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날짜 [ 2011-08-16 13:11:54 ]
톰 랜드리(댈러스 카우보이 前 코치)는 미식축구 역사상 가장 성공적인 코치 중 한 사람이다. 제2차 세계대전 중 B-17 전투기 조종사였던 랜드리는 몇 차례 목숨을 잃을 뻔했지만, 구사일생으로 살아난다.
당시에는 몰랐지만, 하나님께서 그를 사용하시려고 살려주셨다고 지금의 랜드리는 고백한다. 랜드리는 전쟁이 끝난 후 슈가볼과 오렌지볼 팀에서 선수 생활을 했고, 나중에는 교수로서 일할 기반을 닦게 해준 텍사스 대학으로 돌아갔다.
랜드리는 자신의 분야에서 최고가 되었지만, 여전히 뭔가 빠진 것이 있다고 느꼈다. 댈러스 카우보이팀 코치가 되기 전 그는 그 공허함이 무엇인지 발견했다.
친구 한 명이 그를 성경공부에 초대했을 때, 랜드리는 성경에 관심이 있는 그 친구를 모자라는 사람이라고 생각했다. 그러나 자기 확신이 분명하지 않았기에 그 친구 초대에 응했고, 결국 그는 자신의 삶에서 하나님과 인격적인 교제가 빠져 있다는 것을 알게 됐다. 교회에 나가기만 했던 과거와 달리 예수 그리스도를 구주로 영접한 그의 삶은 놀라운 국면을 맞이하게 됐다.
그는 바울이 그리스도인의 삶을 육상 경기 선수에 비유한 말씀(고전 9장)에서 승리하는 팀의 비밀과 그리스도인의 삶을 발견했다. 그 구절에서 그는 1)믿음, 2)상당한 훈련을 포함한 연습, 3)목표, 4)이기려는 의지 혹은 결단 등 4가지 요소를 찾았다.
첫째 요소인 믿음을 강조하며 그는 카우보이 팀을 맡은 후 열린 첫 게임에서 얼마나 비참하게 패했는지를 이야기한다. 몇 게임을 마친 후 구단주는 “한 게임에서도 못 이기게 생겼군” 하며 그에게 책임을 추궁하는 듯했다.
그의 팀은 믿음이 필요했다. 톰 랜드리는 하나님과 관계에서 자신의 위치를 아는 사람이 성공하기 좋은 자리에 있다는 것을 믿었다. 믿음은 바라는 일이 일어날 것을 분명하게 확신하는 것이다. 지금은 볼 수 없지만, 소망하는 것이 기다리고 있다는 확신이다. 히브리서 11장에서 설명하는 그 믿음은 경기를 승리로 이끌 뿐만 아니라 하나님을 신뢰하는 일에도 적용된다.
그는 지금까지도 리더십을 연구하는 전문가들의 연구대상이 되고 있으며, 팀 구성원들에게 사명감을 불러일으키는 탁월한 리더로서 평가받고 있다.
그는 빌리 그레이엄 전도 집회의 의장, 그리스도인 운동선수 연합회장을 맡았고, 다른 많은 기독교 모임에서도 그리스도인으로서 충성심을 드러냈다. 훌륭한 운동선수며 코치였을 뿐만 아니라, 승리를 이끌어내는 성실하고 정직한 사람이었다는 점에서 그는 사람들에게 높이 평가받는다.
랜드리가 가장 좋아하며 종종 인용하는 성경 구절에서 바울은 “이기기를 다투는 자마다 모든 일에 절제하나니 저희는 썩을 면류관을 얻고자 하되 우리는 썩지 아니할 것을 얻고자 하노라”(고전9:25) 하고 말했다.
랜드리는 미 축구계에 눈에 띄는 지속적인 영향을 미쳤다. 함께 일한 이들, 같은 편 혹은 그를 상대로 경기한 사람들, 그리고 그를 따르고 존경하는 사람들에게 남긴 엄청난 영향력은 사람들의 눈으로 쉽사리 알아볼 수 있는 것이 아니다.
위 글은 교회신문 <253호>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