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혜나눔] 삶에 행복과 형통 넘쳐요

등록날짜 [ 2010-10-10 21:19:58 ]

어릴 때 친구들을 쫓아 몇 번 교회에 가 본 것이 전부였던 나는 성인이 된 후 친구들과 주변 사람들의 전도로 교회에 갈 기회가 여러 번 있었다. 하지만 세상에 푹 젖어 살던 내게 교회 가자는 말은 귀찮고 듣기 싫은 말 중 하나일 뿐이었다.

그러다 갑자기 아버지와 어머니가 대수술을 받으셨고 아버지가 보증 섰던 일이 잘못되면서 물질적으로도 상당히 어려운 시간을 보내게 됐다. 이런 여러 가지 일이 한꺼번에 터지면서 살아보려고 발버둥을 쳤다. 시간이 지날수록 앞은 보이지 않고 점점 더 고통스러운 날들이 이어지면서 사는 게 사는 게 아니었다.

새벽까지 잠을 이루지 못하다 겨우 잠이 든 어느 날, 내가 자살하는 꿈을 꿨다. 너무 무서워 눈을 떴을 때 실제로 내 손은 내 목을 누르고 있었다. 태어나 처음 겪는 일에 무섭고 두려워 하염없이 울다가 무릎을 꿇고 눈물로 기도라는 것을 하게 되었다.

“하나님, 저는 하나님을 잘 알지는 못하지만 하나님이 살아 계시다면 제발 저 좀 살려주세요.”

그 이후에 이상하게도 교회에 다녀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때마침 지난해 겨울 친구와 우연히 이야기를 나누다가 교회에 다니는 정다은 자매를 알게 돼 연세중앙교회에 오게 되었다.

처음에는 그저 교회에 다닌다는 사실에 만족했다. 그러던 중 2010년 흰돌산수양관 동계성회에서 방언은사를 받은 후 나는 180도 변화되었다. 기도하는 시간이 2배, 3배로 늘어났고 찬양하고 말씀 듣는 시간이 무척 좋아졌으며 점점 세상과 멀어지더니 절대 끊지 못할 것 같았던 술도 자연스럽게 끊어졌다.

차츰 기도로 내 문제들을 해결받고 싶다는 마음이 들 때, ‘전 교인 50일 작정 기도회’가 시작되었다. ‘내가 과연 50일 동안 그것도 2시간씩 기도할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지만 “기도는 내 힘으로 하는 것이 아니다”는 목사님의 말씀을 듣고 작정 기도에 임했다.

목사님이 읽어주시는 성도들의 기도응답 간증을 들을 때는 부럽기도 했고, 나도 과연 응답받을 수 있을까 하는 걱정과 두려움이 들기도 했지만 절대 포기하지 말고 끝까지 기도하라는 목사님 말씀에 힘을 얻었다.

처음 기도를 시작할 때만 해도 노력한다면 단번에 온전한 주님의 자녀다운 모습으로 만들어질 것으로 생각했다. 하지만 하나님은 조금씩 하나님의 사랑을 체험하게 하시며 내가 더 단단하게 세워지도록 인도해주셨다.

물질의 어려움을 놓고도 기도했다. 내 힘으로 구하려고 발버둥을 칠 때는 아무런 길도 보이지 않았지만 기도하고 분명히 응답해주실 거라는 확신을 하고 기다리니 알아서 물질들이 채워졌다. 기도 중에 감동이 왔다며 여기저기서 연락이 오고 뜻하지 않은 곳에서도 도움이 왔다. 이번 일을 통해 내 힘으로 할 수 있는 것은 하나도 없으며, 전적으로 주님께 맡겨야 한다는 것을 직접 체험하게 되었다. 머리로 이해하는 것이 아니라 직접 체험을 통해 깨닫게 해주신 주님께 감사드린다.

위 글은 교회신문 <212호>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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