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날짜 [ 2010-04-19 08:19:54 ]
찬양은 삶의 가장 큰 기쁨이자 능력
나는 울산에 있는 교회에서 신앙생활하고 있었다. 그곳 메인 성가대는 70명의 성가대원으로 구성되어 있었고 울산에서 가장 찬양을 잘하는 성가대로 나름 자부심이 대단했다. 주님 찬양함이 정말 기쁘고 즐거워 주신 직분을 행복하고 즐겁게 감당하고 있었다. 그 후 울산 학성여고에 다니던 작은딸과 11명이 서울여대에 수시 지원을 했었는데 2명만 합격이 됐고 하나님 은혜로 그 2명 안에 작은딸이 있었다. 그래서 학교에서는 딸에게 수시 대박이라는 별명을 붙여 주었다. 하지만 경제적으로 너무나 어려운 형편 때문에 딸이 서울여대 등록할 가능성은 1%도 없었다. 오랜 기도 응답으로 하나님께서는 등록 시기에 남편을 석유제관기술자로 일하게 하셔서 등록은 겨우 했지만 기숙사비를 마련하지 못해 그 시기를 놓치는 바람에 의정부로 이사하게 됐다.
서울에는 큰 교회가 많으니 그곳에서 예배드리면 얼마나 좋을까 싶어 여러 교회를 찾아갔으나 모두 먼 거리라 힘이 들었다. 마지막으로 온 교회가 바로 연세중앙교회였다. 우리가 왔던 날은 지난해 설립 23주년 기념 예배를 드리는 날이었다. 수많은 성도들이 성전에 일찍 나와 기도하고 있었고, 주위에서 들리는 이야기는 온통 전도에 관한 것들이었다. 그리고 평소 하나님과의 관계를 가장 중요하게 생각했는데 그날 전해진 윤석전 목사님의 설교 말씀 역시 하나님과의 관계에 대한 말씀이었다. 나는 그 말씀에 은혜를 받아 등록을 했다. ‘먼 거리가 문제가 아니라 내 영혼이 살아야지! 힘들겠지만 영혼이 사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하니 의정부에서 교회까지 한 시간 이상 걸리는 거리도 전혀 문제가 되지 않았다.
그러다 교구장님의 소개로 글로리아성가대에 들어가게 되었다. 중학교 때 주님을 영접하고 그때부터 성가대에 들어가 평생 충성하게 하시더니 연세중앙교회에서도 찬양하게 하신 하나님께 감사드린다. 특히 이곳 성가대는 환상의 성가대다. 울산에서도 큰 성가대에서 찬양했었는데 그것보다 3배나 되는 성가대원들이 함께 하나님께 찬양을 올려 드린다는 것! 그 감격은 맛본 자만 알 것이다. 영성과 실력에서도 비교할 수 없다. 또 훌륭한 지휘자님께 가르침을 받는 것은 더 큰 행운이다.
유달리 찬양드릴 때 큰 소리로 찬양하길 좋아했고, 평생 하나님께 찬양 드리겠노라는 마음을 주셨고 울산에서도 CBS합창 단원으로 충성하게 하시더니, 여기 글로리아성가대까지 인도하신 하나님께 진실로 영광을 올려 드린다.
지금은 교회 근처로 이사 와서 더욱 하나님께 감사를 드린다. 천국은 천국 가서 이루어지는 것이 아닌 것 같다. 우리 연세중앙교회에서도 작은 천국을 본다. 연세중앙교회 모든 성도의 고백처럼 여기까지 인도하신 하나님께 감사 영광을 올려드린다.
위 글은 교회신문 <189호>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