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만난 예수] 자궁경부암 치료해주신 하나님

등록날짜 [ 2010-09-28 21:06:10 ]

둘째아이 임신 중 뜻밖에도 암 발견
신령과 진정으로 예배드리니 없어져

2009년 가을, 주님께서는 우리 가정에 뜻밖의 선물로 둘째 아이를 주셨다. 그런데 산부인과에서 정기검진 중에 이상소견이 나와 올해 1월 조직검사를 했다. 그리고는 임신과 직장생활로 바빠서 3월에 가서야 검사 결과를 확인해 보니 자궁경부암이었다. 이미 태아는 6개월에 접어 들어 수술하자니 아기는 포기할 수 없을 만큼 컸다고 했다. 의사는 암은 초기지만 사람마다 진행이 다르니 출산 때까지 치료를 미룰 수 없다고 하면서 대학병원을 추천해주었다. 나는 혹시 저절로 없어지기도 하는지 물어보았더니 “암은 절대 저절로 없어지지 않는다”고 했다.

뜻밖의 놀라운 검사결과에 남편은 금식하며 하나님께 간절히 기도했고, 교회에서는 사정을 아시는 분들이 지속적으로 중보기도를 해주었다.

예배 중에 선포된 하나님 말씀에 평강 임해
3월 7일, Y대학병원 정밀검사를 앞두고 나는 무거운 맘으로 삶을 되돌아보며 주일예배를 맞았다. 그날 하나님께서는 담임목사님을 통해 ‘기도는 하나님의 요구시다’(예레미아 29장)라는 제목으로 말씀을 주시면서 “네가 아픈 것도 모르고 있었는데 내가 알려주었으니 반드시 고쳐주시리라”는 약속을 해주셨다. 나는 하염없는 눈물을 흘렸다. 그때 목사님의 입에서 “무슨 죄를 지었든지 사하여 주리라”는 말씀이 터져 나왔다. 그리고 속으로 ‘주님 안 고쳐주셔도 괜찮아요, 이대로라도 주님께 가면 되잖아요’ 하였더니 주님은 반드시 고쳐 주리라는 확신을 주시며, 다만 간절히 기도해야 한다고 하셨다. “너희는 내게 부르짖으며 와서 내게 기도하면 내가 너희를 들을 것이요 너희가 전심으로 나를 찾고 찾으면 나를 만나리라”(렘33:3)는 말씀을 통해 표현할 수 없는 평강이 임하면서 이미 다 나은 듯 행복했다. 그 후로는 주님이 기도에 지혜도 주셔서 가르쳐 주신대로 예수님의 이름으로 질병을 내쫓았다.

예쁜 딸 출산, 그리고 암 치유
그 후, 바로 산부인과 의사가 추천해준 Y대학병원에 가서 조직검사를 했더니 역시 자궁경부암이라는 결과였다. 두 군데서 동일한 진단이 나오니까 오진이 아닌 것이 분명했지만, Y대학병원에서는 내가 임신 중이라 부담스러웠는지 “출산할 때까지는 아무 조치도 하지 않겠다”고 했다.

생각해보니 두 병원에서 서로 치료를 미루는 눈치여서 어떻게 해야 할지 난감했다. 그래서 병원  선택 문제로 고민하다가 하나님이 주신 말씀을 붙들고  기도하던 중 다시 예전에 다니던 산부인과로 갔다. 대신 담당 의사를 바꿔 진료를 받았는데 “아이는 낳아야죠. 출산 후 6주 후에 자궁경부 원추절제수술을 합시다”라며 지난번 의사와는 태도가 너무 다르게 편안히 대해 주었다.

아이를 낳을 때까지 직장생활을 했기에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만큼 부르짖어 기도할 시간은 많지 않았다. 그렇지만 예배시간마다 목사님께서 기도를 해주실 때 뜨겁게 ‘아멘’으로 응답했다 .

그리고 6월 19일 예쁜 딸을 순산했다. 아기 출산 후 두 달이 되자 산부인과에서는 예정대로 자궁경부 원추형절제수술을 하자고 했다. 수술 전, 남편은 조직검사를 한 번 더 받고 싶다고 했다. 의학적으로  포기한 환자도 하나님께서 고쳐주시는데, 금식하고 기도했으니 하나님께서 치유해주셨다는 확신이 있다고 했다. 그러나 의사는 “이미 정밀검사를 통해서 진단이 나왔기 때문에 부분적으로 하는 조직검사에서 정상으로 나오더라도 안심할 수 없다”며 “수술을 더 이상 미룰 수 없다”고 했다.

마음에 하나님의 치유의 손길에 대한 기쁨이 있었지만 도리 없이 수술을 하기로 했다. 수술로 인한 금식이 모유 수유에 미칠 영향도 하나님께 의탁하고 수술실로 들어가는데 하나도 떨리지 않고 말할 수 없는 평강이 가득했다.

수술한 지 일주일 후, 결과가 나왔다. 의사는 “원추형절제술로 떼어낸 부위에서 암세포가 하나도 발견되지 않았습니다. 암세포는 없습니다”라고 하였다. 절대 저절로 없어지지 않는다던 암세포가 수술 전에 이미 하나님의 손길로 다 없어진 것이다.

하나님은 무익하며 죄로 원수가 되었던 나를 불쌍히 여기사 치유해주시고 하나님의 이름을 영화롭게 하도록 기회를 주신 것이다. 기대하시는 하나님께 오직 순종함으로 그분을 기쁘시게 해드리고 싶다.

위 글은 교회신문 <210호>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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