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혜나눔]주의 만찬 후 목 통증 ‘치료’

등록날짜 [ 2010-03-02 11:55:58 ]

예수님의 보혈 생각하면 언제나 설레
인격적 신앙 성장 위해 성가대 ‘충성’ 

2006년 2월, 서울로 집과 미술학원을 옮기고, 연세중앙교회에서 드린 첫 주일예배 말씀의 제목은 ‘예배에 성공하라’였다.

고향에서 교회를 다닐 때도 예배 성공에 관한 말씀을 듣곤 했는데 그날 연세중앙교회 성가대의 웅장한 찬양과 예배의 모든 순서는 마치 공연장처럼 질서정연하고 근엄하게 느껴졌다. ‘아, 이게 예배구나!’라는 생각이 들었고 바로 교회에 등록했다.

이후 우리 교회에 와서 가장 크게 변한 것이 있다면 신앙체계가 재정립된 것이다. 나는 항상 ‘하나님은 사랑이시니까 다 용서해주실 거야’라는 어린아이 같은 믿음이었는데 말씀을 통해 인격적인 하나님을 다시 만나게 됐다.

그 무렵, 인격적인 신앙 성장을 위해 충성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후 3년 동안 성가대에서 직분을 맡으면서 직분자와 임원들을 통해 진정한 섬김이 무언인지 또 목사님과 국장님 말씀에 순종하는 모습을 보면서 직분자의 참된 모습을 보게 됐다.

무엇보다 크게 변한 것은 ‘주의 만찬’에 임하는 자세다. 그전에는 ‘아, 주의 만찬 시간이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면 이제는 할 때마다 오늘은 어떤 곳을 치유해 주실까 기대가 된다.

한번은 말할 수 없을 만큼 목이 아파 병원을 찾아갔으나 “말하지 말라”는 처방만 내릴 뿐 약도 주사도 소용이 없었다. 계속 이어지는 통증에 성가대에서 립싱크로 찬양하는 웃지 못할 일까지 벌어지고 있을 무렵 주의 만찬을 할 때 예수님의 보혈을 생각하며 믿음으로 포도즙을 마셨고 포도즙이 목으로 넘어가며 마음 깊이 ‘아, 치유받았다’는 감동이 왔다. ‘꿀~꺽’ 목 넘김과 함께 통증이 싹 가시며 목소리도 정상으로 돌아왔다. 그 후 여러 차례 이런 치유를 경험하며 이젠 설렘으로 주의 만찬을 기다리게 된다.

또한 우리 교회에 와서 아이들 가르치는 일을 다시 하고 있다. 그것도 아주 건강하고 즐겁게 가르치고 있다는 사실이 무척 놀랍고 감사하다. 고향인 광주에서 학교 미술 교사를 5년 정도 하면서 말 못할 스트레스와 과도한 업무 때문에 혈압은 최저로 떨어졌고 수업 도중 휘청거리며 쓰러질 뻔한 위기도 여러 번 있었다. 몸은 점점 야위어 갔고 일상생활이 불가능하다고 판단돼 결국 학교를 그만두게 됐다.

그러나 우리 교회 오고 나서 신앙생활하며 기도하고 심방도 다니다 보니 어느새 혈압은 정상으로 돌아와 있었고 얼마 전엔 성전 바로 옆으로 ‘그림 잘 그리는 집’ 미술학원을 이전해 아이들을 가르치는 동안 내 몸은 예전보다 건강하고 심지어 아이들 가르치는 일이 즐겁기만 하니 너무나 감사하다. 더구나 이 아이들을 통해 주님 앞에 나약하고 모자란 내 모습을 발견하게 하시고 순수하지 못하고 맑지 못한 나를 보게 하셔서 기도하게 하시니 더욱 감사할 뿐이다.              

위 글은 교회신문 <182호>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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