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이노니아] “찬양이 필요하다면 언제든 불러주세요”

등록날짜 [ 2011-04-13 17:35:42 ]

포근한 엄마의 품처럼 삶에 지친 이들을 가슴으로 품으며
우리를 위해 피 흘리신 ‘예수’, 가는 곳마다 찬양으로 전해


에네글라임은 주부들로 구성한 연세중앙교회 찬양단이다. 1993년 노량진성전 시절, 하나님께 받은 은혜를 찬양하고 싶은 여전도회원들이 모여 ‘주부글로리아선교단’을 발족했다. 그렇게 수년간 찬양 사역의 명맥을 잇던 중, 2009년 봄부터는 ‘에네글라임’이라는 명칭으로 주님께 받은 은혜를 많은 이에게 나눠주고 있다.

가는 곳마다 소생케 하는 찬양
‘에네글라임’이라는 이름은 성경 에스겔(겔47:6~12)에 기록한 말씀을 배경으로 윤석전 목사가 작명(作名)했다. 헬몬 산에서 흘러내리는 물은 엔게디에서 에네글라임까지 흘러 모든 생물을 살리고 바다의 물을 소생케 한다. 영적으로 죽어 있던 전 인류가 예수 덕분에 구원을 받았듯이, 가는 곳마다 찬양으로 영혼을 살리기 원하는 담임목사의 염원이 찬양단 이름 속에 그대로 담겨 있다.

그래서일까. 항상 모이기에 힘쓰고 늘 연습으로 준비하는 에네글라임 단원들은 기쁜 자리나 슬픈 자리나 찬양으로 하나님의 생명을 전한다. 결혼식 축가, 장례식 조가(弔歌)를 비롯해 하나님께서 찬양으로 쓰시고자 하는 곳에서 요청이 들어오면 언제든 기쁨으로 순종한다.

주일에는 두 명씩 짝을 지어 연합여전도회 기도모임, 강남교구 모임, 교회복지실 부모회 모임 등에서 찬양으로 충성한다. 또 주중에는 월요일 실천목회연구원.사모대학 찬양을 시작으로 삼일예배 1, 2부 찬양, 금요철야예배 헌금찬양, 새벽예배 찬양 등으로 바쁘게 쓰임받고 있다. 현재 진행 중인 춘계대심방 찬양에 이어 앞으로는 거리에서 하는 토요 전도 찬양에도 나설 예정이다.


<사진설명> 뒷줄 왼쪽부터 윤소희, 신희경, 한상순, 아랫줄 왼쪽부터 강수연, 지은숙, 정영숙, 최유진, 노복순, 김시연, 강혜련 집사

찬양은 기쁨과 감사의 원동력
“날마다 ‘아! 오늘도 내가 주님 은혜로 살았구나. 받은 은혜 감사하며 마땅히 찬양해야지’라고 고백합니다.” 10년이 넘는 세월 동안 찬양 직분을 감당하면서도 새삼 깨닫게 해주시는 기쁨과 감사에 찬양할 수 밖에 없다는 한상순 집사의 고백이다. 대전에서 신앙생활 하면서도 찬양을 사모해, 갓난아이를 업고 다니며 주부글로리아로 활동했던 한상순 집사는 직장생활을 하는 요즘 매일 새벽예배 찬양의 자리에 서서   단원 내에서도 본이 된다.

한 집사뿐만 아니라 신희경 집사도 8년 동안 신실하게 활동 중이다. “찬양은 제가 하나님을 체험해가는 과정이고 하나님 마음 안으로 더 깊이 들어가는 통로예요.” 그저 찬양만 사모하던 신입단원 생활이 엊그제 같은데, 어느새 신 집사는 에네글라임의 맏언니로서 단원을 챙기며 이끌어가고 있다.
“찬양하면서 좋은 점요? 먼저는 예배를 수종 드는 자로서 예배에 당연히 늦을 수 없고, 찬양해야 하니까 기도하지 않을 수 없지요. 예배 시간에 앞자리에 앉아 은혜 받는 것도 큰 선물이고요. 때때로 침체하기도 하지만 강단에서 찬양하는 직분이 동기부여가 되어 자연스레 이겨낼 수 있는 것 같아요.”

이들 외에도 에네글라임 단원 한 사람 한 사람은 하나님께 받은 은혜의 깊은 흔적을 품고 감사로 찬양한다. 성가대로 충성하다 에네글라임 단원 제안을 받자 안산에서 궁동으로 주저 없이 이사 온 강수연 집사. 직장 신우회에서도 찬양 인도를 하는 지은숙 집사, 풍부한 성량으로 찬양 앨범도 낸 바 있는 노복순 집사, 가장 오래된 단원 중 한 명으로 그 연륜만큼 열정적으로 찬양하는 윤소희 집사, 네 자녀를 키우면서   하나님께 더욱 온전한 마음으로 찬양하게 되었다고 고백하는 정영숙 집사. 모든 단원을 챙기고 궂은일도 마다하지 않는 최유진 집사 등, 이들 모두에게 찬양은 믿음의 고백이요, 주님을 사랑하는 방법이며 삶의 원동력이다. 



찬양으로 받은 기대와 꿈
에네글라임은 기도를 배경으로 꿈이라는 귀중한 씨앗을 키워왔다. 강단에 설 때는 화려해 보이지만, 한 곡 한 곡 혹독한 연습을 통해서만 그러한 믿음의 고백이 가능하리라.
지난 3월 미국 남가주성회에서 찬양으로 성회를 수종 들고 온 에네글라임 전 단원은 고백한다. “노량진성전 시절 담임목사님께서 언젠가는 세계선교를 하신다고 말씀하셨는데, 그때부터 우리 마음속에 품고 기도해온 것이 이번 남가주성회에서 작게나마 결실한 것 같아요. 직장에서 휴가도 얻고 자비를 들여 누가 먼저랄 것 없이 한마음으로 선교를 다녀올 수 있었던 힘은 오랜 세월 품고 기도한 비전에서 나왔습니다.” 더욱이 남편과 자녀라는 든든한 지원군이 있어 마음 편히 충성할 수 있다고 전한다. 남편들은 찬양자로서의 직분을 신실하게 감당하도록 육아와 가사를 분담하는 귀한 동역자가 된다.

청년시절 초대 글로리아예수찬양선교단을 하다 에네글라임까지 하는 강혜련 집사도 찬양으로 계속 써주시는 하나님 은혜에 감사하다고 말한다.
“하나님께서는 제가 고민하고 해결하려고 애쓰던 일들을 찬양으로 하나하나 풀어주셨습니다. 다른 것 생각하지 말고 오직 찬양하고 순종하라는 하나님 뜻이 느껴져요. 앞으로 우리 에네글라임을 어떻게 사용하실지 기대가 넘친답니다.”

부르는 곳마다 찾아가 순종함으로 오늘에 이른 에네글라임. 오늘도 힘 있는 찬양과 그 안에 담긴 진실이 하나님께서 사용하실 밑천이 된다. 하나님께 사용되고자 하는 사모함과 기대감이 찬양하는 자리에 오르기 전 그들 표정에서 느껴진다. “나는!” 신희경 집사의 선창에 모든 단원은 한목소리로 구호를 외친다. “나는 땀과 눈물과 진실과 감사와 영광의 찬양을 하리라!”             

위 글은 교회신문 <237호>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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