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가족] 주께 인정받는 자녀로

등록날짜 [ 2010-11-08 21:45:46 ]

어머니께서는 올바로 신앙생활 하지 못하는 나에게 흰돌산수양관 하계성회를 추천하셨다.

사실 어렸을 때부터 교회에 다녔는데 타성에 젖고 형식적인 신앙생활은 내 마음을 교만하게 만들어 신앙생활 잘하는 줄로 착각하게 만들었다.

하계성회에 참석했을 때만 해도 난 여느 때와 다름없이 노랑 머리, 알록달록한 매니큐어, 짧은 반바지차림이었다. 하지만 성회를 통해 들려지는 윤석전 목사님의 강력한 말씀 한절 한절은 지난날 내 삶을 돌아보게 했다. 은혜를 받고 나니 그제야 내 모습이 부끄럽게 느껴졌다. 성회가 끝나고 집에 돌아오자마자 머리카락도 검은색으로 염색했고, 좋아하던 세속적인 것을 하나하나 정리했다. 이 모든 것들이 죄인지도 몰라 끊어야 한다고 생각해본 적이 없던 무지한 내게 은혜를 주신 주님께 매우 감사하다.

무엇보다 놀라운 것은 어렵고 힘들 때 잠깐 기도하는 것이 전부였던 내가, 연세중앙교회에 온 뒤로는 퇴근하고 매일 저녁 기도시간에 참석해 기도한다는 점이다. 내가 이렇게 변할 것이라고는 단 한 번도 생각해 본 적이 없는데 세상에 점점 물들어 가는 나를 주님은 기도하는 자리, 전도하는 자리에 불러주셨다. 가끔은 내가 이곳에 있는 것이 맞나 싶을 정도로 꿈 같을 때도 있다.

또 예배 때마다 오직 예수만 전하시는 목사님의 설교를 들을 때면 주님의 사랑이 내 마음에 가득 차고 새로운 도전과 각오가 생긴다. 전에는 내 생각, 내 뜻으로만 인생을 계획하며 살았지만, 이제는 주님의 뜻 안에 거하며 주님께 인정받는 자녀가 되길 원한다.

개인적인 시간이 예전보다 많이 줄었지만, 그 어느 때보다도 행복하고 감사한 마음으로 하루하루를 살아가고 있다.

주님 주신 은혜만 생각하면, 내가 무언가를 주님께 더 드리지 못함에 한없이 죄송하기만 하다. 아직은 많이 부족하지만, 더 많이 기도하고 주님 말씀에 순종해서 주님을 기쁘시게 해 드리고 싶다. 주님이 다시 오실 때까지, 주님 뵙는 그날까지 주님을 위해 살리라 다짐해 본다.

연세중앙교회로 인도하시고, 귀한 목사님 만나게 하신 주님께 감사와 영광을 올려 드린다.

위 글은 교회신문 <216호> 기사입니다.

    아이디 로그인

    아이디 회원가입을 하시겠습니까?
    회원가입 바로가기

    아이디/비번 찾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