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이노니아] 믿음의 가장들이 올려드리는 충만한 찬양

등록날짜 [ 2011-08-09 13:47:36 ]

남전도회 찬양팀으로 14년째 변함없이 그 자리에
메마른 사막에 생명수 공급하듯 성도에게 활력을

“죄에서 자유를 얻게 함은 보혈의 능력! 주의 보혈!”

금요철야예배를 마친 후, 밤늦게까지 기도하려는 성도들의 발걸음이 이어지는 안디옥성전. 강단에서 들려오는 묵직한 중저음 찬양소리를 듣기만 해도 피곤이 저만치 날아간다. “뜨겁게 기도합시다” 하고 권면하듯, 남전도회 특별활동실(이하 특활실)의 찬양에는 힘과 흥겨움이 묻어 있다.
 

<사진설명> 14년째 이어온 남전도회 특별활동실의 찬양사역은 믿음의 가장으로 구성된 만큼 교회에서도 든든한 버팀목이 된다. 왼쪽부터 신동명, 최형식, 백종진, 전석윤, 홍성일, 김홍기, 김경철 실장, 이재춘, 강동협, 성현호 회원.

하루 종일 일터에서 수고하고, 금요구역예배에 이어 교회에서 드리는 철야예배까지 드리고 나면 피곤할 법도 한데, 찬양으로 철야 기도꾼들에게 부르짖어 기도할 힘을 불어넣는 이들은 이미 승리자들이다. 남전도회 특활실원들은 주일 아침 1부 예배 찬양과 금요철야기도회 찬양, 주일 오후 남전도회 전체기도회 찬양, 새벽예배 찬양 등 바쁜 일정으로 충성한다. 어느새 찬양사역 14년째인 남전도회 특활실을 찾았다.

찬양과 승리하는 삶
1997년도에 남성글로리아라는 이름으로 창단한 이들의 찬양은 언제 들어도 진실이 배어 있다. 이런 진실은 어디서 오는 것일까? 바로 실원 모두 하나님 말씀과 찬양가사를 붙들며 한 주간 승리하기 때문이다.

강동협 회원은 매일 새벽예배 찬양으로 충성하고 있다.

“예수님 보혈에 감사해서 피곤도, 혈육도 초월한다는 목사님의 설교 말씀에 정신이 번쩍 났습니다. 늦게 자서 육신이 피곤하든 어떻든, 그 말씀이 항상 저를 벌떡 일으켜 세웁니다. 그리고 새벽예배 후 사무실에 출근해서는 들은 말씀과 찬양 가사를 묵상하면서 하루를 시작합니다.”

찬양에 이어 말씀과 기도로 하루를 시작하니 하나님의 은혜가 가득하다고 할까. 사무실에 일등으로 도착해 말씀 묵상으로 시작하는 하루는 영적 승리를 가져온다고 강 집사는 전한다.

올해 들어온 신입회원 김홍기 성도는 타악기 연주 달란트로 성가대 오케스트라, 풍성한청년회 마라나타 찬양팀, 유년부 찬양 반주 등 주일 하루만도 여러 부서에서 쓰임받는 일꾼이다. 특히 특활실에서는 보혈 찬양을 많이 부르는데, 예수 그리스도의 피 공로에 대한 감사가 넘쳐서 충성할 자원을 풍성히 공급받는다는 요즘이다.

“교회 밖에서 헛생각하거나 시험들 틈이 없는 것도 바쁜 충성의 자리와 찬양 때문입니다. 찬양하는 충성을 계속하다 보니 항상 기쁨이 넘칩니다. 아직 예수 안 믿는 형이 ‘일요일에 그러고도 안 피곤하냐?’며 핀잔을 줄 때는 ‘형도 찬양하는 영적 기쁨을 빨리 알았으면…’ 하는 마음으로 기도하고 있습니다.”

홍성일 집사도 특활실에서 2001년부터 10년 동안 찬양으로 충성하는 등 누구보다 찬양에 대한 사모함이 크다.

“찬양할 때 은혜를 받으면 저도 모르게 눈을 감는 것이 습관인데, 요새 목사님께서 앞에서 찬양하는 자가 눈을 감으면 은혜롭지 못하다고 말씀하셔서 바로 순종했지요. 예배실과 일반 기관에 소속이 돼 있어도 찬양을 못 하는 것은 아니지만, 다른 사역을 함께 하다 보면 찬양에만 집중하기가 힘들더라고요. 마음껏 찬양하는 요즘은 마치 친정에 온 것 같은 느낌입니다.” (웃음)

교회 그리고 가정의 대들보
우리 교회 여느 남전도회원처럼 특활실원들도 사회에서 빛과 소금의 역할은 물론 가정에서는 믿음의 가장으로, 교회 안에서는 이모저모 충성스러운 일꾼으로 쓰임받는 기둥 같은 존재다. 어느 곳 하나 소홀히 할 수 없는 위치에서 흔들리지 않고 충성하는 것은 주님의 몸 된 교회와 가족을 향한 끈끈한 사랑이 배경이다.

특활실 4년 차로 베이스 파트를 맡은 이재춘 집사는 자녀에게 ‘예수’라는 기업을 물려주고 싶다고 고백한다.

“흰돌산수양관 성회에 참석하고 온 아들 둘의 놀라운 변화가 제 신앙에도 큰 깨달음을 주었습니다. 그들이 예전의 모습으로 돌아가지 않고 항상 인격적으로 예수님을 만나도록 아버지로서 본이 되고 싶습니다.”

경찰공무원이며 올해 특활실 2년 차인 최성운 집사도 “자녀가 바울과 같은 견고한 믿음의 사람이 되기를 바란다”며, “특활실원들처럼 주님께서 좋은 배우자도 주시고 아름다운 가정도 이루려면 청년의 때에 그리고 그 이후에도 충성을 많이 해야 한다는 것을 깨달았다”고 말한다.

성도들에게 부러움을 살 만큼 아름다운 가정을 이루며 사는 특별활동실원 중에는 부부가 함께 새벽예배 찬양을 하는 팀도 있다.

신동명 집사는 아내 강수연 집사(여전도회 특별활동실, 에네글라임)와 함께 새벽예배 찬양으로 충성한다. 성전 근처로 이사 오기 전에 안산 기도처에서 새벽예배를 드리던 신 집사 내외는 교회 근처로 이사 오려고 2년 동안 기도했단다. 그러다 강수연 집사가 여전도회 찬양팀 에네글라임 충성 제의를 받은 다음 날 바로 집 계약을 하게 돼 ‘충성하라’는 부르심으로 알고 겸손히 순종했다.

“아내가 찬양에 쓰임받는 모습을 보고 저도 사모함이 생겼어요. 그리고 이른 시간에 나와 예배드리는 것이 큰 기업임을 깨달아 충성을 자원했고요. 집사람은 저의 진실한 돕는 배필입니다.”

이재춘 집사와 아내 최유진 집사(에네글라임)도 한동안 새벽예배 찬양으로 충성했다. 이 집사 내외는 처음 충성할 당시, 곤히 잠들어 있는 일곱 살, 다섯 살 두 아들을 두고 나오기까지 큰 결단이 필요했다. 그때 아내 최유진 집사가 먼저 결단을 내려줘서 고마웠다고 이 집사는 말한다.

“하나님이 지켜주신다는 확신이 있었나 봐요. 엄마로서 아빠인 저보다 걱정이 많았을 텐데 충성하고자 하는 사모함이 더 컸던 거죠. 믿음의 결정을 먼저 내려준 아내에게 고마웠죠.”

특활실 실원들은 한결같이 찬양의 직분을 잘 감당하도록 기도해주고 충성할 여건을 마련해 주는 아내들에게 고맙다는 고백을 한다.

엔게디 샘처럼
남전도회 특활실의 별칭은 ‘엔게디’다. 여전도회 찬양팀인 ‘에네글라임’처럼 ‘엔게디’도 샘 이름이다(겔47:10).

김경철 안수집사(특활실장)는 “‘엔게디’ 샘이 메마른 사막에서 생명수를 공급하듯, 우리도 찬양으로 남전도회원에게, 또 성도들에게 생명수를 공급할 사명이 있다”고 말한다.

“남전도회원 모두 성령이 충만해서 믿음의 가장으로, 교회 일꾼으로 바로 서는 것이 작은 소망입니다. 그러기 위해서 우선 특활실원 전체가 성령 충만해야 하고, 많은 남전도회원이 믿음의 가장으로 바로 서는 데 우리가 찬양을 통해 앞장서야 합니다.”

주일 오후에 남전도회 전체 기도모임을 할 때 특활실이 더 충만하게 찬양하며 기도를 인도함으로써 남전도회원들이 찬양에 힘을 받았으면 한다는 김경철 실장. 그는 실원들에게 “우리가 먼저 믿음의 가장으로 바로 서자! 그러기 위해 기도하자! 그리고 예배 시간에 무조건 은혜 받자!”고 권면한다.

이 말처럼 특활실은 말씀을 붙들고 충성하면서 어떻게든 승리하려는 열망이 보인다. 일터와 세상에서도 승리하고, 가정에서도 믿음의 가장으로 바로 서려고 늘 노력하는 그들. 특활실을 통해 하나님께서 일하실 모습을 기대한다.

위 글은 교회신문 <252호>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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