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일 작정 기도회] 나는 할 수 없으나 주님이 하시니 불가능은 없다

등록날짜 [ 2010-07-27 07:46:44 ]

하나님께서 명령하시고, 복 주시겠다 약속하신 50일 동안의 작정 기도회가 드디어 막을 내렸다. 기도회는 끝났지만 주님께서 약속하신 응답은 앞으로도 계속될 것이다. 장엄하기까지 했던 그 응답의 역사를 들어보았다.

23년 동안 눈 속에 박혀있던 이물질 빠져

■ 이명규 성도 (15교구)
내 왼쪽 눈에 이물질이 박혀 남모를 고생한 지가 어느덧 23년째다. 23년 전, 커다란 생선을 사다 머리 부분을 손질하려고 칼로 내리치는 순간, 무언가가 툭 튀어서 내 눈으로 들어갔다. 비명을 지를 만큼 쓰리고 아파서 안과를 찾았는데 별 이상이 없다는 진단이었다. 다른 병원에서도 마찬가지였다. 나는 아파서 견딜 수가 없는데 의사들이 이물질을 찾아내지 못하니 어쩔 도리 없이 약만 받아왔고 그럭저럭 23년이 지났다. 그동안 이물질이 한 번씩 각막을 찌르는 날이면 바늘로 찌르는 듯 뜨끔해서 비명과 함께 눈물을 흘려야 했다. 길을 가다가도 그렇게 한 번씩 찔러댈 때면 화장실을 찾아서 눈물을 닦고 ‘하나님, 이것 좀 빼주세요’ 하며 기도했다.

그런데 50일 작정 기도회를 한 지 2주가 지날 무렵이다. 그날이 금요일이라 구역장을 따라다니며 두 군데서 구역예배를 드리고 너무나 충만한 은혜를 받았다. 그리고 금요철야예배를 드리고 안디옥성전으로 2시간 작정기도를 하러 갔다. 한참 기도 중에 흐르는 눈물을 닦다가 또 한 번 각막을 쿡 찌르는 것이 느껴져 손수건으로 아픈 눈을 닦고 무심결에 손수건을 펴보니 어두컴컴한 중에도 ‘반짝’하고 빛나는 좁쌀만 한 투명한 물체가 선명히 보였다. 분명히 내 눈 속에 박혀있던 이물질인 것 같아 자세히 들여다보니 모서리 부분이 매우 날카로웠다. 그 날카로운 것이 23년간 눈 속에 박혀있다 빠져나왔던 것이라고 생각하니 감사한 마음이 절로 솟구치고 2시간 기도를 날아갈 듯 기쁘게 눈물로 마쳤다.

다음 날 아침, 눈을 뜨니 눈이 번쩍 뜨이는 것이 아닌가! 정말 신기했다. 수많은 세월 동안 아침에 눈이 떠지지 않아서 인공눈물을 사다가 한 방울 넣고 잠시 더 누워 있다가 일어나야 했다. 아침에 눈이 번쩍 떠지는 것이 남들에겐 당연한 일이지만 내겐 너무나 감사한 일이라 여기저기 전화해서 간증했다. 식구들은 내가 그동안 눈 때문에 얼마나 고통받았는지를 알기에 아들은 “어머니, 정말 신기하네요”라고 감탄을 자아냈고, 딸도 “정말 그게 빠졌어?”라며 놀라워했다. 23년 동안 눈 속에 있던 이물질을 빼주신 하나님, 그 감사를 어찌 말로 다 표현할 수 있으랴! 하나님께 무한 감사드리며 영광을 돌린다

기도 초보자에게 주신 빠른 응답

■ 정윤님 성도(15교구) 
나는 시댁식구들을 따라 성당에 다녔으나 동생인 정윤옥 교구장에게 전도받아 연세중앙교회에 다닌 지는 올해로 7, 8년째다. 하지만 주일성수를 제대로 한 것은 불과 6, 7개월 정도다. 그동안 여러 차례 사업을 벌였으나 실패하고 최근에 또 한 차례 어려움을 겪고 나자 “하나님이 계시면 이럴 수가 있느냐”고 원망하며 울었더니 동생이 심방을 와서 예배를 드려주었는데 그 자리에서 방언은사를 받았다. 그날 당장 안양에서 교회까지 와서 작정 기도회에 참석했는데, 예전과는 달리 기도가 어찌나 잘 되는지 2시간이 금세 지나갔다.

그런데 하나님께서는 남들보다 12일이나 늦게 기도회에 합류한 내게 첫날부터 깜짝 놀랄 응답을 주셨다. 왼쪽 팔이 4~5년째 아팠는데 통증이 사라진 것이다! 병원에서는 인대가 늘어났으니 수술을 받아야 낫는다고 했다. 수술받지 않고 나아보려고 근육주사를 비롯해 별별 치료를 다 받아보았으나 낫지 않고 늘 지긋지긋한 통증이 상주했으며, 궂은 날씨엔 더더욱 통증을 견딜 수 없었다. 그런데 기도회에 한번 참석하고는 그 지긋지긋하던 팔 통증이 싹 사라지니 기도하는 매력에 이끌리지 않을 수 없었다.

그다음 기도 응답은 기도회 참석한 지 3일째에 일어났다. 나는 장녀이며 맏이라 겉으로는 그다지 표현을 많이 하지 않아도 늘 마음속엔 친정식구들의 걱정을 안고 있다. 그런데 친정아버지가 골다공증으로 허리수술을 받은 지 6개월이 지났지만 좀처럼 퇴원할 만큼 회복하시지 못해 아버지 당신은 물론 어머니와 자식들까지 걱정이 말이 아니었다.

그래서 기도회에 참석하면서 친정아버지 건강 문제를 놓고 간절히 기도했다. 그런데 기도한 지 3일 만에 놀라운 희소식이 날아들었다. 아버지가 퇴원하셨다는 것이었다! 하나님께서 기도 초보자에게 이렇게 빨리 응답해주시니 몸 둘 바 모를 감사가 넘친다. 이제 더욱 열심히 기도해서 하나님 말씀대로 순종하며 살고 싶다.

‘나도 할 수 있다’는 자신감 생겨

■ 김순금 집사 (16교구) 
늘 ‘기도해야지’라는 생각이 많았지만 막상 기도하려면 졸음이 쏟아져서 기도하지 못했다. 전 교인 50일 작정 기도회가 선포되자 마음은 무척이나 동참하고 싶었지만, 아직 남편이 예수를 믿지 않아 평소 교회에 가는 것도 어려운데 장기간 기도회에 끝까지 참석할 수 있을까 걱정이 앞섰다.

3일간 금식한 후에도 기도회 이야기를 꺼내려니 말할 엄두가 나지 않았다. 그런데 뜻밖에도 자연스럽게 이야기하는 분위기가 조성돼 남편에게 50일 동안 작정 기도회를 해야 한다고 말했더니 흔쾌히 승낙해 끝까지 기도할 수 있었다.

나는 평소에 어깨가 수시로 눌리고, 콕콕 쑤시면서 무척 아팠다. 그러니 어깨가 항상 뻐근하고 무거워서 주위 사람들에게 늘 주물러 달라고 부탁하곤 했다. 지난해부터는 더욱 심해져 등까지 아팠다.

50일 작정 기도회 동안 기도하고 보니, 그동안 내가 기도하지 않아서 우리 가정에 문제가 산적해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그동안 기도하지 못한 죄 등 여러 가지 죄를 회개만 하였는데 어느 사이 나도 모르게 어깨를 짓누르던 것이 없어졌다. 그리고 기도한 모든 문제를 하나님께서 다 응답하실 것이 믿어진다.

장기간 기도하면서 ‘나도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생겼다. 이제 기도 줄이 잡혔으니 기도회가 끝났어도 악착같이 계속해서 기도하면서 하나님이 주시는 기도 응답의 삶을 살고 싶다. 

가족들 변화되고 물질 문제도 해결

■ 김민정 성도 (13교구) 
이번 작정 기도회 때 비싼 월세 문제를 놓고 기도했더니, 월세 보증금과 비슷한 액수로 전세를 얻어 성전 근처로 이사하는 놀라운 은혜를 체험했다. 그래서 형제들에게 진 빚도 갚고 그들에게 복음을 전할 문도 활짝 열려 무척 기쁘고 감사하다.

이번 작정 기도회를 통해 받은 응답은 그뿐 아니다. “목사님의 설교 말씀이 너무 길어서 싫다”고 하던 큰딸이 은혜 받고 나서는 “목사님을 안 만났으면 큰일 날 뻔했다”고 고백하더니 이번 작정 기도회도 참석하여 7일 만에 방언은사를 받았고, 하나님의 은혜로 성전 근처로 이사까지 하게 됐다. 또 둘째 딸은 지난해 총동원 전도주일에 등록할 당시 TV와 컴퓨터 게임에 빠져 살았는데 어느 순간 은혜를 받더니 이번 작정 기도회도 참석하여 3일 만에 방언은사를 받았고, TV와 컴퓨터 게임과는 결별했으며, 하나님 말씀에 순종하여 기도하는 자로 변했다. 우리 가족에게 이처럼 응답으로 함께하시는 하나님께 진정 감사와 영광을 돌린다.

그동안 영적 깊이 있는 설교 말씀에 너무나 큰 은혜를 받으니 하나님께 드리고 싶은 마음에 패물을 팔기도 하고, 눈물을 흘리며 목걸이를 풀어서 드리기도 하였는데 이번 기도회를 통해 꼭 필요할 때 역사해주신 하나님께 너무나 감사드린다.

40여 년 만에 두통 없는 세상에서 사는 감격!

■ 김선희 성도 (1교구)
초등학교 시절부터 지금까지 평생을 두통과 함께 살았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나는 항상 머리가 아팠다. 머리가 아프기 시작하면 눈도 튀어나올 것처럼 굉장히 아프고 속이 매스꺼워 다 토하는데 심지어 물 먹은 것까지도 다 토했다. 그렇게 한번 머리 아픈 증상이 찾아오면 너무 심하게 아프니까 어디든지 드러누워야 하기 때문에 빨리 집으로 쫓아온다. 그렇지 못하면 길바닥이든 어디든지 쓰러져 누워야 하니 여간 고통이 아니었다. 그런데도 병원에서는 아무런 증상도 나타나지 않으니 더 답답했다. 더 이상한 것은 할머니와 어머니도 나와 똑같은 두통증상이 있다는 것이다. 우리 집안은 내가 어릴 때부터 굿이나 거리제 등 떡을 해놓고 비는 것을 자주 했는데 할머니와 어머니가 빌 때면 나도 따라다니던 기억이 선명하다. 그래서 죄인 줄 모르고 우상 숭배한 죄를 뜨겁게 회개하였고, 바로 50일 작정 기도회가 시작되자 계속 두통을 치유해달라고 기도했다. 뜻밖에도 기도회를 시작한 지 며칠 지나지 않아서 ‘머리 아픈 병이 다 나았다’는 생각이 들더니 정말 놀랍게도 머리가 조금도 아프지 않았다. 그 후 지금까지 머리가 단 한 번도 아프지 않다. 아프기는커녕 오히려 머리가 상쾌해져서 늘 기분이 좋고, 더불어 어깨 짓눌림 증상까지도 깨끗이 나았다. 올해 내가 50세이니 40여 년이라는 세월 동안 고통받던 두통과 구토 증상이 깨끗이 사라지니, 요즘 매일매일의 삶이 감격스럽기만 하다. 

신부의 믿음을 사모하며

■ 박순복 집사 (10교구) 
늘 직장일이 늦게 끝나는 나로서는 작정 기도회에 다 참석할 수 있을까 걱정이 앞섰다. 하지만 믿음으로 기도회에 참석할 것을 결심하고 환경을 열어달라고 기도하자 50일이 다 되어가는 지금까지 한 번도 빠지지 않고 참석하고 있다.

나이가 30대 후반인데 2~3년 전부터 앉았다 일어나거나, 오래 서 있으면 왼쪽 무릎 통증이 무척 심했다. 관절염이거니 하고 파스를 자주 붙이며 지내던 중, 이번에 기도회에 참석했다. 하루는 기도회 중에 왼쪽 엉덩이 부위가 마치 주사를 한 대 맞은 것처럼 ‘따끔’ 하면서 아팠다. 며칠 후 문득 내가 항상 입버릇처럼 달고 살던 “아이고, 다리야” 하는 소리를 하지 않는 것을 깨닫는 순간, ‘아~ 그때 내가 치료받았구나’ 하는 확신이 들었다. 그리고 지금까지 무릎관절통증이 전혀 없다. 밤마다 아픈 다리를 높이 올리고 자던 습관도 없어졌다. 이젠 2시간 동안 서서 부르짖어 기도해도, 무릎 꿇고 기도해도 무릎에 전혀 통증이 없다. 고쳐주신 하나님께 너무나도 감사드린다.

또 한 가지 무엇보다 내 영혼이 새로워진 것에 대해 감사를 드린다. 망원동 때부터 우리 교회를 다니기는 했지만 타성에 젖어 습관적으로 신앙생활 하던 나에게 기도할 영력을 주시고 주님을 더욱 사모하게 하시니 감사하다. 이번 작정 기도회에서는 나는 다른 어떤 기도보다 “내 심령에 예수 그리스도께서 흘리신 피가 깊이깊이 젖어 순교할 믿음을 달라”고 기도했다. 나를 신부의 믿음으로 세워 주실 것을 기대하며 모든 영광을 하나님께 올려 드린다. 

방언은사 받고 몸살감기 치유, 신앙까지 돈독해져

■ 최진영 (충성된청년회 전도특공대1부)
50일 작정 기도회가 반 정도 지났을 무렵, 갑자기 기도하고 싶은 마음이 생겨 7월 2일부터 기도회에 합류했다. 하지만 2시간이 왜 그리 힘든지 첫날 기도하면서 한 10번쯤 왔다 갔다 했다. 초신자인 나로서는 기도한 지 20분이 지나자 기도가 육체노동이 되기 시작했다. 그래서 ‘하나님, 저 방언 은사주세요’라고 기도했다. 솔직히 2시간을 이기기 위해서라도 방언은사를 받고 싶었다. 기도한 지 5일째 날, 고개를 들고 “주님! 방언은사 주시옵소서! 혓바닥이 닳도록 기도하겠습니다!”라고 외쳤다. 하나님은 내 기도를 들으셨고 이날 나는 방언은사를 받았다. 할렐루야! 정말 주님께 감사했고 사모하는 마음으로 기도하기 시작했다.

다시 5일이 지났을 무렵, 갑자기 온몸이 쑤시고 머리는 딱따구리가 쪼는 것 같이 아프고 서 있기도 어려웠다. 여태껏 감기 한번 앓지 않은 건강 체질인데 몸살에 걸린 것이다. 이 질병을 이기기 위해 기도하고 싶은데 앉아 있기조차 어려웠다. ‘예수님께서 채찍에 맞으신 고통에 비하면 나의 고통은 아무것도 아닌데…’라는 생각이 들자 하염없이 눈물만 흘렸다.

기도가 끝나고 같은 부 청년들에게 중보기도를 받은 뒤 집으로 돌아가려고 하자 앞쪽 강단에서 성도들과 대화하시는 윤석전 목사님의 모습이 보였다. ‘목사님께 안수기도만 받으면 나을 것 같은데…’ 마치 성경에 12년 동안 혈루증을 앓던 여인이 예수님의 옷자락을 만지면 낫겠다는 그 마음처럼 나도 기도받고 싶은 간절한 마음이 들었다. 용기를 내 머뭇거리며 목사님께 다가갔다. 목사님은 나를 보시고 “너 몸살 걸렸구나. 이리 오렴” 하고 말씀하시며 기도해주셨다.

내가 몸살이라고 말씀드리기도 전에 내 얼굴을 보시자 아신 것이다. 기도가 끝나자마자 정말 기적 같은 일이 생겼다. 그렇게 머리가 아프고 온몸 전체가 쑤셔서 제대로 서 있지도 못했는데 조금도 아프지 않았다. 정말 꿈만 같았다. ‘내일이면 좋아지겠지’가 아니라 바로 그 자리에서 완쾌된 것이다. 함께 간 청년들도 믿기지 않은 표정이었다. 더 감사한 건 평소 공부하면서 어깨가 너무 아팠는데 그 고질병 어깨 통증까지 함께 완쾌됐다. 주님께서 목사님의 손길을 통해 날 고쳐주신 것이다. 이번 체험을 통해서 내 믿음이 한층 더 성장하게 되었고, 남은 작정 기도회도 나에게 행하실 일들을 기대하며 감사함으로 기도했다.

삶의 이유와 소망을 찾아

■ 신영란 (대학선교회 전도부) 
올해 직분을 제대로 감당하지 못하는 내 모습을 보면서 많이 눌렸었다. 주님 바라볼 생각은 못하고 그저 내 모습만 보면서 한숨만 쉬는 날들이 잦아지면서 ‘내가 왜 존재할까? 차라리 태어나지 않았으면 이런 고민도 안 했을 테고, 이렇게 하나님 속 썩이는 일도, 주위에 폐 끼치는 일도, 사람들에게 상처주는 일도 없었을 텐데…’ 하는 마음이 내 삶을 누르기 시작했다. 그런 가운데 ‘이대로는 안 되겠다. 이렇게 가다가는 직분은 둘째 치고 내 영혼이 죽겠다’ 싶어 이 문제를 해결하지 않으면 나는 여기서 끝이라는 마음이 들어 어떻게 해야 하나 고민하고 있는데 목사님께서 전교인 50일 작정 기도회를 선포하셨다.

다가오는 하계성회 때 올려질 뮤지컬 ‘그날’ 무대 스텝으로 충성하면서 기도회에 참석하였다. 그러다 기도회 때 ‘내가 왜 여기에 있나? 여기 있어도 되는 건가?’하는 우울한 마음이 들어 하나님께 물었다. ‘하나님, 제가 존재해도 되나요? 왜 저는 존재하는 건가요?’ 이 물음에 얼마 지나지 않아 응답이 왔다. ‘네가 존재하는 이유는 내가 원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네가 지금 이렇게 존재하고 있는 거다’라는 감동을 주셨다. 눈물이 왈칵 쏟아졌다. 주님께서 나를 존귀하게 여기신다는 것이 느껴지자 ‘나 살아 있어도 되는구나’ 싶어 마음에 가득했던 우울함이 한순간에 싹 가셨다.

삶의 소망도, 의욕도 없던 나였는데 지금은 달라졌다. 이제 더는 낙망은 없다. 또 넘어져도 주님만 바라보고 다시 일어날 수 있게, 주님을 바로 알 수 있게 기도하며 나아가고 있다. 그렇게 6월 6일부터 오늘까지 기도와 충성을 함께 하며 달려온 지금 하나님께서 내게 주신 것은 삶의 소망과 하늘 소망이다.

목사님의 설교 속에 하나님의 마음 느껴! 

■ 김미희 성도 (2교구) 
당뇨가 있어 인슐린 주사를 맞는다. 작정 기도회를 시작하기 전까지만 해도 단백뇨가 무척 심했고, 몸은 늘 피곤함에 지쳤다. 오랜 병치레로 웃음도 잃어버린 모습으로 지냈다. 그런데 작정 기도회에 참석하면서 놀라울 정도로 소변상태가 좋아졌으며, 피곤도 사라져서 저녁때만 되면 기도회에 갈 힘이 불끈 생겨 작정 기도회에 꾸준히 참석하고 있다.

작정 기도회에 참여하니 예전과 달리 예배시간에 졸음이 사라지고 설교 말씀이 다 내게 하시는 말씀인 것 같아 지난날 설교 말씀에 불순종하던 구습을 고쳐야겠다는 결심을 했다. 또 2시간씩 꾸준히 기도하니까 담임목사님이 하시는 말씀이 모두 우리의 영혼을 사랑하셔서 하시는 말씀이며, 목사님은 하나님의 마음을 갖고 계셔서 우리에게 하나님의 마음을 전하신다는 것을 깨닫게 됐다. 사실 예전엔 담임목사님께서 전도하라고 하면 무척 부담스러웠는데 이젠 그 말씀 속에서 영혼을 살리라는 하나님의 마음을 느낄 수 있어 전도하고픈 마음이 생긴다. 작정 기도회를 통해 차츰 건강을 회복하고 목사님을 이해하고 사랑하게 된 것이 무척 기쁘다. 나도 어서 그 말씀에 젖어진 성숙한 신앙인으로 살고 싶다.

만성신우염 치유

■ 방주식 (풍성한청년회 임원단) 
나는 스무 살에 급성신우염으로 병원에 입원한 적이 있다. 원인은 술과 담배였다. 그 후로 지금까지 14년 동안 신우염을 안고 살아왔다. 신장은 한번 망가지면 다시 돌아오지 않는 장기이기 때문에 쉽게 피로가 오고, 소변을 통해서 몸 안에 단백질 성분들이 그대로 나가게 되어 이상증세가 나타나기도 했다. 병원에서도 정기적인 치료를 받을 것을 권장했으나, 믿음으로 병원은 가지 않기로 했다. 물론 약도 먹지 않았다. 그렇게 시간이 흘렀고, 기도는 하였으나 병 고침에 대한 확실한 응답이 없었다.

이번 50일 작정 기도회를 시작하면서 과연 내가 50일 동안 기도할 수 있을까 하는 의심이 앞섰으며, 약간 두렵고 떨리기도 했다. 기도는 시작되었고, 주님의 은혜로 늘 바쁘던 직장인데 기도할 환경이 열려 하루도 빠지지 않고 기도에 승리하고 있다.

그러다가 작정 기도회를 시작한 지 30일이 지날 무렵, 기도 중에 허리가 아프더니 차츰 등 쪽이 찢어지게 아팠다. 신장이 있는 곳이었다. 그래도 기도는 계속했는데 때마침 목사님께서 병마를 쫓아내는 기도를 강하게 하셨다. 내 입술에서는 회개가 강하게 몰아쳤다. 과거에 밤늦게까지 술 마시고, 줄담배를 피우며 지냈던 모습 하나하나를 회개했다. 그러는 순간, 허리 통증이 점점 작아지며 마음속에서 ‘모든 질병이 떠나갔다’라는 확신이 들었다. 눈에선 하염없이 눈물이 났고 마음엔 평안이 충만했다. 지금 내 몸에는 신우염 증상이 모두 사라졌다. 완전히 치유된 것이다. 이제 내 모든 질병이 단순한 병이 아니라 내 죄로 인한 것이었음을 깨달으며 회개를 통하여 주님께 감사를 드리는 자가 되었다. 살아계신 하나님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우울증 털어버리고 전도의 기쁨 얻어

■ 조영욱 (풍성한청년회 17부선교부) 
대학교에 복학하면서 연세중앙교회에 다니게 됐다. 그러나 학교에 다니면서 세상 친구들과 어울리게 되어 주일예배는 그냥 의무적으로 참석하였고, 낮 예배 참석 후에 하는 부 모임이 부담스러워 저녁예배는 빼먹곤 했다. 하지만 학교생활은 열심을 냈다. 수업도 열심히 듣고 과 활동에도 적극적이어서 친구들은 많아졌지만 내 영혼은 소외되고 있었다. 나도 모르는 사이 우울증이 찾아왔다. 남들이 웃고 떠들고 좋아해도 그게 왜 즐거운지, 왜 행복한지 알 수 없었다. 매사에 기쁨도 즐거움도 없이 그저 우울하기만 했다. 그러던 차에 50일 기도회에 참석했다. 처음엔 ‘2시간 기도를 어떻게 하나. 그냥 한 시간만 하다가 가야겠다’는 생각으로 기도했는데 하다 보니 나도 모르게 2시간이 훌쩍 지나갔다. 기도할 때 어찌나 눈물이 펑펑 나는지…. 기도 끝나고 나니 몸이 가뿐해지고 별것 아닌 일에도 감사와 기쁨이 충만해졌다. 그렇게 기도회에 참석하다 보니 밤에 잠을 잘 못 자서 뒤척거리던 것도 사라졌고 잘 자다가 간혹 새벽 2, 3시쯤에 깨던 것도 사라졌다. 그리고 내 안에 기쁨과 감사가 절로 넘쳐나서 너무나 감사하다. 그리고 생전 하지 않던 노방전도도 하게 됐다. 사실 나같이 내성적인 사람은 전도와는 거리가 멀었지만 50일 기도회를 통해서 꼭 한 영혼이라도 전도하게 해달라고, 영혼을 사랑하는 마음과 전도할 사람을 만나게 해달라고 기도했다. 마침내 그 기도 응답으로 3명이나 전도하게 되어 얼마나 감사한지 모른다. 나 혼자 전도하기엔 벅차다는 걸 아셨는지 같은 부 부원을 붙여주셔서 같이 전도하도록 응답하여 주신 하나님께 감사드린다.

낮은 자존감이 높아지며 우울증 치유

■ 노혜지 (대학선교회 1부) 
나는 믿음이 없었다. 다른 사람의 기도는 잘 들어주는 하나님이지만, 내 기도는 들어주지 않는 하나님이라고 생각했다. 자존감도 무척 낮았고, 우울증도 있어서 이런 나를 하나님은 좋아하지 않을 거로 생각했다. 하지만 내 마음속에 ‘그래도 날 사랑해주면 안 되나요’ 하는 서글픈 마음이 있었다. 그래서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50일 작정 기도회를 시작했다.

사실 기도하면서 중간중간 좌절감에 빠져 믿음 좀 달라고 구했다. 그러나 믿음은커녕 반항심만 들고 혈기가 올라왔다. 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2시간 기도할 믿음이 생겼다. 2시간을 버틸 수 있는 게 아니라, 하나님께 구할 ‘믿음’이 생긴 것이다. 그래서 이번 기도회 동안 자존감이 낮은 나, 우울증이 심한 나를 싫다 하지 않으시고 끌어안으시는 하나님의 사랑을 경험했다. 그 사랑이 어렸을 때부터 앓던 우울증을 치료한 것이다. 이제는 그 하나님의 은혜에 평생 감사하며 전도하며 살아가고 싶다.

십이지장궤양 치유

■ 유재완 (충성된청년회 전도17부) 
10년 전부터 위가 좋지 않았다. 음식을 먹으면 소화도 잘 안 돼 약국에서 소화제를 사 먹으며 지냈다. 하지만 위에 음식이 조금만 들어가도 아파서 견딜 수가 없었다. 밥을 많이 먹는 것도 아니고 한 숟가락만 들어가도 위가 찢어질 것처럼 아프니 결국 견디다 못해 3개월 전에 위내시경 검사를 받으러 갔다. 십이지장궤양이었다. 그 후 병원에서 처방해준 약을 먹었는데 잘 낫지도 않고 통증이 가시지 않았다.

그러던 차에 50일 작정 기도회가 시작됐다. ‘이번에야말로 응답 받을 절호의 기회다’라는 생각에 마음이 설레기도 했지만, 과연 승리할 수 있을까 걱정도 됐다. 그래도 이 신령한 기회를 놓치지 않으려고 독하게 마음먹고 기도회에 참석했다. 기도하면서 나를 위해 채찍에 맞으신 예수님의 보혈의 능력을 의지하고 나가니 어느 순간 밥을 먹어도 위가 아프지 않았다. 밥 한 숟가락이 아니라 과식을 해도 전혀 아프지 않다. 이제 먹고 싶은 음식들, 매운 음식들을 자유롭게 먹을 수 있다. 남들은 일상에서 늘 하는 일이지만 그동안 위가 찢어지는 고통으로 음식을 쳐다볼 수밖에 없던 내게는 더없이 큰 행복이다. 이번 50일 작정 기도회를 통해서 믿음의 기도는 역사함이 크다는 것을 다시 한 번 깨달으며 치유해주신 하나님께 감사드린다.

위 글은 교회신문 <202호>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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