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이노니아] 세종문화회관에 울려 퍼진 찬양의 메아리

등록날짜 [ 2013-05-28 14:28:21 ]

CTS 대한민국 어린이 합창제 참가…3개월간 준비
절도 있고 박력 있는 무대 매너에 관심 집중
유년부 율동팀도 국악풍 찬양으로 박수갈채 쏟아져
오직 찬양과 경배 받으실 주님만을 겨냥해



CTS가 창사 18주년을 기념해 ‘제3회 CTS 대한민국 어린이 합창제’를 개최했다.

한국교회 어린이 찬양의 부흥을 소망하며 마련된 이번 합창제에는 연세중앙교회 유나이티드 글로리아 어린이합창단을 비롯해 여의도순복음교회 엔젤스합창단, 상도중앙교회 하늘소리 어린이합창단, 안산동산교회 동산소년소녀합창단, 새중앙교회 뉴드림콰이어, 우이제일교회 유치부새싹성가대 그리고 CTS 강북.안산.서대문 소년소녀합창단 등 어린이 합창단 500여 명이 참여했다.

합창제가 열린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은 합창제에 나갈 아이들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리허설 무대에 선 아이들은 3000여 명을 수용하는 대극장 규모와 밝은 조명에 긴장했지만, 경연과 상관없이 어린이 특유의 깜찍함과 하나님을 향한 순수함으로 찬양을 올려 드렸다.

본교 대성전 찬양대석에 두 차례 서 본 경험이 있는 연세중앙교회 합창단 아이들은 큰 긴장 없이 대극장이란 생경한 무대에 신기해하고 마냥 즐거워했다.

공연 시작을 알리는 벨이 울리고 학부모와 교회 성도는 객석으로 입장했다.

방송인 문천식, 아나운서 박윤신이 진행을 맡아 시작한 합창제는 어린이 합창제를 기획한 취지와 순서 소개로 문을 열었다.

이날 찬양제에는 CTS교향악단의 서곡을 시작으로 출전한 각 교회 합창단이 <반딧불 Mass “Gloria”>, <모두 왕께 찬양해>, <예수께로 가면>, <알렐루야>, <사랑합니다 나의 예수님>, <왕이신 나의 하나님>, <주님의 솜씨 찬양해>, <기도>, <주는 내 피난처니>, <여리고성과 여호수아> 등 다양한 찬양과 율동을 선보이며 총 22곡 찬양으로 관객에게 은혜와 감동을 전했다.

연세중앙교회 합창단은 끝 순서로, 본교에서 선보였던 찬양을 하면서 역동적인 동작까지 가미해 웅장함을 표현했다. 발 구름과 무릎 굽이로 자세를 낮추는 등 단순한 동작이었지만, 100여 명이 선보이는 동작은 매스게임을 연상하듯 <여리고성과 여호수아>라는 곡과 어울려 성경 속 전투 장면을 표현했다.

특히 우리 교회 오케스트라가 협연해 찬양과 반주가 최상으로 하모니를 이루는 모습을 보였다.

마지막 순서로 무대에 올라갔기 때문에 집중력을 잃지 않을까 염려도 했지만, 7시 합창제를 시작하며 지휘자, 교사, 아이들이 합심으로 한 시간여를 기도로 준비해 ‘주님께서 하셨다’는 말이 절로 나오게 하였다. 한편, 참가한 모든 합창단 중에서 절도 있는 모습과 무대 매너가 돋보였다.

합창제를 마치고 윤학원(인천시립합창단 예술감독)이 이끄는 연합합창단과 전 출연진이 함께 ‘주 하나님 지으신 모든 세계’를 찬양하였다.

이날 합창제에는 CTS 소울콰이어, 지휘자 동형춘이 이끄는 CTS 교향악단 특별 협연으로 더욱 풍성한 합창제가 되었고, 연세중앙교회 유년부 율동팀이 국악풍 찬양 ‘은혜일세’에 율동을 선보여 박수갈채를 받았다.

연세중앙교회 유나이티드 글로리아 어린이 합창단은, 주일학교 3개 부서(요셉부, 다니엘부, 다윗부) 찬양단(엔젤 글로리아, 리틀 글로리아, 주니어 글로리아)이 지난 3월에 연합, 주축이 되어 이번 합창제에 참가하고자 새로이 결성하여 준비하였다.

새로운 단원을 더 선발하여 어린이 100명이 합창단으로 새로 단장한 유나이티드 글로리아 어린이 합창단은 윤석전 담임목사와 찬양국, 교육국, 행사국의 적극적인 격려와 배려, 지도, 섬김으로 지난 두 달 동안 본격적인 연습에 임했다.

지휘를 맡은 박창석 지휘자(연세중앙교회 헬몬찬양대)는 “어린 아이들과 지난 석 달 동안 발성과 표정, 안무 지도 등 숨차게 달려왔다”며 “주님께서 전적으로 일하셨고, 기도를 들으신 성령께서 임재하심을 느끼는 귀한 시간이었다”라고 고백했다.



오정훈 찬양국장 역시 “지난 3개월간 합창제 행사에 참여하는 것이 아니라 오로지 주님만 영광 받으시고 주님만 기뻐하시는 찬양을 드리려고 준비했다”며 “찬양할 기회와 여건을 허락하시고 기도와 찬양을 들으신 주님께 감사하다”고 말했다.

특히나 연습하는 과정에서 전 합창단원과 관계자들까지도 신앙이 성장하는 기회가 되어 더욱 뜻깊었다. 초등학생들이라 사춘기를 보내는 아이들도 있는데 찬양을 계기로 성숙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고, 신앙이 더욱 깊어져 주님과 교제를 즐거워하는 아이들이 생겼다.

아이들은 이번 합창제를 위해 대한민국에서 손꼽히는 연주 장소에서 찬양할 기회를 주신 주님께 감사하며, 더 큰 무대인 우리 교회 예루살렘성전에서 마음껏 주님을 찬양하고, 달란트를 뽐낼 수 있는 좋은 환경을 주심에 감사하는 시간을 보냈다.

합창제를 마치고 돌아오는 버스 안에서도 온종일 찬양제를 준비하느라 피곤할 법도 하지만, 아이들은 지치지 않고 앙코르 찬양곡으로 버스 안을 가득 메웠다. 무대에 올랐을 때 보인 의젓한 모습과 달리 긴장이 풀어지자 다시금 천진난만한 아이의 모습으로 돌아가 웃고 떠들며 세종문화회관을 나섰다.

/오소현 이나윤 기자
사진 오정현 정재형 기자

위 글은 교회신문 <339호>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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