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가족] 자녀 통해 나를 이끄신 주님

등록날짜 [ 2010-12-15 11:07:14 ]

 
산후우울증이 있어 힘겨운 나날을 보내다 보니 신앙에 점점 나태하고 게을러졌다. 아이들을 데리고 교회에 가는 것이 버거워져 주일에 한 번 교회에 갔고, 그 한 번도 아이들 때문에 예배에 집중을 못 했다. 또 예배 시간에 아이들이 소란피우는 모습이 다른 성도들의 예배에 방해된다는 생각에 마음이 무거워 점점 신앙생활 하기가 어려워졌다.

내 신앙도 제대로 지키지 못하니 한창 자라나는 어린아이들에게 올바른 신앙교육을 할 여력이 없었다. 출석하던 교회에는 주일학교만 있고 유아유치부가 없어 보낼 수도 없는 형편이었다. 이래저래 마음이 무겁고 힘들던 차에 아이들을 유아유치부에 보낼 교회를 찾다가 아이들을 5월부터 연세중앙교회 유아유치부에 보냈다.

올해 여섯 살인 큰아이가 연세중앙교회 유아유치부에 들어가서 4주간 신입반 교육을 받고 등반하였는데, 그동안 유아유치부 예배시간에 들은 설교 말씀을 모두 기억하고 와서 내게 전해주었고, 기도시간에도 진심으로 기도하는 모습을 보고 놀랐다. 예전과는 사뭇 달라진 모습으로 하나님 말씀 안에서 성장하는 큰아이를 볼 때 부모로서 그 흐뭇함은 이루 말할 수가 없었다. 우리 부부는 그런 아이의 모습을 지켜보면서 둘째 아이와 함께 연세중앙교회에서 예배를 드리게 됐다.

영적으로 지쳐 있었고 몹시 갈급해 있던 나는 연세중앙교회에 와서 예배드리면서 강단에서 선포되는 하나님의 말씀이 나를 이끄시는 것을 체험하고 있다. 또 어려운 환경을 이기게 하시는 하나님의 도우심을 느끼니 자연스레 주일예배는 물론이고 삼일예배와 금요철야예배 등 예배드리는 횟수가 늘어나기 시작했다. 구역예배 때도 한 주제를 가지고 은혜로운 말씀으로 인도해주심도 감사하다.

무엇보다 담임목사님께서 설교를 통해 세상과 타협하지 않는 말씀을 증거하시고, 성도들을 영적으로 성장하게 하시려고 세밀하게 관여하시는 모습들을 보면서 주님의 심정으로 진정 성도를 사랑하는 목자의 마음이 느껴졌다.
아이 때문에 오게 되었지만 점점 내 믿음이 자라고 있음은 물론, 기도를 통해 허리 통증과 손 저림, 팔목의 시큰거리는 증상이 다 회복되었으니 어찌 감사하지 않을 수 있겠는가. 특히 전도의 말씀을 통해 예전에는 생각지도 않던 전도의 힘을 주셔서 나의 삶 가운데 전도하게 하시니 감사하다. 우리 가족 모두가 연세중앙교회에서 행복을 누리도록 인도하신 하나님께 영광 돌린다.     

위 글은 교회신문 <221호>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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