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이노니아] 함께 놀다보면 ‘복음’도 ‘영어’도 쏙쏙!

등록날짜 [ 2011-04-20 10:07:27 ]

현직 어린이 영어 교육 전문강사들이 정성 다해 섬겨 
언어능력 발달 중요한 시기에 평생 기억에 남도록


<사진설명> 유아유치부 영어예배 강사들

“Are you ready?”
“Yes! I am ready!”
주일 오전 11시 월드비전센터 5층 ‘유아유치부 영어예배’에서는 영어 찬양과 율동으로 활기찬 아이들을 만날 수 있다. 이 영어예배는 지역주민 5~7세 자녀와 우리 교회 성도 7세 자녀라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1시간 30분 동안 진행하는 영어예배에서는 아이들이 좀 더 자유롭게 예배드리고 교회에 처음 온 아이들도 널찍한 공간에서 노래하며 뛰놀 수 있도록 교회 안 놀이터가 펼쳐진다.

단어 한 마디에도 영성을 담아
영어예배는 영어 찬양과 율동, 말씀, 영어체험학습 등 크게 세 순서로 나눠 진행하며, 교사 20여 명이 이 예배를 수종 들고 있다. 또 한 달에 한 번씩 진행하는 영어인형극이나 뮤지컬 등 문화 학습은 아이들에게 다채로운 학습 기회를 제공한다.

교사들은 충성을 사모하는 마음으로 일찍부터 나와 기도하며 아이들에게 ‘학습’과 ‘영성’을 동시에 선사하고자 준비한다. 뿡뿡이(인기 만화 캐릭터) 인형을 쓰고 아이들을 반갑게 맞이하는 이기로 교사는 참석한 모든 아이가 영어예배로 예수를 만나고 복음 안에서 자유하기를 기도한다.

“하나님의 뿡뿡이가 이제 출동합니다. 인형을 쓰고 있어 말은 못하지만 뿡뿡이가 안아주고 섬길 때 아이들의 마음이 열리고 예수 사랑이 전달되도록 도와주세요.”

뿡뿡이 캐릭터 같은 시각적 요소는 미취학 아이들 학습에서 중요하다. 이날 아이들 눈높이에 맞춰 커다란 리본으로 귀엽게 꾸민 최미선 교사(뮤지컬 잉글리시 강사)도 예배와 학습에서 하나님의 전적인 도움이 필요하다고 고백한다.

“교사 20여 명이 협력해 영어 예배를 수종 들지만, 각 파트 주 강사는 50명 가까운 아이들을 이끌고 나가야 하니 어려운 점이 있습니다. 아이들이 집중력을 잃지 않고 공부하려면 교사가 실력과 영성으로 탁월하게 인도해야 하는데, 이때 하나님께서 주시는 영력이 절대적으로 필요합니다. 기도 많이 하시는 우리 교회 학부모님들의 중보기도가 절실히 필요해요.”

영어예배는 올해 1월부터 시작해 석 달간 달려왔다. 언어능력이 폭발적으로 증가하는 5~6세 아이들이 영어를 익히다 보니 어른보다 배우는 속도도 빠르고, 영어를 오히려 친숙하게 받아들인다.

2부 순서로 진행하는 영어 학습에서도 아이들은 영어 단어를 머리로 외우는 것이 아니라 신체활동으로 공부한다. 달리는 그림이 그려진 ‘Run(달리다)’ 단어카드를 보고 직접 달려보고, ‘Blood(피)’라는 카드가 나오면 예수님이 십자가에 못 박히며 피 흘리는 표현을 해보는 등 몸으로, 입으로 언어를 익히는 중에 아이들의 언어능력은 나날이 발달한다.

아이들 학습이 주된 목적이지만 전도 차원에서도 아이들의 월등한 영어 실력 향상이 필요하다. 5년동안 ‘뮤지컬 잉글리시’ 강사로 일했고, 현재 놀이학교 영어 전문강사인 김자경 교사는 학습 성과에서도 성령님의 도우심이 절대적이라고 말한다.

“요즘은 구(區)마다 문화센터 등 좋은 영어 교육을 하는 곳이 많아요. 그런 세상 교육 프로그램보다 우수한 프로그램을 만들도록 노력을 많이 합니다. 그리고 아이들이 1주일에 한 번 교회에 오더라도 언어를 만드신 하나님께서 언어 능력을 주시고, 영어예배로 아이들 귀가 열리고 입술이 열리는 열매를 맺도록 기도합니다.”

현재 무역회사에 근무하는 황옥경 교사도 “영어로 복음을 전하면 좋겠다는 기도를 하던 중 어린이 영어예배 교사로 서게 하심에 감사하다”며 “우리 교회에서 하는 영어예배의 미래 영향력은 매우 크다”고 자부한다.

“지역주민 자녀가 영어로 찬양할 때, 자국어가 아닌데도 눈물로 찬양하고 은혜 받는 모습을 보면 너무나 놀라워요. 영어예배의 가능성을 발견하는 순간입니다. 영어 단어의 뜻을 인지해 감성으로 찬양하는 등 놀라울 정도로 빠르게 언어를 흡수하는 아이들을 보면 교사로서 그 아이들을 가르치고자 하는 열정이 넘치지요.”


<사진설명> 윗쪽 왼쪽부터 뮤지컬 활동 담당 김자경, 최미선 교사. 아래쪽 왼쪽부터 신입반 담당 김미영, 영어찬양 담당 황옥경 교사

영어를 더욱 친숙하게 익힐 수 있도록
교사들은 기도와 회의를 거듭해 영어 예배를 추진하면서 영어 예배의 방향성을 다시금 잡아주신 주님께 감사하다고 입을 모은다. 처음 영어예배를 구상할 때는 비신자 지역주민 부모들을 만족하게 하려고 학습 위주의 ‘영어’ 예배를 진행했다. 하지만 하나님께서 바라시는 것은 영어 ‘예배’였기 때문에 성령께서는 교사들 마음을 움직이셨다.

김미형 교사(E of E 학원 회화 강사 출신)는 앞으로 성령님을 의지해 영어예배가 나아갈 구체적 비전을 펼치고 싶다고 전한다.

“아이들의 영혼을 품고 사랑하고 기도하며 영어 ‘예배’를 진행하니 오히려 영어에 큰 비중을 둘 때보다 비신자 가정 아이들이 많이 오고 학습에도 발전이 있습니다. 그리고 현재 우리나라에 다문화 가정 자녀가 많아서 그들도 많이 전도하여 예배로 인도했으면 좋겠고, 호주 시드니 힐송교회(Hillsong Church)처럼 영어로 유아유치부 단독 감사예배도 드렸으면 좋겠습니다.”

아이들의 잠재력은 무궁무진하다. 이 잠재력을 어떻게 이끌어내느냐에 따라 아이의 미래는 더욱 풍성해진다. 영어예배는 유아시기에 영어를 친숙하게 만드는 역할을 한다. 또 재미있게 받아들이는 복음이 평생 그들 마음속에 남아 영원한 나라로 인도하게 될 것이다.

앞으로 이 아이들이 영어로 복음을 전하고, 전 세계 속에서 하나님께서 쓰실 장성한 그리스도의 군사로 자라나길 기도한다.                   

위 글은 교회신문 <238호>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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