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 속 여인들] 믿음의 여인, 사라

등록날짜 [ 2011-05-19 09:40:40 ]

사라와 아브라함은 친척들과 친구들 사이에 살면서 갈대아 우르에서 즐겁게 생활했다. 그러나 어느 날 그들의 생활은 급격히 변했다. 하나님께서 아브라함에게 나타나신 것이다(창11:31~12:5). 하나님께서는 아브라함에게 그의 땅과 친척들을 떠나 하나님께서 지시하는 땅으로 가라고 명령하셨다. 아브라함은 즉시 순종했다. 그들은 부유하고 안락한 도시 시민에서 갑자기 반유목민이 되었다.

여타 여인과 같이, 사라도 자기 집과 사랑하는 사람들을 뒤로하고 미지의 미래에 직면한다는 것이 쉽지 않았을 것이다. 그러나 그녀는 남편에게 순종했고, 남편에게 말씀하신 하나님을 신뢰했다. 남편도 그녀를 존경했고 그녀의 충고에 귀를 기울였다. 그들은 하나님께 그리고 서로 개방되어 있었으므로 그들의 결혼과 영적 생활은 튼튼했다.

하나님께서 약속하신 자녀가 잉태되지 않은 채 수년이 흘렀고, 아브라함은 어쩌면 양자로 삼은 아들 엘리에셀이 그 아들일지도 모른다고 생각했다(창15:1~4). 그러나 그것은 하나님의 계획이 아니었다. 하나님께서는 사라에게서 난 아들이 후손이 될 것이라고 약속하셨다. 후손에 대한 약속은 변함이 없었다(창15:5~21).

그러나 사라는 조바심이 나기 시작했다. 자기가 아기를 가질 수 있는 시기가 지났다는 것을 고려한 그녀는 아브라함에게 애굽의 계집종 하갈을 취할 것을 제안했다(창16장).

하갈이 아들 이스마엘을 낳고 사라를 무시하자 그녀는 하나님의 약속을 저버린 자신은 생각하지 않고 대신 남편 아브라함을 비난했다. 그녀는 하갈을 아주 심히 경멸했기 때문에, 만약 하나님께서 중재하지 않으셨다면 하갈은 죽었을지도 모른다.

결국 시간이 흘러 하나님께서 약속하신 시간에 사라에게서 아들이 태어났다. 하나님께서 그에게 주신 이삭이라는 이름은 ‘웃음’이라는 뜻이다. 그러나 하갈이 아브라함의 첩이 되도록 한 사라의 실수의 결과는 계속 심각하게 나타났다.

이삭과 이스마엘 사이에 있는 명백한 분리는 점점 더 심해졌다. 사라는 이삭이 태어난 뒤 겨우 37년간을 살았으므로 아브라함의 두 아들의 후손들 사이에서 일어나는 비참함과 슬픔을 보지 못했다. 이스마엘의 후손인 아랍 민족과 이삭의 후손인 유대인들은 계속해서 원수가 되었다. 오늘날까지도 중동 문제는 여전히 해결되지 않고 있다.

히브리서 11장에 나오는 믿음의 영웅들의 대열에서 제일 먼저 등장하는 여인이 사라다. 사라는 그녀의 실패 때문이 아니라, 그녀가 가진 믿음 때문에 명예롭게 기록되었다.

이삭의 출생에서 훌륭하게 나타난 사라의 믿음은 그녀의 긴 생애 동안 성장한 것이다. 그녀는 어려움과 실망 모두 경험했다. 하지만 그녀는 상황이 바뀌는 데에 따라 융통성을 보였다. 그녀는 남편에게 자신을 맞추었다. 아브라함에 대한 그녀의 순종으로 말미암아 그녀는 남편이 하나님께 순종하도록 하였다.

위 글은 교회신문 <241호> 기사입니다.

    아이디 로그인

    아이디 회원가입을 하시겠습니까?
    회원가입 바로가기

    아이디/비번 찾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