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 속 여인들] 바알을 숭배한 여인 이세벨

등록날짜 [ 2012-02-15 23:21:43 ]

왕과 나라를 망치며
결국 비참하게 죽어

이세벨은 이스라엘 북쪽에 사는 시돈 사람의 왕 엣바알의 딸이었다(왕상16:31). 그녀의 아버지는 그 민족의 왕일 뿐 아니라 바알의 선지자이기도 했다.

이세벨도 아합 왕과 결혼한 뒤에 바알을 이스라엘로 끌어들였다. 거칠고 비인간적인 그 종교는 자녀를 제물로 바친다고 알려졌다. 이세벨의 영향으로 그녀의 남편은 하나님 보시기에 악한 일을 행하는 데 있어서 모든 사람을 능가했다. 그녀는 남편이 온갖 나쁜 짓을 하도록 충돌질했다(왕상21:25). 그녀는 우상숭배에 철저히 헌신하고 있었다.
 
나약한 사람인 아합은 이세벨의 손아귀에 놀아나며 그 전의 어떤 왕보다도 더 여호와 하나님의 노를 격발케 했다(왕상16:33). 여러 가지 죄 가운데 가장 나쁜 것은 우상을 사랑하는 이세벨과 결혼한 것이었다(왕상16:30~32). 이스라엘 왕인 그는 그녀 때문에 바알을 섬기기 시작했다. 그리고 그런 아합의 영향으로 바알은 이스라엘 사람의 마음속에서 살아 계신 하나님의 위치를 대신했다.

그러나 이세벨은 만족하지 않았다. 그녀는 거의 모든 백성이 바알을 그들의 신으로 받아들일 때까지 히브리인의 종교를 전복(顚覆)시켰다. 왕비는 점점 더 남편에게 권력을 행사하여 마침내는 왕비가 백성을 다스리게까지 됐다.
 
이세벨은 여호와께서 바알과 아세라 선지자 850명을 기손 강에서 죽이신 것에 두려워하지 않았다. 그녀는 하나님의 역사를 개인적인 모독이라고 간주했다. 그녀의 분노는 자연히 엘리야에게 돌아갔다. “너는 나의 선지자들을 죽였다. 나는 맹세코 너를 죽여 버리겠다”고 그녀가 말했고, 이 말에 엘리야는 도망을 간다.

그러는 동안 아합은 자기 궁전과 경계를 이룬 나봇이라는 사람이 소유한 포도원을 넘보기 시작했다. 그 땅을 궁전 정원으로 사용하고 싶어서 상당한 값을 주고 사겠다고 제안했으나 나봇이 거절했다. 아합은 시무룩했다.

이세벨은 나봇을 죽일 만한 그럴듯한 방법을 찾았고 그녀의 계획을 조심스럽게 밀고 나갔다. 이렇게 해서 무죄한 사람 나봇은 이세벨의 명령대로 돌에 맞아 죽었다. 그의 아들들도 그와 운명을 같이했다(왕하9:26). 그리고 아합은 나봇의 땅을 자기 소유로 삼았다. 죄 없는 나봇과 그의 아들과 선지자들의 피가 하늘에 계신 하나님께 헛되이 부르짖은 것이 아니었다(왕하9:26). 아합과 이세벨은 예언된 대로 죽었다(왕상22:29~40).

특별히 이세벨의 종말은 그녀의 경건치 못한 주장과 맞먹는 것이었다. 그녀의 일생은 계속 음행과 술수에 연결돼 있었다(왕하9:22). 그녀는 죽을 때까지 계속 악한 일만을 했다. 그녀는 교만하게도 자기가 하나님을 수용할 수 있다고 믿었지만, 그 믿음은 고통스럽게도 잘못된 것이었다.

위 글은 교회신문 <277호>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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