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성희 자매
<사진> 하면 항상 얼굴 가득 환한 미소를 지으며 “주님의 이름으로 사랑해”라고 인사하는 모습이 떠오른다. 이 미소는 주변 사람을 행복하게 만든다. 또한 그녀가 형제자매들의 대소사에 관심을 두고 기도해주는 모습에서 따스한 사랑을 느낀다. 정성희 자매는 자신이 이처럼 ‘사랑 많은 따스한 자매’로 살아가게 된 것은 모두 다 우리 교회에 와서 살아계신 하나님을 만났기 때문이라고 고백한다.
채울 수 없던 갈급함이 해소되며
정성희 자매는 2005년 오류역 근처에 있는 화장품 가게에서 일을 하고 있었다. 전도자들이 전단지를 주며 말씀 들으러 한번 오라는 말을 건넸다. 고향 온양에서 어릴 때부터 신앙생활 했지만 서울 와서는 제대로 주일을 지키지 못해 하나님께 죄스럽던 차에 우리 교회에서 말씀을 듣게 됐다.
“그때 처음으로 성령에 대한 설교를 들으면서 ‘성령님이 이런 분이구나’ 하는 것을 알게 됐어요. 정말 큰 은혜를 받았지요. 그 후부터 퇴근하면 금요철야예배를 드리러 왔어요. 윤석전 목사님의 설교 말씀이 너무 좋았거든요.”
정성희 자매는 30년 가까운 신앙연륜을 가졌지만 그때까지 성령에 관한 설교는 처음 들어 보는 것이어서 귀가 번쩍 뜨였다. 가끔 다른 교회에서 집회가 있을 때면 쫓아가서 듣곤 했는데 갈급함이 채워지지 않았다. 그런 답답한 심정일 때 우리 교회 와서 성령님에 대한 말씀을 듣고는 굉장히 큰 은혜를 받았고 3개월 후 교회에 등록을 하게 됐다.
주일성수 사모하니 더 좋은 것 주셔
그녀가 근무하던 곳은 주말에 손님이 많은 곳이라 주일에도 출근을 해야 했다. 그러나 성경대로 가르치는 윤석전 목사의 설교 말씀을 통해 주일이 얼마나 중요한가를 알게 된 후 주일성수를 할 수 있게 해달라고 기도했다. 또 주변 사람들에게 주일성수 할 수 있는 직장을 구할 수 있도록 중보기도를 부탁했다.
그런데 문제는 그녀가 물질을 온전히 내려놓지 못하는 데 있었다. 주 5일 근무하는 회사는 그 전 직장에 비해 월급이 적었던 것.
“주일에 남들은 은혜 받으러 교회 오는데 난 왜 물질에 매여 주일에도 일해야 되나 하는 생각에 울면서 출근하기도 했어요.”
그러다가 말씀에 큰 은혜를 받은 후 물질에 대한 욕심을 내려놨을 때 하나님께서는 모든 예배환경을 열어주시고 월급도 전 직장보다 더 많이 받는 직장으로 인도해 주셨다. 그러면서 “너희는 먼저 그의 나라와 그의 의를 구하라. 그리하면 이 모든 것을 너희에게 더하시리라” 는 말씀을 주시고 경험케 하셨다.
의사도 못 고친 목, ‘아멘’ 외치며 고침 받아
그녀는 우리 교회 오기 6, 7년 전부터 일할 때 목이 무척 심하게 아팠다. 직장에서 말을 많이 해야 하는데 목이 몹시 아프니까 궁여지책으로 입천장에 껌을 붙여 조금이라도 침이 더 생기도록 했다. 그러면 침이 생겨 말할 때 힘이 덜 들었다. 병원에서 처방해주는 약은 소용이 없었고 나중에는 찬송가도 제대로 부를 수 없을 만큼 악화됐다.
그런데 주일성수를 위해 다시 얻은 직장은 그 전보다 더 많이 말해야 하는 직업이었다.
“하나님 기도한 대로 응답해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런데 목이 너무 아파서 말하는 것도 힘든데 이 목 어떡해요.”
정성희 자매는 앞이 막막했으나 새 직장 들어가기 바로 전 고난주간 성회 때 일단 은혜부터 받자는 생각으로 성회에 참석했다. 윤석전 목사님의 설교 말씀에 큰 은혜를 받던 정성희 자매는 목 아픈 것은 아랑곳 않고 ‘아멘!’ ‘아멘!’ 소리를 질렀다.
“남들이 쳐다보든 말든 말씀이 사모되고 그 말씀을 내 것 삼고 싶고 내게 이루어졌으면 하는 바람이 너무 커서 목이 찢어질 것처럼 아픈데도 ‘아멘’을 외쳤어요. 그런데 목이 서서히 풀어지는 느낌이 들면서 순간 머릿속에 ‘어! 하나님께서 치유해주시는 건가?’라는 생각이 들어서 더욱 큰소리로 ‘아멘!’을 소리쳤는데 목이 하나도 아프지 않은 거예요. 너무 감사한 마음이 들고 눈에선 뜨거운 눈물이 흘러내렸어요. 마치 하나님의 한량없는 사랑을 느끼며 은혜의 강물에서 헤엄치는 것 같았답니다.”
정성희 자매는 그때 순간을 떠올리며 하나님은 자신의 전부되시고, 생명, 방패, 피난처 되심을 고백하지 않을 수 없었다고 말한다. 그 이후로 수년이 지난 지금까지 아무리 목을 많이 사용해도 아프지 않는단다.
하나님의 기쁨 되는 것이 평생소원
정성희 자매는 우리 교회 와서 인생이 180도 변했다고 고백한다. 특히 청년회에서 맡은 직분을 통해 하나님의 사랑을 더 깊이 알게 됐고, 영적인 것들을 깨닫고 경험하게 됐다.
“무엇보다 직분을 통해서 신앙생활에 깊이가 생겼어요. 아마 제게 청년들을 섬기도록 부장의 직분이 주어지지 않았다면 나만을 위한 이기적인 신앙생활을 했을 거예요. 우리 교회 와서 지옥 갈 수밖에 없는 나, 말씀을 통해 살아 계신 하나님을 만나게 하시고 영원한 생명 주신 하나님께 감사와 찬양과 영광을 올려 드립니다.”
마지막으로 정성희 자매는 정말 예수님의 신부가 되고 싶다는 소망을 밝혔다. 또 하나님의 계획하신 뜻대로 쓰임받으며 하나님의 기쁨이 되고 싶다고. 이제는 그 쓰임과 기쁨 되는 일에 아닌 순수하게 하나님을 사랑하는 배우자를 만나 함께 충성하고 하나님께 영광 돌리는 아름다운 가정을 이루길 기대해본다.
위 글은 교회신문 <192호>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