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날짜 [ 2010-11-24 13:02:39 ]
최준규(충성된청년회 전도특공대 2부)
모태신앙이라서 어떤 특별한 계기 없이 습관적으로 예수님을 믿어왔다. 솔직히 예수님을 믿는다기보다는 주일만 교회에 오가는 책가방 신자였다. 2005년도 즈음 여름수련회에서 방언은사를 받았으나 수련회가 끝나자마자 다시 기도와 말씀을 멀리한 채 타성에 젖은 신앙인으로 돌아갔다. 세상 속에서 살다가 주일 오전예배만 드리고 다시 세상 속으로 돌아가기를 반복하다가 결국 이 생활이 재미없고 지루하고 공허해지기 시작했다. 신앙생활 속에서 어떤 기쁨과 즐거움도 찾지 못했다. 그래서 인터넷 게임, 텔레비전 등 세상의 온갖 더러운 죄에서 기쁨과 즐거움을 찾았다. 결국에는 이러한 삶도 아무런 의미가 없음을 느끼면서 그저 하루하루 살아갈 뿐이었다.
이런 나에게 삼촌(전도특공대2부 최영)은 2010년 하계성회에 참석할 것을 권유했다. 성회 주제가 ‘신부의 믿음’이었는데 윤석전 목사님의 말씀은 내 마음속에 쏙쏙 들어왔다. 나는 어렸을 때부터 ‘죽으면 무조건 천국에 갈 수 있어!’라는 자신감이 넘쳤다. 그런데 목사님 말씀 가운데 ‘지금 죽으면 정말 천국에 갈 수 있을까?’라는 의심이 들었다. 성회 기간에 하나님께 “하나님 저 솔직히 구원의 확신이 없어요. 천국에는 가고 싶어요. 저 기도도 하고 싶은데 할 줄 몰라요. 잘 못해요”라는 간절한 기도가 나왔고 문득 몇 년 전에 받은 방언이 떠올랐다. 방언은사를 받은 후 기도하지 않고, 내 마음대로 살다가 어느새 잊어버리고 있던 방언기도. 하나님께서는 그런 나를 용서하시고 다시 방언기도를 할 수 있게 해주셨다. 할렐루야! 너무나도 크신 예수님의 은혜에 어쩔 줄 몰라 오열하며 울었다. 그 사랑 앞에 여태까지 살아온 내 삶이 너무 부끄럽고 죄송했다. 나의 많은 잘못된 삶을 회개하며 “하나님, 이 보잘것없고 더럽고 쓰레기 같은 나를 사랑해주셔서 감사합니다”라고 고백했다.
하계성회는 내 인생의 전환점이었고, 하계성회를 통해서 나와 하나님의 관계가 회복되었고 구원의 확신도 생겼다. 또 세상의 더러운 것들을 멀리하고 기도하는 시간이 즐겁고 예배하는 시간이 즐거워졌다. 무엇보다 세상과 구별되며 기도와 말씀 가운데 청년회 활동을 할 수 있어서 무척 감사하다. 특히 내가 소속한 전도특공대 2부 부장님(김경선)과 부원들은 신앙생활 하는 데 많은 도움과 도전을 준다. 그들과 함께 주님의 사랑을 실천하고 토요일마다 노량진에서 전도할 수 있음에 감사하다. 또 언제나 기도할 수 있는 우리 교회가 좋고, 영력 있는 윤석전 목사님의 설교 말씀은 언제나 삶에 활력소가 되어준다.
아직도 다듬어지고 성장해야 할 부분이 많다. 하지만 죽기까지 나를 사랑하신 예수님의 사랑과 십자가에서 흘리신 예수님의 보혈로 내가 구원받았음을 증거하고 이 사실을 불신자에게 전하는 자가 되고 싶다.
위 글은 교회신문 <218호>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