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초 섬기던 교회가 다른 지역으로 이사하고 우리 가족도 3월에 개봉동으로 이사하면서 새로 정착할 교회를 찾던 중, 친정어머니의 권유로 연세중앙교회에 오게 됐다.
우리 가족은 오월 성령강림절 예배 설교 말씀에 무척 은혜를 받았다. 윤석전 목사님의 설교 말씀은 들으면 들을수록 하나님의 뜻과 사랑을 많이 잊고 사는 나를 발견케 한다. 예수님이 나 위하여 십자가를 지신 사건이 더욱 나를 새롭게 만들고, 그 귀한 사건을 잊고 살아온 것이 마음 아파서 기도하려면 눈물부터 앞선다. 설교를 통하여 귀한 사실을 다시 기억나게 하시고 나를 발견하며 기도하게 하시니 감사하다.
또 감사드릴 것은 중등부인 아들이 중고등부하계성회에 다녀온 후 무척 달라진 것이다. 즐기던 인터넷 게임을 중단하고 매사에 순종하며 예배 잘 드리고 자기 생활에 충실한 아이로 변했다. 요즘은 우리 교회 홈페이지에서 목사님의 설교를 내려받아 듣거나 자기학습에 필요한 것 외에 인터넷을 사용하지 않는다. 주님께서 아들의 마음속에 ‘50일 작정 기도회에도 빠지면 안 된다’는 감동을 주셔서 우리 가족 모두가 50일 작정 기도회에 참석했다. 그 기도에 힘입어 지금도 매일 저녁 온 가족이 교회에 가서 기도한다. 그리고 아들이 값비싼 게임기를 팔아서 십일조 드리고 나머지 돈은 추수감사절 예물로 드리는 모습을 보며 감사했다. 중고등부하계성회에 다녀온 후로는 부모로서 하는 잔소리를 일절 하지 않는다. 자신이 스스로 알아서 성경 보고 기도모임에 가니 너무 감사하다. 둘째인 딸아이는 유아유치부인데 어린 딸이 눈물로 기도하는 모습을 보면 하나님께 참으로 감사하다. 남편도 은혜 받아 예배에 빠짐없이 참석하여 열심히 신앙생활 하고, 저녁마다 기도모임에도 함께 참석하게 됐다.
연세중앙교회에 처음 왔을 때 그 큰 규모에 놀랐고, 더 놀란 것은 담임목사님께서 올곧으신 분이라 오직 성경대로 하나님 말씀을 가르치시려고 몸부림치시는 모습에 놀랐다. 연세중앙교회에서 신앙생활 하도록 복 주신 하나님께 감사드린다. 교구장님을 비롯한 직분자들도 다들 영적 생활을 잘하도록 챙겨주셔서 감사하다. 앞으로 담임목사님의 설교 말씀처럼 신부의 믿음을 준비하며 주님께 기억되는 삶을 살고 싶다.
위 글은 교회신문 <211호>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