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날짜 [ 2010-12-15 11:07:21 ]
영적생활의 즐거움 깊이 깨달아
중국에 있을 때, 윤석전 목사의 저서 『절대적 기도생활』과 설교 테이프로 큰 은혜를 받았다. 서울 연세중앙교회에서 신앙생활 하는 박성빈 집사가 전해준 것인데, 나도 한국에 가면 그 교회에서 신앙생활 해야겠다고 생각했다. 그 후 2005년도에 한국에 나와 그 이듬해 봄에 연세중앙교회에 등록했다. 하지만, 교포라서 주일성수하는 직장을 구하기가 쉽지 않아 몇 해 동안 제대로 신앙생활다운 신앙생활을 하지 못했다.
당시 교구장님이 여러 번 심방해서 위로해 주고 힘을 실어준 적이 있어 그 은혜가 아직도 마음속에 자리 잡고 있다. 그러다가 올해 들어 성령강림절 부흥성회 때 은혜 받고 나니, ‘이렇게 신앙생활 하면 안 되겠다’ 싶은 마음이 생겼다. 어서 속히 신앙을 회복하고 빨리 성장해야겠다는 다급한 생각이 든 것이다. 그러면서 전교인 50일 작정 기도회도 참석하고 성경도 매일 빼놓지 않고 읽고 있다.
은혜 받기 전에 간병하는 일을 했는데 무리를 해서인지 눈, 다리 등 온몸이 아팠다. 이번에 교회에 제대로 출석하면서 목사님께 기도를 받았다. 그런데 기도 받는 중에 그동안 나를 지배하던 악한 영이 소리치며 떠나가는 것을 체험했고, 무릎 관절이 좋지 않아서 기도 받을 때 역시 똑같은 체험을 했다. 그 후로 내 육체를 괴롭히던 모든 질병에서 자유를 얻어 지금은 건강한 몸과 마음으로 생활하고 있다. 이제 살아갈 듯 가벼운 몸이니 1분 1초라도 아껴서 신앙생활에 매진하여 주님이 쓰실 그릇으로 준비되고 싶다. 옛 모습은 온전히 버리고 100% 주님 앞에 나를 드리고 싶다.
목사님께서 설교 말씀 중에 예수님의 보혈을 증거하실 때 가장 많은 은혜를 받는다. 영적으로 성장하는 것을 느낄 수 있을 정도다. 목사님께서 성경 말씀 그대로 성도에게 가르치시니까 하나님을 믿어도 어지간히 믿어서는 안 되겠고, 말씀 그대로 믿어야겠다는 결심과 각오를 다지게 된다. 목사님을 보면 성도를 철두철미하게 말씀대로 양육하시는 것을 느낀다. 나도 그 심정처럼 시간을 아껴 빨리 성장해 하나님께 쓰임받고 싶다.
이처럼 은혜 받고 나니 연세중앙교회 성가대에 한 번만 섰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는데, 성가대원 중 한 분이 성가대 지원을 권면해서 지금은 그렇게도 하고 싶었던 성가대 찬양을 하고 있다. 예배 시간에 미리 와서 기도하고 성가대로 주님을 찬양한 후에 듣는 생명의 말씀은 스펀지에 물이 스미듯 내 영혼 깊숙이 그대로 젖어드는 것을 느낄 수 있다. 우리 교회에서 이렇게 신앙생활을 할 수 있음을 매일 감사하며 살아가고 있다.
위 글은 교회신문 <221호> 기사입니다.