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 속 여인들] 자줏빛 옷감 장수 루디아

등록날짜 [ 2011-10-18 13:06:44 ]

빌립보는 상업 중심지 마게도냐의 주요 도시 중 하나다. 루디아는 빌립보의 주요 인사였다. 그녀는 고향 소아시아 두아디라 성(城)에서 부자와 왕들만 입는 비싼 자줏빛 옷감을 수입하는 사업가였다. 루디아산(産) 자줏빛 옷감 시장은 그리스 로마 세계에서 명성이 높았으므로 그녀가 성공적인 사업가였음을 짐작할 수 있다.

그녀는 유일하신 참 하나님을 경배했다. 빌립보에서는 적은 인원이 모여 예배드렸으며, 모두 여자뿐이었다. 빌립보에는 공회를 열기에 필요한 유대 남자가 채 열 명도 안 되었기에 여자들은 옥외 집회를 열고 있었다. 그런데 그날 예기치 않은 손님들이 그 모임에 찾아왔다. 위대한 전도자요, 선교 사도인 바울과 그의 동역자 실라그리고 누가와 디모데였다.

원래 바울은 다른 계획이 있었다. 그는 비두니아로 가기를 원했지만 예수의 영이 그곳에 가는 것을 막으셨고, 마게도냐로 가는 것이 시급하다는 사실이 환상을 본 후 분명해졌다(행16:7~10). 그래서 그는 빌립보에서 그 여인들에게 설교하게 된 것이다.

바울은 여인들에게 예수 그리스도를 믿음으로 구속과 영생과 삶에 대한 새로운 전망이 있다는 것을 전했다(행3:13~16;8:1;16;17). 루디아는 온 마음을 다해 열심히 귀를 기울였고, 그리스도인이 됐다. 이 열정적인 여인은 자기 마음속에 있는 이루 말할 수 없는 행복을 모든 사람이 알기를 원했다. 또 그녀의 가족들도 말씀에 귀를 기울이고, 믿었다. 그리하여 빌립보에서 최초의 교회가 생겨났다.

그녀가 제일 먼저 그녀의 가정을 드렸다. 그녀는 바울과 그의 동료에게 자기 집에 머물도록 강권했다. 그들이 그 권유를 받아들였다는 것은 그녀의 믿음을 진지하게 생각했다는 것을 증명한다.

하나님께서는 그리스도인들이 다른 사람들에게 그들의 가정을 열어서 그들이 하나님에게 받은 것으로 서로 섬기길 원하신다. 하나님께서는 그들에게 맡기신 재산을 그들이 잘 운영하기를 바라신다(벧전4:~9;10). 손 대접하기를 잘하는 사람들은 놀랍게도 자신들도 알지 못하는 사이에 천사들을 대접했음을 깨달을 것이다(히13:2).

비록 여러 말로 기록되어 있지는 않지만, 루디아 역시 그것을 이해했다. 그때부터 루디아의 수입은 그 자체가 목적이 되지 않고 복음의 진전을 위한 하나의 수단이 됐다. 그때부터 루디아의 집에서는 자줏빛 옷감 보따리만 나간 것이 아니라 복음 역시 문명세계 곳곳에 퍼지게 됐다.

몇 년 뒤 바울이 로마 감옥에서 빌립보 교회에 편지를 쓸 때, 그는 복음을 전파하고자 그와 함께 열심히 일한 여인들에 대해서 언급했다(빌1:3,4;4:3). 그는 아마도 루디아와 그녀의 집에서 만난 다른 사람들을 생각했을 것이다.
루디아는 많은 것을 받았고 그것을 주님을 위해 사용했다. 그녀는, 삶 가운데 하나님을 첫째로 놓은 사람을 통해 하나님께서 얼마나 많은 일을 하실 수 있는지를 증명하고 있다.

위 글은 교회신문 <262호>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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