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이노니아-전산국] 복음의 최첨단 기지로서 사명을 다하며

등록날짜 [ 2015-07-28 18:24:27 ]

인터넷 홈페이지 운영에서 정보 관리 관련 전반 담당

모바일 시대에 맞춰 다양한 복음의 메시지 전달 예정

 

 

전산국 주요 임원. 가운데 왼쪽이 변상일 안수집사(전산국장). 오른쪽이 손종열 안수집사(인터넷선교국장).


 

21세기, 정보화 사회다. 모든 곳이 네트워크로 연결되어 있다. 언제 어디서건 쌍방향으로 정보를 교환하고 의사소통을 할 수 있는 시대다. 그 중심은 인터넷이다. 인터넷을 혈관에 비유한다면 정보는 혈액이다. 정보라는 혈액이 인터넷이라는 혈관을 타고 지구촌 어디든 전달되고 있다. 이런 세상에서 연세중앙교회도 인터넷을 통해 예수 피의 복음을 전달하고 있다. 그 전달의 중심 기관인 전산국을 찾아 어떤 업무를 하고 있는지 과거, 현재, 미래를 살펴보았다.

 

 

1개 사이트에서 20개 사이트로

 

연세중앙교회 홈페이지는 몇 개가 될까. 물론 한 개이지만, 돋보기를 끼고 하나하나 헤아려 보면 열 손가락으로도 모자란다. 교회 메인 홈페이지, 모바일 웹, YBS TV(인터넷 방송), 연세말씀사, 흰돌산수양관, 청년회, 교회신문, 글로벌 홈페이지(영어, 중국어, 일본어, 포르투갈어), 인트라넷, 각 기관 커뮤니티 사이트까지 20개나 된다.

 

현재에도 새롭게 준비 중인 사이트가 있고, 새 단장 중인 홈페이지도 여러 개다. 연세중앙교회 홈페이지의 출발은 1998년 8월이었다. 1997년 11월 ‘인터넷선교실’이 신설되고, 첫 결실을 이룬 것이 홈페이지 제작이었다. 초고속 인터넷이 보급되던 시기가 1999년이었고, 그 당시 사회에서는 홈페이지 개발 붐이 폭발적이었다.

 

현재 홈페이지의 기능은 다양하게 발전했다. 웹사이트가 만들어지던 초창기는 획일적인 단방향 서비스였다면, 지금은 서로 대화하듯 양방향 커뮤니티가 가능한 서비스가 운영되고 있다. 성도들의 필요한 행정적인 서비스뿐만 아니라, 설교와 찬양을 비롯한 예배 실황 중계가 대표적이다. 인터넷이 연결된 세계 어디에서든 연세중앙교회 예배에 동참할 수 있다.

 

연세중앙교회 홈페이지.


 

영상과 관련한 촬영과 편집은 YBS TV(연세중앙교회 방송국)에서 방송용으로 제작된다. 전산국에서는 제작된 영상을 모바일용, PC용 파일로 변환한다. 이를 교회 홈페이지를 비롯해 페이스북, 유튜브, 트위터, 구글 플러스, 카카오스토리, 포털 사이트의 카페와 블로그에 등록하는 일은 전산국 직원과 충성자들 몫이다.

 

 

아날로그에서 디지털로

 

1997년 인터넷선교실이라는 이름으로 처음 조직이 생겼을 당시, 가장 시급했던 사항은 수양관으로 밀려드는 전국의 성도들을 효율적으로 등록하는 일이었다.

 

초창기 구성원인 권준범 집사(미디어 선교실 실장)는 당시를 이렇게 회상한다.

 

“가장 필요한 부분이 ‘성회 관리’였습니다. 연인원 수만 명이 매년 흰돌산수양관으로 모여드는 상황에서, 성회 첫날 등록하는 창구는 북새통이었습니다. 평균 대기시간이 3시간을 훌쩍 넘겼어요. 왜냐하면 등록을 수기로 하고 있었기 때문입니다.”(권준범 집사)

 

성회 등록 프로그램 개발 주역인 변상일 안수집사(전산국장)는 “성회 등록 프로그램 개발을 계기로 초신자였던 제가 교회에 잘 정착할 수 있었습니다”라고 말했다.

 

이 프로그램은 매주 1회, 전국에서 모여드는 실천목회 연구원 등록 및 운영 시스템으로 발전했다.

 

현재는 ‘목회자 관리 프로그램’으로 실천목회 연구원, 사모대학, 동/하계 성회, 목회자부부세미나, 부흥사 성회, 해외 목회자 성회를 비롯한 국내외 성회 등록과 전산화 작업으로 이어졌다.

 

또 영혼관리 측면에선 교적관리(웹과 모바일 출.결석 입력, 심방관리, 새가족 입력), 교회 내 부흥 성회 관리, 헌금과 재정 관리 업무, 성물(비품) 관리, 기부금발급 시스템, 문자 푸시서비스 등 목양 사역에 큰 뒷받침이 되고 있다. 특히, 성도들이 낸 헌금은 개인 봉투를 바코드화해 노동력과 시간을 획기적으로 단축했다.

 

궁동 대성전이 완공된 후 2005년 5월 5일, 예루살렘성전 입당 예배가 하나님께 올려졌다. 이때 이루어진 작업이 교회 내부 기가비트 네트워크 구축이었다. 기가비트 네트워크란 데이터 전송 속도를 1Gbps로 고속화한 규격의 통신망이다. 대용량 데이터를 고속으로 전송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

 

기가비트 네트워크는 2005년 당시만 해도 가장 빠른 속도의 통신망이었다. 이와 함께 고화질 IPTV STB 서비스가 구축됐다. 아직은 활성화가 안 되고 있기는 하지만 이 서비스를 통해 대성전 테마성전에서 컴퓨터 서버에 저장된 설교 말씀과 찬양을 선택해서 성도들이 시청할 수 있다.

 

 

이제는 모바일 시대

 

한국인터넷진흥원이 실시한 2011년 대한민국 정보화 실태 조사에 따르면, 10~30대 인터넷 이용률이 99.9%에 달했다. 이때 인터넷 생태계에 변화의 바람이 불었다. PC 중심에서 모바일로 중심이동이 된 것이다.

 

이런 환경변화에 연세중앙교회도 재빠르게 대응했다. 2011년 8월,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이 제작되어 모바일 서비스가 시작됐다. 스마트폰을 통해 교회소식을 접할 수 있고, 찬양과 설교 영상을 시청할 수 있게 되었다.

 

2012년도 전산실의 특징적인 작업은 통합 전산화 작업이 완료된 것을 꼽을 수 있다. 교인, 새가족, 헌금, 성물 및 비품 관리를 비롯해 하나의 프로그램에서 모두 묶어 관리할 수 있게 한 시스템이다. 이는 ERP 시스템으로 발전할 수 있는 기틀을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ERP란 Enterprise Resource Planning의 약자로 ‘전사적 자원관리’라고 한다. 좁은 의미에서는 통합적인 컴퓨터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해 모든 행정 업무의 흐름을 효율적으로 자동 조절해 주는 전산 시스템을 뜻한다. 넓게는 교회 업무 프로세스를 통합적으로 관리, 현 상태를 실시간으로 파악하고 정보를 공유함으로 빠르고 투명한 업무처리를 실현할 수 있게 한다.

 

2013년도에는 SNS 서비스인 유튜브, 페이스북, 구글 플러스가 개설되었다. 현재에도 유튜브에는 윤석전 담임목사의 설교, 금요찬양과 찬양대의 찬양, 특송과 악기 연주가 꾸준히 등록되고 있다.

 

2014년 3월 10일은 인터넷 생방송이 시작된 날이다. 주일 2부, 3부 예배가 실시간으로 교회 홈페이지에서 현장 중계하여 인터넷이 연결된 전 세계 어디에서도 예배 실황을 볼 수 있게 된 것이다.

 

 

진행 중인 중점 사업

 

현재 진행 중인 중점 사업은 무엇인지 변상일 국장의 말을 들어보았다.

 

“그동안 개발되고 운영 중인 교회 모든 전산 관련 시스템의 안정화 작업입니다. 흩어져 있는 프로그램들과 운영 시스템을 중앙에서 관리해서 좀 더 효율적으로 업무가 추진되도록 힘쓰고 있습니다. 또 전산지원이 미흡하거나 지원 여부를 몰라 아날로그 작업이 이루어지고 있는 기관을 찾아 전산 운영의 기초를 다지는 업무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내년이면 교회 설립 30주년을 맞는다. 그동안 축적된 자료는 행정 문서, 설교 및 찬양 영상과 앞으로 새롭게 생길 데이터까지 어마어마한 분량이다. 보관 자료실이 부족할 정도다. 한 가지 우려되는 사항은 자료들이 보관된 CD, DVD가 수명이 10년 정도라는 점이다. 아무리 엄격히 관리한다 해도 20년을 버티기에는 역부족이다. 변 국장은 이에 관해서 다음과 같이 말했다.

 

“우리 교회를 통해 전해진 복음의 자료들을 전산시스템으로 구축하여, 언제 어디서든 주님의 말씀을 듣고 볼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들어 나가는 것이 비전입니다. 아날로그 테이프, CD, DVD에 흩어져 보관되는 자료를 디지털로 변환하고 한곳에 모아서, 영혼 사랑으로 몸부림치며 복음 전하는 담임목사님의 설교사역에 도움이 되고, 후대에까지 계속 듣고 은혜받을 수 있게 하려고 합니다.”

 

 

안전하게 교회 정보를 관리

 

18년 전, ‘인터넷선교실’(전산국의 전신)이 만들어지고 그 분야의 전문가들이 속속 전산화 업무에 투입됐다. 김만호, 이진환, 김창윤, 권준범, 변상일. 이들은 지금도 전산 전문인력으로 활약하고 있으며, 전산국 내.외부에서 적극적으로 활동하고 있다.

전산국 사무실.


 

이들은 말한다. 인터넷을 통해 선교의 장을 만들겠다고. 이 비전은 전산국 전문 인력인 김아룡, 김온태, 임정섭, 안은택, 최현옥, 이정은을 비롯해 온라인상에 흩어져 땀흘리는 충성자들이 그 뒤를 잇고 있다.

 

지금까지 소개된 전산국의 업무는 눈에 보이는 빙산의 일각이다.

 

인터넷은 열려 있는 공간이기에 권한이 없는 컴퓨터 시스템 접근이나 위험에 노출되어 있다. 아울러 교회 각 곳에 흩어진 컴퓨터는 인터넷망을 타고 어디든 접속할 수 있다.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악성 코드가 심기고, 이것을 매개로 시스템을 망가뜨리는 해킹 사례는 수없이 많다.

 

이러한 불법 침입을 막기 위해 ‘ENDPOINT 보안’ 시스템이 작동 중이다. PC나 노트북의 USB메모리, 외장 하드 등 매체를 제어하기 위한 보안 솔루션이다. 이를 통해 개인정보 기록문서의 확인 및 유출을 방지하기 위해 암호화가 진행될 예정이다. 개인정보유출방지 솔루션도 도입되어 운용 중이다.

 

바이러스 감염과 애드웨어, 멀웨어 등의 공격을 막기 위해 백신 프로그램이 중앙에서 관리 되고 있다. 그러나 아무리 관리를 잘해도 사용자의 실수나 방비가 없는 무분별한 인터넷 활동은 마치 자신의 집 대문을 활짝 열고 외출하는 어리석은 사람과도 같다.

 

따라서 전산국의 또 다른 업무는 ‘교육’이다. 연 2회 보안 교육을 필두로 백신 사용, 교적관리 프로그램, 웹과 모바일 출결 사용법, 운영 체제, 네트워크 교육 등이 정기적으로 실행되고 있다. 또 정품 소프트웨어, 폰트, 음원, 악보, 가사, 그래픽(사진)의 저작권을 위법 사항이 없도록 관리하고 있다.

 

이러한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의 유지 보수 또한 중요한 업무 중 하나다. 교회 인터넷 회선, 웹 사이트, 방화벽(보안), 스마트폰 앱, 인터넷 전화, 기부금 무인 발급기 등 외부 업체와 협력하여 전산실의 손길이 미치지 않는 곳이 없다.

 

 

해외로 나아가는 콘텐츠 생산

 

인터넷을 통한 교회 홍보는 선교적 차원에서 전산국의 중요한 업무 중 하나다. 그중 몇 가지를 소개하면, 유튜브와 포털 사이트의 블로그, 카페(목사님 중보기도 카페) 운영이다. 유튜브는 전 세계 네티즌이 올리는 동영상 콘텐츠를 공유하는 웹 사이트이다.

 

유튜브는 일부 공산권 국가를 제외하고 세계 곳곳에서 가장 많은 시청자 수를 확보하고 있다. 이곳에 윤석전 목사의 설교가 수화 통역을 비롯해 영어, 중국어, 일본어 자막이 실린 동영상으로 업로드(등록)되고 있다. 설교뿐만 아니라 찬양대의 찬양, 특송, 악기 연주, 금요철야예배 찬양, 연세중앙교회에서 공연된 뮤지컬을 비롯해 유아유치부, 유년부, 초등부, 중고등부, 청년, 장년에 이르기까지 각종 공연이 전 세계를 향해 발신되고 있다.

 

포털 사이트의 블로그와 카페에는 설교 요약, 윤석전 목사의 저서 소개와 유튜브에 올려진 영상들이 같이 올려지고 있다. 유튜브와 포털 사이트에 등록된 연세중앙교회 콘텐츠들은 성도들의 클릭(조회) 한 번으로 상위에 노출될 수 있다. 상위에 노출되면 더 많이 전파되므로, 책상에 앉아서 유익한 복음 메시지를 듣고, 선교 사역에도 동참할 수 있으니 일거양득이라 하겠다.

 

글로벌 사이트 영어 버전.


 

인터넷선교국(국장 손종열 안수집사)에서는 이러한 콘텐츠들을 전 세계 언어로 번역해 다양한 글로벌 홈페이지를 운영하고 있다.

 

PC에서 모바일 시대로 넘어오면서 인터넷은 더 빨라졌고, 실시간 사용자는 급속히 늘고 있다. 손 안의 컴퓨터인 스마트폰이 정보화 사회의 출입구 역할을 하고 있다. 인터넷 혈관을 통해 예수의 피가 효과적으로 전송되길 바라며, 이 일에 전산국 회원들을 사용하고 계신 하나님께 모든 영광을 올린다.

 

정한영 기자

위 글은 교회신문 <444호>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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