는 게 너무나 안타깝다.
주일예배를 드린 후 새가족남전도회 모임에 오시는 것도 감사할 따름이다. 어르신을 사랑하시는 주님이 역사하셔서 천국 소망 가지고 살아가도록, 새가족남전도회 사랑방 모임에 참석해 기도하다가 예수님을 인격적으로 만나도록 직분자들이 마음 모아 기도하고 있다.
지난 토요일 심방 때도 “교회에서 들은 복음을 아내 분께 꼭 전해 달라”고 권면한 후 교회까지 오는 걸음이 지치지 않도록, 예수님을 더욱 사랑하고 믿음이 깊어져서 아내에게 복음을 전할 수 있도록 함께 기도했다. 오늘도 새가족남전도회 직분자들을 써주신 주님께만 감사와 찬양과 영광을 올려 드린다.
위 글은 교회신문 <850호>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