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이노니아] 아이들과 함께 찬양을 더 ‘즐겁고 신 나게’

등록날짜 [ 2011-10-11 13:14:30 ]

기도와 전도를 바탕으로 능력 있는 몸 찬양
한 해 동안 유년부 부흥의 핵심 역할 담당

“사실 연합 찬양 때마다 한 번씩은 고비가 있어요. 주먹을 내지르는 격한 율동에 숨이 차오르고 땀으로 축축하게 젖은 율동복도 점점 무거워지지만, 보혈 찬양에 힘이 나서 뛰고 또 뜁니다.”

올 하반기에 연세중앙교회는 교회 내 모든 찬양팀을 모아 강단을 가득 메운 채 찬양예배를 드리고 있다. 그중에서도 역동적인 율동과 시선을 끄는 옷으로 찬양에 활기를 불어넣는 팀은 유년부 교사들이다. 그들 중 ‘유년부 드림팀’ 멤버들은 연합 찬양에서 ‘흥(興)’을 담당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교사 직분에서도 많은 열매를 맺고 있다. “하나님 섭리 가운데 가장 기쁨이 되는 드림팀이 되게 도와주세요!” 이들의 간절한 기도는 하나님의 응답으로 현재진행 중이다.

다재다능 드림팀
2011년을 시작하며 이정화 전도사(유년부 담당)는 ‘유년부 드림팀’을 기획했다. 유년부 부흥을 위해 영어예배, 인형극, 예배 찬양, 어린이 워십 등 다양한 문화 사역을 전문적으로 담당할 팀이 필요했기 때문이다. 놀이공원 마스코트처럼 아이들에게 친근하게 다가가고자 원색 옷으로 단장한 이들은 팀원 모두 친자매 네 쌍인 것도 재미있는 일이다.


<사진설명> 뒷줄 왼쪽부터 윤유리 심예진 박수미 심예인 윤영지 앞줄 왼쪽부터 이루리 이루비 교사.

“이십 년 넘게 한집에서 살았지만 제 동생이 눈물로 기도하는 모습, 충성하는 모습 등 하나님께서 만들어 가시는 모습에 ‘예전 모습은 어디 갔지?’ 하면서 놀랍니다. 허물없는 친자매 사이인지라 부딪히는 부분도 있지만, 이번 연합 찬양처럼 쉼 없이 충성할 때에는 동생 예인이가 곁에 있다는 게 무척 의지가 됩니다.” (심예진 교사)

이처럼 올해 유년부 교사의 특징은 가족이 많다는 것이다. 유년부 교사 생활이 은혜로우니 어머니가 딸들을, 언니 오빠가 동생을 데려오고…. 그러다 보니 유년부 드림팀 안에서만 심예진 심예인, 오신혜 오경혜, 윤유리 윤영지, 이루리 이루비 등 자매 네 쌍이 함께 사역하고 있다.

유년부 드림팀이 하는 가장 핵심적인 사역은 유년부의 예배 수종이다. 이들이 합심하여 주일 오전 영어예배와 주일 오후 어린이 예배를 수종 드는 데 전심전력한다. 예배시간마다 아이들이 영적이고 진실한 찬양을 하도록 찬양을 인도하고, 그 덕분에 예배 찬양은 나날이 뜨거워지는 눈물의 찬양이 된다.

올해 유년부 부흥의 텃밭인 영어예배 역시 유년부 드림팀 교사들의 충성으로 이끌어지고 있다. 미국에서 10여 년간 유학하고 온 윤유리, 윤영지 자매의 리드와 여러 교사의 도움으로 영어예배가 전문적이고 활기차게 진행되고 있다.

올해 새로 제작한 어린이 찬양 앨범도 드림팀 작품이다. 이 찬양 앨범은 드림팀 박수미 팀장이 직접 작곡한 것으로, 어린이들 수준에 맞는 노랫말 찬양으로 제작하고자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충성의 자리에 서기까지
유년부 드림팀의 특징인 밝은 의상은 유년부 교사들이 손수 만들었다. 동대문에 나가 원단을 사오고, 이루리, 이루비 교사의 어머니자 역시 유년부 교사인 지연옥 집사와 김수정 총무가 밤새 재단하고 바느질했다.

“밤늦게까지 어머니가 옷을 만드시면, 동생과 제가 옆에서 거들어요. 입을 사람의 의견을 실시간으로 반영하는 거지요(웃음). 토요일이면 이 옷 입고 아이들과 함께 찬양하고 예배드릴 주일이 몹시 기다려져요.” (이루리 교사)

이런 수고의 손길로 예쁘게 옷을 맞춰 입은 드림팀은 유년부 예배시간마다 “하나님께 영광! 하나님께 영광!” 찬양에 맞춰 두 팔을 들고 멋지게 율동도  한다. 빙그르르 한 바퀴를 돌며 옆에서 함께 찬양하는 동료 교사들을 보면, 각각 하나님 계획 안에서 모였음을 새삼 느끼며 감동한다.

“고등학교 시절 무용을 배울 때, ‘강단에서 몸으로 찬양하고 싶습니다’라고 서원했던 것이 최근에 기억났어요. 제가 지금 지칠 만큼 마음껏 온몸으로 하나님을 찬양하고 있는 모습을 보면서 저의 작은 서원도 기억하시고 사용해주시는 하나님께 감사해요.” (심예인 교사)

동생 심예인 교사가 드림팀 교사로 쓰임받고 있는  것이 기도 응답이라면, 언니 심예진 교사는 하나님의 뜨거운 간섭이 있었다. 뮤지컬 배우가 되려고 6년 동안 준비했으나 오디션 당일 갑작스러운 성대결절, 호흡곤란으로 곤두박질한 경험을 말한다.

“그 일로 우울증과 좌절을 경험하고 유년부에 왔는데, 하나님 은혜와 끝까지 믿어주시고 격려해 주시는 교사분들 도움으로 이렇게 찬양하는 자로 쓰임받고 있습니다. 유년부 아이들을 가르치면서 오히려 제가 그들을 통해 치유받고 있어요. 가정 폭력이나 어려운 상황에 있는 아이들이 성회에 와서 예수님을 만나고 부모님의 핍박을 이기고 교회에 나오는 모습을 보면서 말이죠.” (심예진 교사)

레크리에이션 강사로 일하고 유년부에서는 하나님을 찬양하는 자로 쓰임받는 것이 무척 감사하다는 김동규 교사(동곡 초등학교 팀장)는 드림팀 청일점이다. 찬양으로도 열심이지만, 전도와 기도가 뜨거워서 드림팀 찬양에는 항상 능력이 실린다.

윤유리 교사도 유년부 교사로 충성할 때 많은 복을 부어주시는 하나님을 체험한다고 고백한다.
“영어예배 인도자로 충성할 때 ‘이곳이 내가 있어야 할 곳이구나. 하나님께서 나를 사용하시려고 한국으로 불러주셨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5명으로 시작한 영어예배가 120명까지 부흥하는 실제적인 응답을 보면서 기도의 능력을 깨달았습니다.”

올해 유년부는 교사들이 한마음으로 충성한다는 것이 큰 무기다. 뒤로 처진 자가 있다면 기다려 주고 품어 주고 기도해 주면서 함께 간다. 그만큼 올해 유년부는 분위기가 좋다. 드림팀도 동료 교사들이 지지해 줘서 존재할 수 있는 것이라고 윤영지 교사는 말한다. 

“저희가 옷도 눈에 띄게 입고 늘 드러나게 일하지만, 뒤에서 든든하게 기도해 주시고 응원하시는 유년부 교사분들이 있기에 충성할 수 있습니다.”

내년을 바라보며
예배 찬양 때 파워포인트로 아이들이 가사를 보며 찬양하도록 돕는 이루비 자매는 현재 고3이다. 유년부 아이들을 위해 기도하는 요즘이 감사하다는 이루비 자매는 여러 청년에게 권면한다.

“쓰임받고 싶다고 하나님께 기도했지만, 시간이 없다고 변명하고 행동은 안 하는 저 자신을 봤어요. 유년부에는 할 일이 많은데, 꼭 아이들 섬김이 아니어도 음향기기 등 옆에서 지원할 스태프 등 일손이 부족해요. 내년에는 많은 인원이 왔으면 합니다.”

드림팀 박수미 팀장도 내년 유년부 전도 목표가 2000명임을 말하며 드림팀이 더욱 전문적으로 일하도록 많은 지원을 바란다고 말한다.

“충성을 사모하지만 마음껏 기량을 펼치지 못한 청년들이 많이 지원하셨으면 해요. 내년에는 어린이 찬양과 뮤지컬 공연 등 문화사역을 전문적으로 하면서 지역별 순회 전도를 계획하고 있습니다. 유년부에 오면 내 영혼이 확실히 살고, 어린아이 영혼도 같이 살아나니 참으로 복된 자리 아닙니까?”

하나님의 섭리 가운데 올해 드림팀이 만들어지고, 많은 열매를 맺고 있는 것을 보며 하나님의 계획 하심이 어디까지일지 가히 기대된다.  

위 글은 교회신문 <261호>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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