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정이는 저희 가족의 축복이에요”

등록날짜 [ 2008-04-16 11:01:40 ]

결혼 6년 만에 첫째 아이를 낳고 백일 만에 둘째 윤정이를 가졌다. 하지만 행복도 잠시, 윤정이는 소두증, 시신경이상, 골반 탈골, 경기를 동반한 뇌성마비라는 진단이 나왔다. 윤정이를 위하여 한방치료와 민간요법, 대체의학까지 모든 치료를 해보았지만 윤정이의 등은 공처럼 휘어진 채 제대로 앉지도 못하고, 하체는 점점 틀어지며 굳어져만 갔다. 그러다 보니 오래 전부터 불교신앙을 의지해 오던 시댁과 친정에서는 더욱 열심히 불공을 드리러 다녔고 점집과 무속인을 찾아가 두 번씩이나 굿을 했다. 그러나 삶은 변화가 없었고 답답하고 우울한 마음은 더해만 갔다. 늘 원망과 한숨으로 ‘왜 하필이면 우릴까?’라는 생각에 하루하루가 정말 힘겨웠다.

강릉으로 윤정이를 데리고 1년 6개월을 넘게 기공치료를 하러 다녔는데 서울로 올라오던 중 태풍 ‘루사’로 인해 내 차의 범퍼까지 물이 찼고 다른 차들이 물살에 휘말려 떠내려가는 위험한 순간을 목격했다. ‘이젠 정말 마지막이구나!’ 하는 좌절감으로 남편에게 전화를 했다. “난 정말 죽기 싫어!” 울부짖을 때 남편은 제발 정신 차리라고 애원하며 난생 처음으로 하나님께 간절히 기도했다.
“하나님! 제 목숨과 바꿔도 좋으니 제발 아내와 윤정이를 살려주세요!”
그런데 바로 그 때 커다란 대형 화물차 한 대가 내 차 앞으로 끼어들었다. 그러자 물속에 잠긴 도로가 얼핏 모습을 드러냈고, 또 뒤로 다른 대형 화물차 한 대가 바싹 붙자 자연스럽게 내 차를 밀어주어 물속을 헤치고 앞으로 나갔다. 강릉시내에서 대관령 입구까지 약 30분 정도를 그렇게 앞과 뒤에서 인도해 주다가 사라지던 그 대형 화물차들을 보면서 정말 하나님이 살아 계시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 일이 있은 후 3년 6개월이나 지난 다음에야 우리 가족은 교회에 나가게 되었다. 그런데 처음 다니던 큰 교회에선 윤정이가 스피커 소리에 경기를 하였고, 작은 교회로 옮겼지만 여러 가지 힘든 부분이 많아 우리 가족이 평안히 몸담고 신앙생활 할 교회로 인도해 주시기를 간절히 기도하던 중, 지난해 12월에 연세중앙교회로 오게 되었다. 그런데 신기하게도 윤정이는 대형 스피커에서 울려 나오는 찬양에 경기는커녕 춤을 추는 것이었다. ‘아! 여기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윤정이는 스스로 체온 조절이 안 되어 조금만 기온 차이가 나도 곧장 감기로 이어져서 한 달이면 보름 이상을 감기약을 복용했는데, 연세중앙교회에서 예배를 드리면서부터는 어느 순간 예배만으로도 감기가 깨끗이 치료되었다. 큰아이는 친구들과 잘 어울리지 못하고 교과학습도 힘겨워 선생님께 가끔 개별 지도를 받을 정도였다. 그런 아이가 주님의 인도로 성적이 눈에 띄게 올라갔으며 지금은 친구들을 교회에 초대할 정도로 밝고 명랑한 아이로 변했다.
남편은 꿈에 하나님께서 갈라디아서 2장 20절을 읽으라고 가르쳐 주셔서 성경책을 펼쳐드는 순간 자식들로 인한 근심걱정이 깨끗이 사라지는 체험을 하였다. 놀라운 일은 그뿐이 아니다. 뇌출혈로 한 달 넘게 의식불명이던 오빠가 기도 중에 휠체어를 탄 모습으로 우리교회의 문으로 들어오는 환상을 본 다음날 오빠가 의식을 회복하는 꿈같은 기적이 일어났으며, 그 일로 인해 올케언니를 주님께로 인도하게 되어 병원 내에 있는 교회에서 새벽기도를 다니게 되었다.
우리 가족의 이러한 많은 변화는 불교신자이신 시어머니께로 이어졌다. 시어머니께서는 “네가 믿은 하나님이 도대체 어떤 분이시기에 너희들이 이렇게 밝은 모습으로 변했는지 나도 한 번 믿어 봐야겠다.”라고 하셨다. 어머니의 그런 변화로 인해 지난 구정에는 우리 네 식구가 처음으로 설날 차례를 지내는 대신 흰돌산수양관 설날축복성회에 참석하여 하나님의 축복을 받는 놀라운 일이 일어났다.
하나님께서는 윤정이를 통해 온가족이 예수 믿고 구원받게 하심으로 윤정이는 삶의 짐이 아니라 놀라운 축복임을 발견케 하셨다. 또한 나의 고통과 아픔을 성령충만으로 채워주셔서 감사와 기쁨이 넘치게 하셨고, 오히려 장애를 가진 많은 아이들을 위하여 봉사할 수 있도록 마음과 환경을 열어주셨다.
“하나님! 연세중앙교회로 인도해 주시고 이렇게 영적 갈증을 해소해주시며 저의 모든 아픔과 고통을 감사로 변화시켜 주신 하나님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할렐루야!!”

위 글은 교회신문 <132호>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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