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날짜 [ 2010-12-01 10:29:59 ]
지난해 4월 26일에 이모를 따라 연세중앙교회에 처음 왔다. 학생 때부터 시작한 우울증은 성인이 되어서까지 나아지지 않았다. 학교나 직장을 다니지 못했고 심지어 집 밖에 전혀 나가지도 않았다.
병원에서도 치유가 안 된 우울증으로 나는 매일 집에서 컴퓨터 게임, 채팅, 축구기사에 빠져 있었고 화를 이기지 못하면 자해하고 또 늘 10시간 이상 자는 등 정상적인 삶을 살지 못했다. 그런 나를 어머니께서는 안타깝게 바라보며 어떻게 해야 할까 고민하시다가 이모가 다니는 연세중앙교회에 보낸 것이다.
우리 교회에 올 당시만 해도 자폐 증세까지 있어서 8개월 동안 예배를 드려도 목사님 말씀이 무슨 소리인지 이해도 안 되고 기억하지도 못했다. 그저 긴 예배시간이 힘들기만 했다. 하지만 올해 흰돌산수양관 하계성회에서 목사님의 설교 말씀이 귀에 들어오고 점차 말씀을 이해하기 시작했다. 또 주변에서 주님의 심정으로 나를 섬기는 사람들을 보면서 그들의 진실한 사랑이 느껴지기 시작했다.
점점 내 생각과 마음이 변하더니 지금은 목사님의 말씀을 통해 암울했던 지난 삶이 완전히 바뀌었다. 윤석전 목사님의 설교 말씀과 기도를 통해 우울증이 완전히 없어지고 사람들과 어울리기 싫어하던 성격도 점점 사람들과 어울리기 좋아하는 성격으로 변해갔다. 또 컴퓨터 게임과 텔레비전을 끊었고 짜증과 신경질이 사라졌다. 지나치게 많던 잠도 줄었으며 축구에 관한 것이라면 어떤 것이든 심하다 싶을 정도로 좋아했지만 지금은 그런 마음 대신 기도하고 싶고, 예배드리고 싶고 충성하고 싶은 마음이 생겨 감사하다. 또 지난날의 모습을 말씀의 거울로 보며 뉘우치고 하나님 은혜에 감사하고 늘 부르짖어 기도한다. 또 지금은 믿음 없는 다른 지체들을 위해 중보기도도 하고 있으며 충성의 자리가 있으면 언제든지 달려가고 싶다.
이제는 하나님께 더 쓰임받는 사람이 되고 싶고 주님처럼 섬기며 전도하고 싶은 마음이 넘친다. 세상 것들이 싫어지고 신령한 것들을 사모하게 됐으니 이 모두가 주님의 은혜다.
우리 교회는 은혜롭고 성령 충만한 찬양이 무척 좋다. 또 기도할 환경이 열려있어 언제든지 기도할 수 있다는 것도 큰 장점이다. 또 윤석전 목사님의 영력 있는 말씀은 나를 변하게 하고 굳세게 만든다. 그래서 요즘은 삶의 의욕이 생기고 천국의 소망과 직분을 사모하는 마음도 생겼다. 이 마음 잊지 않으며 앞으로도 타락하지 않고, 시험 들지 않으며 하나님께 영광 돌리는 삶을 살고 싶다.
위 글은 교회신문 <219호>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