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이 감당치 못하는 고등부

등록날짜 [ 2023-03-16 11:08:44 ]

<사진설명> 고등부 학생들과 교사들이 두 팔로 하트 모양을 만들어 “주님 사랑합니다!”를 외치고 있다. 고등부는 “세상이 감당치 못하는 고등부!”라는 믿음의 각오를 대성전에 부착해 놓으며 영적생활을 승리하겠다는 각오를 북돋고 있다.



“세상이 감당치 못하는 고등부!”


지난 2월 26일(주일) 고등부 학생들과 교사들이 저녁예배를 마친 후 새 학기에 돌입하는 각오를 강력하게 고백했다. 어떠한 핍박과 고난에도 예수만 붙들어 승리한 이들에게 “이런 사람은 세상이 감당치 못하도다”(히11:38)라고 성경이 말한 것처럼, 고등부 학생들은 학교생활을 시작하면서 소중한 청소년 시기를 값지게 보내고 세상 문화도 이기겠다는 각오다. 예루살렘성전에 믿음의 각오를 크게 붙여놓으며 새 학기를 맞은 청소년들의 신앙 각오를 소개한다.



하나님이 쓰실 큰 인물 만들어지길

- 양지원(고등부 3학년)


3월부터 새 학기를 시작하면서 고등부의 모든 이들이 긴장하는 것을 느꼈다. 방학을 마친 학생들은 학교생활에 다시 돌입하면서 학업과 신앙생활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기 위해 학기 초부터 열심을 냈고, 고등부 담당전도사님과 선생님들도 동계성회 기간에 예수님을 만난 학생들이 혹여나 세상 문화를 가까이하고 마귀에게 속아 예수님을 잊어버릴까 봐 무척 염려한 것이다. 저녁마다 부르짖어 기도하는 모습에서 우리를 향한 애틋한 주님 사랑을 느낄 수 있었다.


하지만 고등부 누구나 영적생활에 대해 우려하는 만큼 새 학기를 기대하는 모습도 있었는데, 바로 학교기도모임을 진행할 수 있기 때문이었다. 고등부는 학교마다 기도모임을 인도할 리더를 세워 점심시간이나 쉬는 시간을 이용해 15~30분씩 함께 모여 기도하고 비신자 친구들을 전도한다. 지난해에도 기도모임을 통해 친구를 전도한 기억이 있어서 나 역시 새 학기에 주님께 쓰임받을 것을 더 기대했다.


내가 다니는 학교에서 1년 전 기도모임을 처음 시작했을 때는 모임 장소를 구하지 못해 학교 벤치에 앉아서 기도했다. 하지만 하나님께 기도할 장소를 놓고 간구했더니 예수님을 믿는 선생님을 통해 음악실을 사용할 수 있게 되었고, 기도하기 전 하나님께 찬양도 진실하게 올려 드릴 수 있어 무척 좋았다. 새 학기에도 많은 친구들이 기도모임에 와서 함께 기도하고 예수님을 내 구주로 만나는 복된 기회를 얻길 소망한다.


코로나19 사태 이전 담임목사님께서 성회 시간마다 “학교와 교회 그리고 집, 이 루틴을 지킬 것”을 애타게 당부하셨다. 소중한 청소년 시기에 학업과 신앙생활에 힘쓰고 그 외 헛된 곳에 가거나 시간을 낭비하지 말라는 말씀이었다. 이 루틴을 지킬 수 있도록 우리 교회에는 공부할 수 있는 독서실이 마련되어 있고, 공부를 마친 후에도 24시간 열려 있는 요한성전에 곧바로 가서 기도할 수 있다. 공부하고 신앙생활 할 최고의 환경이 주어져 시간을 허비하지 않고 알차게 사용할 수 있어서 주님과 우리 교회에 그리고 담임목사님께 무척 감사하다. 올해 수험생인 만큼 공부도 영적생활도 승리하고, 하나님께 값지게 쓰임 받을 나를 만들어가 하나님이 크게 쓰시는 인물이 되기를 바란다. 이 모든 일을 하실 주님께 영광을 올려 드린다.



학교에서도 믿음 지키려고 기도

- 서예나(고등부 1학년)


학교에 있다 보면, 친구들이 세속적인 말을 건네기도 하고 노래방에 가자고 권하기도 한다. 그러나 예수님을 내 구주로 만나고 은혜받은 후로는 내 믿음을 지키려고 죄지을 자리를 피하거나 하나님 앞에 잘못한 일은 없는지 매일 돌아보며 회개 기도를 하고 있다.


이번 새 학기에도 학교에서는 학업에 집중하고, 신앙생활이 흐트러지지 않도록 매일 기도모임에 참석하려고 한다. 간혹 교회에 가지 못하는 날은 시간을 정해놓고 집에서 기도하고 있고, 잠들기 전에도 하루를 돌아보며 ‘하나님을 놓치지 않았는지’, ‘하나님을 잃어버리지 않았는지’ 회개하며 하루를 마무리하고 있다. 기쁨은 나누면 두 배가 된다는 말처럼 교회설립기념 문화행사인 뮤지컬 ‘유관순’에 친구들을 초청해 하나님을 사랑한 유관순의 신앙을 보여주고, 친구들을 전도하기 위해 기도하는 중이다.


항상 생명의 말씀을 전해 주시고 격려해 주는 담임목사님과 고등부 교역자분들께 감사하다. 지난달 동계성회에 참가해 은혜받았으나 또다시 죄를 지었고, 이 죄의 습관을 혼자서 해결하지 못해 담당 전도사께 도움을 요청했다. 내 고민거리를 진지하게 들어준 전도사께서는 “죄에 넘어져도 다시 일어나면 돼. 자책하지 말고, 그 죄를 끊을 수 있는 능력을 달라고 하나님께 기도해봐. 전도사님에게 솔직하게 말해줘서 고마워. 나도 같이 기도할게”라고 격려해 주어 참으로 감사했다. 죄를 이겨낼 때까지 같이 기도해 주고 응원해 주는 분들이 있어 하나님으로부터 큰 위로를 받은 듯했다. 복된 교회와 담임목사님 그리고 내 신앙을 위해 섬겨주는 이들을 만나게 하신 주님께 감사와 찬양과 영광을 올려 드린다.



학교에서 예수님 나타내길 소망

- 이학승(고등부 1학년)


새 학기에 돌입하면서 마음먹은 것은 내 말과 내 행동을 통해 학교에서 예수님을 전하는 것이다. 그래서 선생님에게 예의 바르게 행동하고, 친구들도 친절하게 섬기면서 부족하나마 학교에서 예수님을 전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나를 통해 영혼 구원을 이루실 주님을 기대한다.


우리 고등부에는 어려서부터, 아니 나면서부터 교회에 오고 신앙생활을 한 친구들이 많다. 그와 달리 나는 예수님을 알지 못한 채 살았고 알 기회도 없었으나, 우리 교회에 처음 와서 예수님을 내 구주로 만나고 구원받은 게 참으로 감사하다. 복된 교회로 인도하신 주님께 감사하며 영적생활을 더 잘하기 위해 기도하고 있다. 담임목사님을 통해, 또 고등부 교역자들을 통해 생명의 말씀도 듣고 그 말씀을 깨닫게 하시는 주님께 감사하며 구원받은 은혜를 잊지 않으려고 항상 노력한다. 주님께 더 기도하리라!


위 글은 교회신문 <790호>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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