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혜나눔] ‘두려움’이 어느새 ‘감사’로

등록날짜 [ 2010-03-09 09:19:15 ]

습관적인 신앙 버리고 영적 ‘목마름’ 해결
10년 만성 허리 통증 사라지며 ‘기쁨’ 넘쳐

 
<사진설명>남편 신동명집사와 아들 신준섭 군과 함께

>>강수연 성도(15교구 2지역)

어릴 때부터 교회는 다녔지만 그저 습관적으로 다녔기 때문에 예수를 믿는다는 것이 어떤 것인지, 어떻게 믿어야 하는지도 모른 채 다녔다. 청년 때 하나님의 은혜로 성령을 받았지만 여전히 세상과 분리되지 못하고 방탕한 생활을 하며 많은 시간을 허비했다.

결혼을 하고 임신 중에 생긴 허리 통증은 날이 갈수록 심해졌고 혼자 바깥에 나가는 것조차 두려운 일이 되었다. 한 달이면 보름을 자리에 누워 있었던 적도 있었다. 거의 집안에서만 생활하다 보니 몸무게가 20kg이나 늘어서 우울증도 왔다. 하루하루 사는 것이 괴롭다는 생각을 하며 내가 믿는 예수님에 대해 다시 생각해보게 되었다. 너무나 나태하고 게으른 모습, 온갖 혈기와 방탕한 마음으로 살면서도 주일이면 습관처럼 교회에 나가 예배를 드리고 주일 오후엔 여기저기 놀러다녔던 모습들, 성경 말씀을 읽다 보면 참으로 두려운 말씀들이 많이 있었지만 그 누구도 알려주는 사람이 없었다. 나는 간절히 말씀의 진실을 알고 싶었다.

나의 신앙생활 모두가 엉터리라는 생각이 들어 마음이 복잡하던 중 당시 초등학교 3학년이던 아들이 흰돌산수양관 하계성회에 참석하여 천국과 지옥을 보고 방언은사까지 받았다. 아들의 이러한 영적인 체험이 너무나 귀하게 느껴졌고 그것을 오래 보존해주고 싶었다.

결국 2007년 10월에 우리 가족은 설레는 마음으로 연세중앙교회에 첫발을 딛게 되었다. 처음 예배를 드리던 날 성가대의 열정적인 찬양과 윤석전 목사님의 설교 말씀에 너무나 큰 은혜를 받으며 내 안에 갈급하던 영적인 목마름이 무엇이었는지를 깨닫게 되었다. 신앙생활을 새로 시작하는 마음으로 우리 교회에 나오면서 예배가 얼마나 기쁘고 사모 되는지 날마다 주님과 연애하는 기분이다. 생전 드려본 적이 없는 새벽예배까지 드리면서 그동안 무시하며 살아왔던 하나님 말씀에 하나하나 순종하다 보니 내 마음속에 있던 두려움은 어느새 ‘감사’로 바뀌어 있었다. 또한 10년이 넘도록 나를 괴롭히던 만성 허리 통증도 어느 날 사라져 버렸다.

우리 교회에 다닌 지 10개월쯤 되었을 때 설교 말씀을 통해, 하나님께 찬양하는 것이 우리 인간의 본분이라는 말씀을 듣고서는 글로리아성가대에 들어가게 되었다. 한 달간의 연습기간 후 떨리는 마음으로 ‘할렐루야’라는 곡을 찬양하는데 내 영혼이 너무 좋아서 펄쩍펄쩍 뛰는 것 같았다. 매주 열심히 곡을 외워서 하나님께 찬양을 올려 드리는 것이 이렇게 행복한 일인 줄 정말 몰랐다. 참으로 부족한 나를 만나주시는 하나님, 또한 찬양을 통해 만나주시고 응답해주시는 하나님께 너무나 감사를 드리며 앞으로 더욱 열심히 주님을 찬양하며 살고 싶다.

위 글은 교회신문 <183호> 기사입니다.

    아이디 로그인

    아이디 회원가입을 하시겠습니까?
    회원가입 바로가기

    아이디/비번 찾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