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혜나눔] 하악관절의 아픔을 극복하고

등록날짜 [ 2010-10-19 07:58:29 ]

 입을 벌려 찬양하는 기쁨 넘쳐

언니는 고등학생 때부터 부모님이 반대하시는데도 교회에 다니기 시작했다. 그러자 집안은 하루도 큰소리가 끊이지 않았고 부모님과 언니의 갈등은 점점 깊어져만 갔다.

나는 그런 언니의 모습을 지켜보며 ‘그냥 남들처럼 조용히 다니면 안 되나? 왜 꼭 저렇게 유별나게 다녀야 하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러다 나도 대학생활을 하면서 자연스럽게 교회에 나가게 되었다. 예수님이 어떤 분이신지, 내가 얼마나 큰 죄인이었는지를 깨달았고, 내 모습을 돌이키며 회개하고 예수님을 영접하였다. 나중에는 언니가 출석하는 교회에서 함께 신앙생활을 하게 됐다. 하지만 집에서는 동생까지 꼬여내 교회에 다닌다며 언니를 더욱 못마땅하게 여기셨다. 그래서 주일예배만 드릴 수 있게 허락하셔서 나머지 예배는 온갖 눈총을 받아가며 띄엄띄엄 참석해야 했다.

핍박이 심할수록 예배에 대한 사모함은 날마다 커졌고 그럴 때마다 나는 하나님께 기도했다. “주님, 예배드리고 싶어요. 주님, 만나고 싶어요. 이 갈급함을 채워주세요.”

세월이 흘러 나는 서울에서 직장생활을 하게 됐다. 이 교회 저 교회를 다녀보며 어디로 가야할지 고민하던 중 회사 언니를 통해 연세중앙교회를 알게 되었고, 첫 예배를 통해 그동안 내 안에서 채워지지 않았던 사모함과 갈급함이 찬양과 말씀으로 가득 채워졌다. 어느 교회를 가야 할지 고민하던 내 마음을 아시고 이곳까지 인도하신 주님께 감사하고 또 감사하여 뜨거운 눈물이 쏟아졌고 그날 바로 등록을 하게 되었다.

연세중앙교회에는 늘 모임과 예배, 행사가 있어서 모이는 자리에 힘쓰다 보니 자연스레 세상에 있는 시간이 줄고, 세상 것에 대한 가치가 낮아졌다. 그러다 하계성회에 참석하게 되었는데 늘 듣던 말씀이 나의 심령을 흔들었다.

“하나님은 나를 사랑하시며 나를 위한 놀라운 계획을 가지고 계신다”는 그 말씀이 그대로 믿어지는 것이 놀라웠고 기뻤다.

또 우리 교회에 와서야 진정한 찬양만이 하나님께 상달된다는 것을 깨달았고 그저 멜로디에 심취해 따라 부르던 찬양이 아닌, 주님과 깊은 교제 가운데 주님을 겨냥한 찬양, 내 영혼이 진정으로 부르는 찬양을 하게 되었다. 그래서 늘 은혜롭게 찬양하는 성가대에서 찬양하리라 결심했다. 하지만 결심도 잠시, 걱정이 앞섰다. 밥 한 공기를 제대로 먹기가 어려울 정도로 심한 하악관절장애를 앓다가, 교정 장치를 끼워가며 겨우 회복한 상태였는데 찬양을 하면 입을 크게 벌려야 하기 때문에 다시 나빠지지 않을까 걱정이 됐다.

하지만 성령님께서 주신 감동이기에 절대 포기할 수 없었고 뒷일은 온전히 성령님께 맡겨 드리고 성가대에 등록했다. 찬양을 통해 나의 삶에는 늘 감사와 기쁨이 넘쳤고 나를 힘들고 고통스럽게 괴롭히던 하악관절장애는 너무도 말끔히 치유되었다. 할렐루야!

앞으로 내가 찬양할 수 있는 그날까지 내 평생 주님께 찬양을 올려 드릴 것이다.

위 글은 교회신문 <213호>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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