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날짜 [ 2010-05-03 13:12:02 ]
‘영적 회복이 이런 거구나’ 느껴져
대전에서 신앙생활 하다가 대학 졸업 후, 교육학 학사편입을 결심하여 지난해 5월 서울에서 고시원 생활을 하게 됐다. 대전에서 주일만 간신히 지켰는데 그때 신앙생활 같이했던 선주용 형제(새가족부 은혜우리 부장)의 권유로 우리 교회에 등록하여 윤석전 목사님을 만났다. 지식적으로 알고 믿어왔던 신앙에서 주님을 ‘느낄 수 있는’ 신앙적 믿음을 선물로 받아 은혜 가운데 신앙 생활을 하게 됐다.
올해 고난주간 부흥성회가 다가오자 마음으로 ‘다시 한 번 예수님의 십자가 고난에 동참하면서 주님의 심정을 무한 만끽해 보자’는 생각이었는데, 막상 설교 말씀의 주제가 ‘주님의 목소리를 듣는 자’ 였을 때 ‘아! 또 내게 주시는 말씀이구나!’ 하는 감동이 몰려왔다. 지난 청년동계성회 때와 동일한 감동이었다.
지난겨울 청년동계성회 3박 4일 동안 나는 짜릿할 정도로 주님의 사랑을 체험했다. 당시 편입시험 실패로 잠시 방향을 잃었던 나는 ‘공부보다 먼저 주님의 뜻을 알아보자’는 생각으로 학교와 학원, 과외 일자리를 구했다. 대전에서 처음 신앙생활 했기에 대전과 서울 두 군데서 구했는데 서울에서만 일자리가 구해졌다. ‘아, 서울을 원하시는구나’하며 결국 다시 상경한 날이 바로 동계성회 첫날 오전이었다. 첫날 저녁성회 전에 짐을 풀고 감사로 성회를 준비할 수 있었다. 그러더니 성회를 마칠 때쯤 내가 소속된 신입반 은혜우리 차장님을 통해서 새집을 소개받았다. 다음날 가봤더니 정말 좋은 집이 예비돼 있었다. 그때 상황은 이미 고시원 계약을 한 상태여서 고민이 됐지만 다음 날 이사하기로 마음먹었고, 고시원 아주머니도 배려해주셨다.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이사하던 중에 전에 구했던 일자리보다 더 좋은 조건에다 더 좋은 일을 할 수 있는 곳에서 제의가 왔다. 면접 마감날이라서 급히 면접 보러 오라고 했다. 이삿짐을 옮기면서 계속 주님께 물어봤다. ‘주님, 이게 주님이 주시는 축복인가요, 아니면 사단이 물질로 나를 유혹하는 건가요?’하며 나의 중심을 계속 확인하였고 결국 면접을 보고 와서 이사했다.
현재 학교 전산직 일을 하고 있다. 물론 이 길이 끝은 아니다. 무엇보다 매일 꿈을 꾸는 것보다 꿈을 이루며 살 수 있게 하신 주님께 감사드린다. 이 많은 일이 3박 4일 성회기간 동안 이루어졌다는 것이 정말 놀랍다.
주님 목소리가 내게서 한 시도 떠나지 않고 평생토록 함께하기를 구해야 한다는 윤석전 목사님의 말씀이 아직도 귀에 선하다. ‘그 말씀이 바로 나의 기업이구나’ 하는 깨달음과 함께. 나를 위해 기도해주신 모든 분께 감사드린다.
우리가 가야 할 좁은 길이 자신 있는 이유는 주님의 목소리가 때문이라고 목사님께서 말씀해 주셨다. 비록 지금은 작지만 나의 믿음이 변하지 않는 ‘큰 믿음’이 되기를 소망한다. 담대함으로 비전을 위해 계속 준비할 것이다. 오케스트라의 지휘자같이 아이들의 좋은 ‘영혼의 소리’로 하나님께 찬양하는 교육선교사가 되고 싶다.
정주현 형제(새가족부 기쁨우리)
위 글은 교회신문 <191호>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