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원에 입학하게 되면서 서울로 올라오게 되었다. 서울에 올라오기 전, 나를 이끌어 줄 좋은 목사님을 만나게 해 달라고 기도했었다. 서울에 올라와서 연세중앙교회 하계성회에서 은혜를 많이 받은 친오빠의 도움으로 연세중앙교회에 오게 되었다. 지금 생각해보면 모든 환경을 예비하고 인도해 주신 하나님께 감사할 따름이다.
사실 흰돌산수양관 청년하계성회를 다녀온 터라 연세중앙교회를 이미 알고 있었고, 주변에 많은 사람들이 연세중앙교회를 적극 권유해 주기도 했었다. 그러던 중 친오빠를 따라 연세중앙교회에 오게 되는데 뜨거운 찬양과 기도, 말씀 모든 부분에서 영혼의 만족을 느낄 수 있었다. 찬양하는데 눈물이 한없이 쏟아져 나왔다. 상한 마음을 위로해 주는 것처럼 뜨거운 무언가가 가슴속 깊은 곳에서 휘몰아 쳤다.
윤석전 목사님을 통해 하나님께서는 내 영혼에게 필요한 말씀이 무엇인지, 그 갈급함이 무엇인지 아셨다는 듯이 여름에 내리는 시원한 소낙비처럼 거침없이 퍼부어주셨다. 막연하고 답답한 결론이 아니라 확실한 해답을 주시듯 설교시간에 말씀해 주신 것이다. 모든 설교 말씀의 한 구절 한 구절을 성경말씀으로 명확하게 찾아 설명해 주셔서 하나님의 목소리를 그대로 듣고 영혼의 해갈을 느끼도록 해주셨다.
그리고 올해 초 청년.대학동계성회를 가게 되었다. 처음에는 예배 때마다 은혜 받으면 됐지 성회까지 갈 필요가 있을까라고 생각했었다. 그런데 나를 섬겨주는 이들이 수양관 성회는 10년의 믿음을 앞당길 수 있는 성회라고 하는 말에 참석하게 되었다.
그런데 정말 내가 받은 은혜는 걷잡을 수 없을 정도다. 왜 내가 예수님을 믿고 있는지에 대해 명확하게 알게 되었고 ‘러브 스토리’라는 뮤지컬을 통해 마귀의 정체와 예수님의 사랑, 천국과 지옥을 다시 한 번 각성하게 되었다.
성회를 마치고 돌아와서 하나님은 더 큰 축복을 주셨다. 그것은 교회 옆으로 이사하게 해 주신 것이다. 이제 예배드리는 일에 시간이나 거리 때문에 제한받지도 않는다. 지금도 날마다 연세중앙교회로 인도해주신 하나님 아버지의 은혜에 감사하며 예배드리고 있다.
위 글은 교회신문 <191호>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