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1살에 다리 절단 선고를 받아
윤성순 집사 / 44여전도회
암세포가 뼈를 타고 썩어 들어가는 병, 골수암. 나의 경우는 무릎 위 부분을 잘라서 암세포가 어디까지 전이되었는지를 확인하고 다시 전이된 부분까지를 더 잘라내야 했는데, 항암 치료를 해도 꼭 산다는 보장은 없었다.
“겨우 21살인데, 다리를 잘라 병신되면 저것이 살겠습니까?"
세 군데 병원 모두 빨리 절단 수술을 받아야 한다고 재촉했지만 어머니는 단호히 거절하셨다. 고통 속에서 울부짖을 때면 차라리 죽는 것이 나을 것 같았다. 극심한 통증이 와도 병원에 데리고 가지 않는 어머니가 원망스러웠지만, 병원에 가면 당장 다리를 잘라야하는 현실도 무서웠다. 어머니의 밤을 새우는 눈물의 절규는 이어졌고 나도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어머니를 따라 금식기도를 했다.
윤목사님께서는 “이미 예수께서 네 질병을 치유하시기 위해서 채찍에 맞으셨으니(사 53:5), 이 사실을 믿고 너의 권리로 삼으면 질병은 치유된다”고 하시며 용기를 주셨고, 무사히 금식을 마쳤을 때, 목사님과 사모님께서 안수 기도를 해주셨다. 그리고 목사님께서 내게 “일어나 걸어라”고 하셨다. 너무나 엄청난 기적이 내게 일어났다. 조금 전까지만 해도 펴지도 오므리지도 못했던 무릎이 아무 통증 없이 자유롭게 일어나고 앉을 수 있었고, 팔짝팔짝 뛸 수도 있었다.
“고맙습니다, 주님! 고맙습니다!”
눈물이 하염없이 흘러내렸다.
주님은 나를 사랑하사 골수암 말기로 잘라야 했던 다리를 멀쩡히 치유해주시고 나의 영혼을 죄악에서, 세상에서 건지셨다. 이제 질병은 흔적도 없고 아이도 낳아 행복하게 살고 있다.
절대로 주님을 배반하지 않고 언제까지나 나를 살리신 주님을 간증하며, 사랑하며, 충성하며 살기 원한다.
● 16년 알코올 중독에서 해방
김규훈 집사 / 18남전도회
연달아 5일 동안 밤낮으로 술을 마셨다. 더 이상 술을 받아들이지 못해 토해낼 지경이 돼야 멈췄다. 몸은 만신창이였다. 내 정신이 아니었다. 알코올의 마력에 사로잡힌 노예일 뿐. 귀에 헛소리가 들려왔다. 일종의 정신분열증세인 알코올성 환각증이었다.
바로 그 시점에 이웃집에 살던 분의 전도로 아내와 함께 연세중앙교회에 출석했다. 한번은 아내 혼자 교회에 가고 나 혼자 술을 마시다가 토해 얼굴을 묻은 채 질식 상태에 있었다. 아내가 몇 분만 늦게 발견했어도 그날 난 죽음의 문턱을 넘었을 것이다. 그 사건 이후 나는 전도사님을 따라 매일철야예배까지 드리게 됐다. 교회 등록한 지 2개월 무렵 아내와 하계성회 참석 여부를 놓고 실랑이를 했다. 그리고 그날 주일 새벽까지 계속 술을 마셔 취해 있는 내게 남전도회원들이 찾아왔을 때 나를 교회에 데려가 달라고 부탁했다. 저녁 예배 후 김종선 사모님께 기도 받으러 간 내게 사모님은 술로 역사하는 악한 영들을 예수 이름으로 강력하게 몰아내셨고, 식은땀과 심한 구토 증세 후에 찾아온 맑은 정신과 가뿐한 몸은 참으로 오랜 만에 느껴보는 기쁨이었다.
11년이 지난 지금까지 술은 한 모금도 입에 댄 적이 없다. 술 생각 자체가 안 난다. 이전에 나를 알던 사람들은 변화된 나의 모습이 믿기지 않는다며 ‘정말 하나님이 술을 끊어주신 것이냐’고 묻는다. 인간의 의지와 의학이 무능하게 멈춰 선 그곳에서 하나님만이 일하셨고, 내가 몰랐던 악한 영의 행패가 예수의 이름 앞에 떠나가니 죽는 날까지도 불가능했을 육체적·영적인 질병이 깨끗이 치유되었다. 남은 나의 생애 아무 쓸모없는 이 초라한 자를 살려주신 하나님만을 찬양하며 살고 싶다.
● 험난한 인생길의 보호자
방은희 집사 / 특별활동실
열일곱 살에 ‘다카야수'라는 희귀 혈관병으로 ‘길어야 6개월’이라는 시한부 인생이 됐다. 미치도록 살고 싶었다. 얼마나 간절히 울면서 기도했는지 예수님을 만나 깨끗이 치유 받는 꿈을 꿨다. 그 후 기도원에 가서 기도했더니 정말 다카야수가 하나님의 은혜로 깨끗이 나았다.
그 후 기도원에서 지금의 남편을 만나 결혼했다. 그런데 나는 어느 날부턴가 하나님을 위해 살겠다던 마음은 깡그리 잊고 남편을 독점하고자 하는 마음으로 자주 싸움을 했다.
부부가 자주 싸우니 되는 일이 없었다. 잘 되던 사업도 공중 분해되고 남편마저 행방을 알 수 없게 되자 눈을 떠보니 병원이었다. 다카야수가 재발하고 심장병까지 생겼다. 그때서야 까마득히 잊어 버렸던 하나님을 다시 찾기 시작했다. 하나님보다 남편과 돈을 더 사랑하며 하나님을 떠난 것을 회개했다. 병마와 싸우면서, 술로 방탕한 삶을 살아가는 남편을 위해 눈물로 기도하던 중, 주님의 세미한 음성이 들려왔다. ‘서울로 가라!’ 윤석전 목사님의 설교말씀에 남편이 일주일이지만 술을 끊고 정상적인 모습으로 돌아왔던 때가 생각났다. 정말 남편이 완전히 변할 수만 있다면 단칸방에 살더라도 서울 연세중앙교회에 가고 싶었다.
2002년 6월 20일, 하나님의 은혜로 이사를 왔고 연세중앙교회에 등록했다. 남편은 예배마다 빠지지 않고 참석하더니 2주 만에 술을 끊었고, 담배도 3개월 만에 끊었다. 완전히 달라진 것이다.
완전히 부서지고 깨어진 우리 가정을, 사람의 힘으로는 도무지 해결할 수 없는 수많은 문제들을 해결해 주신 주님께 감사를 드린다. 아직까지도 부족한 모습뿐이지만 남편은 예배위원으로, 나는 주부 그로리아로, 분장팀에서도 충성하며 예수 안에서 회복하도록 인도해 주신 하나님께 모든 영광을 올려 드린다.
● 20년 우울증에서 건지신 주님
이성애 집사 / 35여전도회
“언니, 제발 살려줘”
극심한 우울증에 시달린 지 한 달째다. 두렵고 불안해서 도저히 살 수가 없다. 나이 40인데 우울증 경력은 20년이 넘는다. 신앙경력도 그에 못지않게 탄탄한 내게 왜 자꾸 이런 고통이 찾아오는 건지....
언니는 그런 나를 연세중앙교회에 데려왔고 아예 연세중앙교회 근처로 이사까지 했다. 교구장님과 지역장님이 심방을 와서 하나님 말씀에 반대되는 생각을 주는 것은 악한 영의 역사라고, 예수 이름으로 몰아내야 한다고 눈물로 기도해주어도 귓전에서만 맴돌 뿐 심령에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연세중앙교회를 떠나서 내적 치유를 받았지만 2년 만에 다시 찾아온 우울증은 이전보다 몇 배로 더 심각했다. 우연히 어느 목사님의 저서를 읽다가 소스라치게 놀랐다. 내가 여태껏 우울증으로 고통당하는 것이 바로 악한 영들에게 붙들렸기 때문이란 것을 그제야 알게 됐다.
지난날 연세중앙교회 교구장, 지역장님이 정확히 진단하고 기도해 주던 일이 생각나 다시 연세중앙교회를 찾았다. 목사님의 말씀을 통해 악한 역사를 이길 수 있는 힘은 생명의 말씀을 듣고 기도하며 전도하는 것이었다.
그 후 나의 삶은 완전히 바뀌었다. 악한 영에서 완전히 해방되어 지금은 예수 안에서 행복한 삶을 살아가고 있다. 말씀을 들으며 기도하고 오늘도 나와 같이 악한 영의 역사로 고통당하는 사람들, 예수를 몰라 세상에서 방황하며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내가 만난 예수님을 전하며 행복한 나날을 보내고 있다.
이 글을 쓰는 이 시간 오직 감사와 눈물밖에 없다.
“암흑 같은 어둠에서 한줄기 빛으로, 깊은 수렁에서 건져 주신 주님! 나를 살리신 주님을 죽는 날까지 전하며 살게요.”
위 글은 교회신문 <85호>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