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가족] 기도할 힘이 생겼어요

등록날짜 [ 2010-10-10 21:20:03 ]

10여 년 전부터 교회에 다녔는데 이사하면서 교회와 거리가 멀어지니까 자주 예배에 빠졌다. 게다가 일 년 전에 남편이 위암수술을 받으면서부터는 더 자주 예배에 빠졌고 하나님과도 차츰 멀어지고 있었다.

그러던 중, 지난봄에 남편이 항암치료 차 입원했을 때 병원에 전도하러 온 연세중앙교회 오치주 지역장을 만났다. 하나님을 의지하라는 권면을 받고 바로 연세중앙교회를 찾아 예배드렸고, 남편이 은혜 받는 모습을 지켜보던 나도 지난여름에 등록하여 함께 예배드리고 있다.

주일 교회에 도착하면 그로리아선교단이 부르는 찬양 가사 한 마디 한 마디가 어찌 그리 절절한지 눈물이 빗물 쏟아지듯 한다. 남편을 대신해서 경제 활동하랴, 병간호 하랴 지쳐 있다가도 주일마다 은혜로운 하나님 말씀을 듣고 성도들이 활기차게 신앙생활 하는 모습을 보면 많은 힘을 얻는다.

때로는 우리 가정에 닥친 상황을 감당할 힘이 없어 비관적인 마음이 들기도 했다. 하지만 담임목사님께서 환자들을 위해 기도하시는 애절하고 간절한 소리를 들으면 우리 가정을 놓고 기도해주시는 것 같아 울기도 많이 울었다.

또 담임목사님께서 “어떠한 힘든 상황이 올지라도 주님을 배반하거나 나의 고통 때문에 예수님을 잊고 살아서는 안 된다”고 말씀하실 때, 정말 내 삶을 이야기하고 계신 것 같아 더욱 하나님 말씀만을 붙들게 된다.

연세중앙교회에 오기 전에는 도무지 교회에 가거나 기도할 틈을 낼 수가 없었지만, 지금은 같은 상황인데도 주님께 매달릴 수 있어서 감사하다. 교구장님과 지역장님이 적극적으로 기도해주시고 이끌어주시니 많은 위로가 되고 감동을 받고 힘을 얻는다. 전에는 기도할 힘도 없고 기도할 의지도 없었지만 지금은 나의 배경 되신 주님을 향해 기도할 힘을 주시니 감사하다. 앉아 있을 때도 누워 있을 때도 기도하면서 나의 삶에서 힘든 상황을 늘 하나님께 아뢴다. 간절한 소망은 남편이 하루빨리 병을 깨끗이 치유받아 하나님께 간증하는 자로 쓰임받는 것이다. 연세중앙교회를 통해 기도할 힘을 주시고 어려움 가운데도 꿋꿋이 살아갈 힘을 주신 하나님께 감사드린다.

위 글은 교회신문 <212호>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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