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 속 여인들] 하나님의 진노를 돌이킨 훌다

등록날짜 [ 2012-02-21 09:52:24 ]

요시야 왕에게 직언하며
민족의 저주를 막아내다

훌다는 요시야 왕의 예복을 주관하는 살룸의 아내였다. 다른 결혼한 여자처럼 그녀는 매일 남편 뒷바라지를 했다. 그러나 결혼생활이 그녀가 소명을 수행하는 데 방해가 되지는 않았다. 그녀는 하나의 책임과 또 다른 책임을 조화롭게 연계할 줄 알았다. 그 당시 이스라엘에는 예레미야와 스바냐라는 두 남자 선지자가 있었는데, 그들은 백성에게 하나님께로 돌이킬 것을 계속 촉구했다.

훌다는 성전에서 멀지 않은 곳에 거처를 두고 있었다. 예루살렘의 새로운 지역인 자기 구역에서 그녀는 매일 여호와에 관한 충고를 해주고 있었다. 이스라엘이 타락한 상태에 있음에도 여전히 하나님께 여쭈어 보는 사람들이 몇 명 있었다.

훌다는 방해받지 않고 공개적으로 자기 의무를 수행했다. 그녀는 다른 선지자들이 강요당한 것처럼 자신을 숨기지 않아도 되었다. 요시야 왕은 하나님의 율법에 주의 깊게 순종하며 거기서 떠나지 않았다. 하나님께 대한 그의 충성은 틀림없이 모친 여디다에게 영향을 받은 결과였다.

그는 우상이 있던 땅을 깨끗이 하고 거짓 신들의 제단을 헐고, 우상을 갈아 가루로 만들었다. 또 그는 일꾼들을 고용해서 하나님의 성전을 고치고 수리했다. 훌다는 그녀의 거처에서 수리공들의 소음에 익숙해졌다.

그러던 어느 오후, 그녀는 다섯 사람이 자기에게 가까이 오는 것을 보았다. 대제사장 힐기야와 서기관 사반 그리고 왕의 종 몇 명이었다. 그 사람들은 새로 발견한 책에 쓰인 하나님의 뜻을 알고자 훌다를 찾아온 것이다. 훌다는 조금 전에 발견했다는 책의 권위를 인정하지 않을 수 없었다. 그녀의 대답은 분명한 것이었다.

“여호와의 말씀으로”라는 그 두 마디는 여선지로서 그녀의 말이 신빙성이 있음을 증명해준다(대하34:23~24). 그러고 나서 훌다는 그 민족의 몰락을 예언했다. 그들은 하나님의 말씀을 소홀히 취급했으며, 배교자가 되었고 살아 계신 하나님 대신 우상을 섬겼다. 그녀는 무서운 파멸의 메시지를 전했다(대하34:25).

훌다는 아무것도 숨기지 않았다. 그녀는 그 말들 때문에 자기에게 개인적으로 미칠 영향을 두려워하지 않았다. 요시야 왕은 즉시 백성의 지도자들과 함께 성전에 가서 무론 노소하고 예루살렘과 유다의 모든 거민에게 하나님의 율법을 읽어 주었다(대하34:30).

그리고 하나님 말씀에 순종하자 요시야 왕의 생애만 바뀐 것이 아니었다. 국가 전체가 변했다. 국가 전체가 여태까지 중에서 가장 철저하게 개혁했다. 신앙을 버렸던 민족이 살아 계신 하나님께로 돌아섰다.

그러나 하나님의 최종적인 심판을 피할 수는 없었다. 이스라엘의 많은 세대가 너무나 과중한 죄를 범한 것이다. 그러나 여선지자 훌다 때에 살던 백성에게만 그것이 수년간 연기됐다. 훌다의 신앙이 이스라엘 백성을 살린 것이다.

위 글은 교회신문 <278호>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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