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미화 집사> 나를 치유하시는 하나님의 손길

등록날짜 [ 2009-10-21 09:23:42 ]

출산, 양가부모 구원의 선물까지 주신 참 좋으신 나의 하나님


“지금 퇴원하면 6개월 안에 죽을 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아이를 갖지 못할 수도 있어요” 한사코 퇴원하겠다는 나에게 담당의사가 단호하게 하는 말이었다. ‘내가 죽을 수도 있다고요? 두고 보세요. 내 병을 치료해 주신 하나님이 아이도 낳게 하실 테니까요’ 병원을 나오면서 나는 속으로 말했다.

97년도에 우리 교회에 등록하여 청년회 부장을 5~6년 맡으면서 열심으로 신앙생활하다가 결혼했다. 1년이 지날 즈음 서서히 사람을 위해 기도하고 섬기는 일이 감당하기 어렵다는 생각이 들기 시작했다. 어느 날 회사에서 근무하는 도중 갑자기 온몸에 열이 불덩이처럼 오르기 시작하더니 정신을 잃고 말았다. 깨어 보니 병원 응급실이었다. 많은 의사의 진료와 여러 가지 검사를 통해 나온 진단결과는 오른쪽 난소에 종양이 세 개가 발견되었다는 것이다. 너무나 큰 충격이었다. 항암제 주사를 팔에 꽂으니 속이 메스꺼워 틈만 나면 토하고 설사를 했다. ‘그동안 열심히 직분 감당하며 신앙생활 잘한다고 생각했는데 내가 죽을 수가 있다니. 어떻게 이럴 수가 있나’ 병원 침대에 누워 있으려니 눈물만 나왔다.

입원한 지 이틀째 되는 날 ‘김종선 사모님이 오셔서 기도해주면 좋을 텐데’ 생각했는데 정말 믿을 수 없게도 담임목사 사모님인 김종선 사모님이 병원에 찾아오셨다. 사모님은 바로 내 배에 손을 얹고 “믿음이 있다고 하나 이렇게 아플 때 우리의 모든 것을 아시고 회복시켜 주시는 하나님을 의지하지 못하고 하나님을 섭섭하게 해 드린 것 용서해 주세요”라며 기도해주셨다. 사모님이 내 배에 손을 얹는 순간 겉으로 보기에는 멀쩡했으나 내 뱃속은 마치 심폐소생술을 하는 것처럼 엄청난 큰 진동이 일어났다. 기도 후에 사모님은 “미화야, 네 병 하나님이 다 고쳐 주셨으니 이제 퇴원해라” 한마디 하시고는 바로 가셨다.

사모님이 가신 후 설사가 나는 것 같아 화장실로 뛰어들어갔는데 뭔가 쑥 빠져나오는 느낌이 들었다. 두 번째도 똑같은 증상이 나타나자 변기를 보았는데 노란 고름 덩어리 두 개가 둥둥 떠다니는 게 아닌가. 순간 하나님이 내 병을 치료해주셨다는 확신이 들면서 친정엄마에게 소리쳤다. “엄마! 이것 좀 보세요. 이것 종양 덩어리 맞죠?” 하는 순간 나머지 한 개 고름덩어리도 쑥 빠져 나왔다. 불신자이신 친정엄마도 “맞다. 정말 하나님이 네 병을 고쳐주셨나 보다” 하시며 나보다도 더 기뻐 눈물을 흘리셨다.

나는 곧바로 담당의사에게 가서 퇴원 요청을 했다. 병이 다 치료되었다는 내 말에 의사는 믿을 수 없다는 표정으로 “당신은 우리 병원에서 요주의 환자이니 퇴원하면 절대 안 된다”고 만류했다. 나는 퇴원하겠다고 그러고 병원에서는 그럴 수 없다고 하면서 하루가 지나 버렸다. 다음날도 똑같은 말싸움을 반복하다가 결국 ‘퇴원하여 죽어도 병원에 아무 이의도 제기하지 않겠다’는 각서를 쓰고서야 퇴원할 수 있었다.

퇴원한 날 삼일예배에 참석했는데 하나님을 만나는 예배가 얼마나 기쁘고 감사한지 내 질병을 고쳐주신 하나님께 뜨거운 눈물로 찬양하며 기쁨으로 예배드렸다. 그리고 퇴원한 지 두 달쯤 지나 첫째 아이를 임신하게 되었고 건강한 아들을 출산했다. 할렐루야!

그 후 나는 소변에서 피가 쏟아져 나오는 신우신염과 갑상선 저하증으로 두 번이나 다시 질병을 앓았고 온전히 하나님을 믿음으로 모두 치료 받았다. 예배 중에 담임목사님이 성경말씀에 의지하여 “원수 같은 질병은 예수 이름으로 떠나가라”고 외치실 때 아픈 부위에 손을 얹고 하나님이 고쳐 주신다는 믿음으로 기도했고 그때마다 내 병이 치료 받았음을 확신했다.

하나님의 은혜로 올해 3월 둘째 아이까지 출산하고 나니 가족 구원의 열매가 풍성히 열렸다. 집안의 장남이면서 일 년에 열 번이 넘는 제사에 한 번도 참석하지 않고 교회만 다닌다고 부자 간의 인연을 끊자며 그렇게 핍박하던 시부모님도 이제는 교회에 나가신다. 또한 믿지 않던 친정어머니와 오빠도 교회에 다니며 신앙생활 잘하고 있다.

세 차례나 되는 질병을 앓으면서 힘들고 어려울 때 가끔 남편을 원망했던 나를 발견하며 주의 길을 가는 남편을 더 잘 수종 들지 못한 것을 하나님 앞에서 회개했다. 나는 신학교에 입학해 7년 동안 공부하는 남편의 학자금과 생활비를 위해 피부 관리숍을 운영했는데 나를 더 내려놓지 못하고 세상 일에 얽매여 하나님의 기대에 부응하지 못한 점을 깨달았다. 또한 아무리 힘들어도 교회의 직분을 감당하고 있을 때가 하나님의 보호 아래 있다는 사실도 더불어 깨닫게 되었다.
이제는 내 안에 계신 성령님을 더 의지하며 주님 오실 때 우리 가족 모두 들림 받는 신부의 믿음으로 남편과 함께 많은 영혼을 살리는 주님의 귀한 일꾼으로 살고 싶다.

위 글은 교회신문 <169호>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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